[180727] 영국 명문사립 3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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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7-28 07:35 조회1,53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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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국 명문사립 3주 캠프 인솔교사 권효정입니다.
오늘도 오전 오후 모두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솔즈베리와 스톤헨지에 다녀온 후로 하루빨리 학교를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거린답니다. 다행히 내일은 excursion이 있는 날입니다. 어제부터 계속 언제 excursion을 나가느냐고 물어보는 아이들이 귀엽습니다.
오전과 오후 수업에는 지난 수요일 롬지로 가서 행인들에게 질문하여 답을 받아내는 미션이었던 수업에 대해, 그들이 어떠한 답을 하였는지 그룹을 지어 강당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각 그룹마다 주제가 있었고 그 주제에 맞는 컨셉으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어떤 팀들은 페이스 페인팅과 타투에 관한 질문이어서 자신들의 얼굴에 귀엽게 그림을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발표를 준비하며 전보다 사이가 더욱 깊어진 듯 보였습니다.
쉬는 시간에 남자아이들은 대부분 게임 룸에서 손으로 하는 축구 게임을 하거나 포켓볼을 칩니다. 여자아이들은 두런두런 모여 텔레비전을 보거나 방에서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냅니다. 공항에서 서로 어색해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서로 친해져 장난을 치곤 합니다. 오후에는 정말 오랜만에 이 지역에 비가 내렸답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어제보다 더욱 시원하고 상쾌한 오후를 보낼 수 있었답니다. 비 내리는 소리가 좋다던 몇 아이들은 건물 내 벤치에 앉아 비 오는 풍경을 구경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녁을 먹기 전, 우리 아이들보다 일찍 캠프에 온 몇몇 외국 친구들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들의 옷에 낙서하기도 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친해진 친구들이 가서 섭섭하다더니, 곧 다음 주에 올 새로운 친구들을 기대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오늘의 저녁 프로그램은 디스코의 밤으로 모두가 모여 춤을 추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부끄러워 쭈뼛대던 아이들이 이내 곧 외국 친구들의 흥을 이어받아 음악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제가 카메라를 들이밀면 부끄러워하는 아이들 때문에 더욱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지 못해 정말 아쉽지만, 사진 속 아이들의 모습보다 실제 영국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더 활발하고 웃음기 가득한 아이들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스로 견학을 가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부푼 마음을 안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도 아이들이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견학를 마치고 올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보살피는 인솔교사 권효정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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