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국 4주캠프 인솔교사 이광호, 조정은입니다.

  다시 조금씩 기온이 오르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만큼 더운 날씨는 아니고 가을에 가까운 날씨이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이번주는 지금까지보다는 조금 더 기온이 오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날씨를 요약하자면 덥고 시원합니다. 햇빛이 쨍쨍한 곳에 있거나 햇빛이 많이 쬐는 시간대에는 조금 덥다 라고 느낄 수 있지만, 그늘 있는 곳에 있거나 또는 바람이 불어오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체감온도는 영국 기상청에서 공시하는 것 보다는 조금 낮은 느낌입니다. 아이들이 적응을 마쳐가는 2주차에 계속해서 좋은 날씨가 유지되어 다행입니다. 조금씩 기온이 오를지라도 아이들이 생활하기에는 적합한 온도가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제, 그제에 새로운 나라의 팀들이 도착했습니다. 매 주 졸업식이 있는데, 이 졸업식이 끝나면 몇몇 국가가 나가고 다시 새로운 친구들이 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의 반개편이 조금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우리 아이들은 원래의 반을 유지했고, 몇몇 아이들은 통합이 되어 같은 반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새로 온 친구들은 기존의 반에 분할되어 편성되었습니다. 수업을 듣는 것이 지루하기도 할텐데 우리 아이들은 적응이 되어 알아서 수업도 잘 들어가고 수업때 있었던 일이나 배운 것을 저희에게 와서 말해줍니다. 새로 온 친구들이랑도 서스름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우리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에게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매일매일 꽉 차 있는 스케줄에 지칠수도 있고 늦잠을 자거나 불평불만을 할 수 도 있는 부분인데 본인들이 해야 되는 일과 해야만 하는 일들을 묵묵히 잘 수행해주는 아이들이 너무 예쁩니다. 모든 아이들이 수업에는 흥미를 붙이지 못해서 이부분이 아쉬운데, 계속해서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아이들이 수업시간도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후 액티비티는 Speed Chat & Art 였습니다. 먼저 진행 된 Speed Chat은 모든 아이들이 2줄로 모여 짝을 이룬 후 이야기를 나누는 것 이었습니다. 약 3분정도의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눈 후 한 줄만 옆으로 이동하면서 새로운 짝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이 번 시간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아무래도 같은 수업이거나 취미가 같은 아이들과는 많이 친해졌는데 그 외에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는 친구들과는 많은 대화를 나누기가 어렵습니다. 이 번 시간을 통해 평소에 대화를 나눠보지 못했거나 궁금했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의 이야기 주제는 각자의 나라의 특별한점과 전통에 관련된 것이 었는데 아이들은 우리나라를 더 열심히 표현하기 위해 바디랭귀지 까지 섞어가며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 시간으로 있었던 Art시간에는 다양한 미술활동이 있었습니다. 손바닥으로 그림그리기, 비행기접어서 목표지점에 넣기, 마시멜로와 파스타면을 이용해 조형물만들기, 사진틀만들기와 같은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로 이루어졌습니다. 여자아이들은 이 미술시간을 항상 기다리는데, 다들 미술적감각이 뛰어나서 다른나라 친구들에 비해 더 멋있는 예술실력을 보여줍니다. 이제는 어떠한 액티비티가 있어도 우리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서 다행입니다. 외국인친구들에 비해 아무래도 먼저 선뜻 나서서 하는것을 조금 두려워했던 우리 아이들인데 이제는 어떤활동도 다들 열심히 참여를 해 준답니다~

  오늘의 저녁 액티비티는 크리켓이었습니다. 크리켓은 영국 전통 스포츠인데, 한국에서의 야구와 많은면이 유사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틀만 비슷할 뿐 사용되는 도구나 룰은 조금의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같이 수업듣는 친구들과 한 팀이 되어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외국인 선생님의 룰 설명아래 다들 열심히 듣고, 경기를 진행하면서 이 스포츠를 익혀갔습니다. 다들 각자의 포지션에서 열심히 역할을 잘 수행해주어서 원활한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접할 수 없는 새로운 스포츠를 경험해보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은 저녁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내일은 리즈캐슬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버스를 타고 30분 가량을 이동하여 너무 아름다운 성을 구경하고 돌아 올 것입니다. 학교를 벗어나는 만큼 더 안전에 유의하고 조심해서 아이들 인솔에 신경쓰겠습니다.
 

  아이들의 변화에 부정적인 것이 섞이지 않고 긍정적인 변화만 이끌어 낼 수 있는 인솔교사 이광호, 조정은이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