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16] 영국 명문공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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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3-01-17 10:29 조회1,08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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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국 명문 공립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부쩍 추워졌습니다. 학교로 들어오니 훈훈함이 감돌았지만, 밖에서 버스 기다리는 그 잠깐 사이에도 추울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교복 위에도 항상 따뜻하게 입고 다녀야 한다고 한 번 더 말해주었습니다. 베이스 교실에 모여 서로 아침 인사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아이들은 힘차게 1교시는 알리는 종이 울리고 이제는 익숙하게 자신의 교실로 향했습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오늘 점심시간 메뉴로는 베지터블 라자냐와 미트 라자냐가 함께 나왔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급식 메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각자 원하는 라자냐를 들고 자리에 모여 앉은 아이들은 많이 배고팠는지 평소보다 더욱 맛있게 먹었습니다. 메인 메뉴 하나와 디저트 하나를 가져올 수 있는데, 초코 브라우니와 요거트, 도넛과 팝콘 등 다양하게 골라온 아이들이 서로 나누어 먹기도 했습니다.
오늘 방과 후 캠프 자유 시간에는 컴퓨터실을 이용하였습니다. 학년과 반에 따라 아이들의 시간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학교 시설을 충분히 활용해 보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루 동안 성실히 학교 수업에 참여한 우리 아이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각자 좋아하는 영상을 검색해 보기도 하며, 컴퓨터로만 할 수 있는 플래시 게임을 옆자리 친구와 함께하기도 하며 알차게 보냈습니다.
귀갓길, 하루 종일 흐리던 하늘에는 낮고 웅장한 구름이 깔렸습니다. 컴퓨터실을 정리하고 버스를 타러 나온 아이들은 안에서 자신이 탈 버스가 오는지 구경하고 있다가 멀리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차를 발견하고 신이 나 뛰어가기도 했습니다. 학교 생활 딱 일주일 차인 지금 너무나 익숙하게 행동하는 아이들이 적응을 빨리한 것 같아 기특하고 대견했습니다.
<오늘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입니다>
김나연 : 오늘 나연이는 쉬는 시간에 베이스 교실 잠깐 들렸다가 바로 수업하러 갔습니다. 버디를 잃어버려도 바로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직접 외국인 선생님들에게 물어가며 찾아가 수업을 듣는 의지가 대단했습니다. 오늘 나연이는 자유 시간에 친구들과 열심히 게임을 했습니다.
김도은 : 오늘 도은이는 체육 시간에 열심히 탁구를 했다고 합니다. 상대편 친구가 탁구를 잘 치지 못해서 탁구공이 몸으로 날라와 잘 받지 못한 적도 있고, 몸에 맞기도 했지만, 오늘 했던 탁구가 정말 재미있었던 모양입니다. 선생님께 쪼르르 달려와 이야기하는 도은입니다.
김소운 : 팝콘을 엄청 좋아하고 맛있게 먹는 소운입니다. 오늘도 팝콘을 받아서 맛있게 먹었는데 희운이는 팝콘을 받지 못해 희운이의 부러워하는 눈빛을 받았습니다. 오늘 소운이는 정호와 영석이 사이에 앉아 열심히 축구 관련 유튜브를 봤습니다.
김영석 : 오늘 영석이는 자유 시간에 유튜브를 통해 좋아하는 축구 구단인 첼시 경기를 보았습니다. 2년 전 것을 보고 있어 왜 하필 2년 전이냐 물으니 그때 첼시가 가장 잘해서 그렇다고 답해줬습니다. 최근 정호와 함께 축구 이야기를 많이 하고, 경기도 같이 보며 굉장히 가까워졌습니다.
김예원 : 오늘도 예원이는 버디와 버디 친구들 사이에 앉아 점심을 먹었습니다. 버디와 유독 가까워지고 친구들이랑도 가까워졌는지 선물을 받았다고 합니다. 초콜릿, 젤리, 과자 등이 든 간식 봉지였습니다. 마음씨가 착한 예원이는 친구들과 다 나누어 먹었다고 합니다.
김주혁 : 한창 클 나이인 주혁이는 밥을 먹어도 배가 고픈가 봅니다. 식사와 디저트까지 끝내고 선생님 옆으로 와 호시탐탐 도넛을 노리던 주혁입니다. 결국엔 선생님의 도넛까지 일부분 나눠 받아먹고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쳤습니다.
김지원 : 오늘 지원이는 아이들과 런던 한인 마트에서 산 신라면을 부수어 먹었습니다. 신라면으로 만들어 먹어서 생각보다 매웠지만 오랜만에 매운 음식을 먹어서인지 매워하면서도 너무 잘 먹었던 지원입니다.
김태건 : 최근 들어 선생님이랑 굉장히 편해졌는지 선생님에게 굉장히 장난을 치는 태건입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흥미롭고 재미있어 신나게 학교를 다녔는데 벌써 2번째 주가 찾아오니 수업을 안 나가겠다고 장난치는 태건이였습니다.
김하은 : 오늘 하은이는 한국과는 달리 양치를 할 수 없는 분위기에 선생님께 민트사탕이 하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다음에 함께 쇼핑을 한다면 민트 사탕이 아니고서라도 입의 텁텁함을 해결할 수 있는 스프레이 등이 어디 있는지 가르쳐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희운 : 팝콘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은 희운입니다. 오늘 점심시간에 소운이만 팝콘을 받아 너무 슬펐지만, 내일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오늘 희운이는 불닭볶음면이 너무 먹고 싶었던 건지 자유시간에 유튜브로 불닭볶음면 먹방을 챙겨봤습니다.
남정호 : 매 점심시간에 다른 친구들과 우르르 내려와서 한국 친구들이랑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눈만 감았다 뜨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훅훅 지나가 버리는 점심 시간이 너무 아쉬운 정호입니다. 정호는 어머님이 YG의 굉장한 팬이라 정호도 YG의 노래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박나연 : 오늘 나연이는 친구들에게 선물 받은 쿠키를 먹었습니다. 굉장히 맛있는 버터 쿠키였는데 마음씨가 착한 나연이는 그걸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며 행복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아연이와 선생님 옆에 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재잘거리는 나연이가 너무 귀엽습니다.
박예진 : 오늘 예진이는 과학 수업 시간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죽은 동물들의 장기를 해부하며 수업을 진행하셨는데 한국 학교에서는 흔하지 않은 수업에 굉장히 흥미롭고 신기했다고 합니다.
신지호 : 어제 제민이랑 한인 마트에서 33파운드나 소비한 지호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오면서부터 한국 과자 중 하나인 ‘씨리얼’을 먹으면서 걸어오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오늘 지호네 집에 꼬마 친구가 놀러 간다는데 잠시지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안지온 : 최근 선생님을 부쩍 잘 따르는 지온입니다. 귀여운 순두부 같은 볼이 너무 귀엽습니다. 오늘 지온이는 점심시간에 라쟈나와 디저트는 브라우니를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고 합니다. 오늘 손톱이 깨져서 손톱을 정리하는 김에 손톱도 깎았습니다.
오세하 : 오늘도 세하는 굉장히 미식가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늘 점심에는 비건 라자냐가 나왔는데 어떤 재료가 들어가 있고 디저트로는 파스타가 나왔는데 물기를 꽉 짜고 간을 80프로만 한 라자냐라고 정확하게 설명해주는 것이 대단합니다.
이수아 : 오늘 수아는 수업 시간 중간에 필통을 잃어버려 너무 슬펐습니다. 그래도 여기저기 선생님들에게 물어본 결과 역사 선생님이 보관하고 있어 찾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졌습니다. 오늘 수아는 자유시간에 나연이와 같은 게임을 하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이진우 : 오늘의 진우도 평소 때와 다름없이 씩씩하고 재미있게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수업만 끝나면 선생님들 옆으로 쪼르르 와서 재잘거리는 진우가 너무 귀엽습니다. 캠프가 끝나고 저희 옆에서 이야기하는 진우가 없다면 벌써 그립고 아쉽습니다. 아직 조금 힘들긴 하지만 외국인 선생님, 친구들과 소통해보려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합니다^^
임예진 : 오늘 예진이는 영국 여자 친구들과 아이디를 종이에 적어가며 인스타 아이디 교환했습니다.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 소통하려고 하는 의지와 노력이 점점 많은 친구와 이야기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도전하는 예진이가 기특합니다.
임정연 : 정연이는 어제부터 약간의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아 약 먹었습니다. 아직 감기 기 기운이 가시지는 않아 약을 또 먹었지만, 오늘 아침 컨디션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번 주의 날씨는 점점 더 떨어질 텐데 정연이가 조금 더 따뜻하게 입고 올 수 있도록 신경 쓰겠습니다.
장채윤 : 오늘 채윤이의 버디가 오전에 학교를 오지 않았지만 이에 당황하지 않고 버디 없이도, 시간표를 따라 직접 찾아 수업에 들어가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영어 수업 시간에 ‘Boys don’t cry’라는 책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책 내용이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정아연 : 다른 아이들이 핸드폰을 받는 날이면 다른 아이들과 저희 다이어리를 신나게 읽어보는 아연입니다. 오늘 아연이네 버스가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아연이를 포함한 다른 아이들이 집에 너무 가고 싶은지 행복한 얼굴로 버스로 뛰어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제시아 : 오늘 시아에게는 어머님이 부탁하신 말씀 잘 전달했습니다. 시아는 점점 학교생활이 적응되니 재미있나 봅니다. 쉬는 시간에 저희기 어땠는지 물어보면 아이들은 선생님 너무 어려워요라는 답을 하곤 하는데 시아는 너무 재미있어요라고 말을 한답니다. 시아가 학교생활을 즐거워하고 만족하니 다행입니다.
지유정 : 오늘 하루 유정이가 들은 몇몇 수업에선 시험을 쳤다고 합니다. 시험지를 받아서 영국의 시험은 어떻게 치워지고, 어떤 문제들이 나오나 훑어보았다고 합니다. 시험 시간에는 가져온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오늘 가져간 책을 다 읽었다며 자랑했습니다.
지은섭 : 오늘 은섭이는 점심시간 종이 치자마자 위에서부터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밥을 먹으러 뛰어갔습니다. 자유시간에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하면서 체육관에 가면 안 되냐고 하는 은섭이 말에 아직 감기 증상이 싹 사라지진 않았지만 몸의 컨디션이 빠른 속도로 올라오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한솔 : 어제 액티비티에서 나연이와 부쩍 친해진 솔이는 오늘도 나연이와 일과 중 많은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오늘 자유시간에도 나연이와 솔이는 함께 붙어 앉아 시간을 보냈습니다. 옆에 붙어 앉아 웃으며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허제민 : 오늘 재민이는 밥을 먹던 중 갑자기 선생님을 불렀습니다. 왜 그런지 물어보니 학교 급식은 너무 싱거워서 홈스테이에서 소금을 가져와 간을 더해 먹고 싶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긍정적으로 즐겁게 생활하는 제민이가 정말 대견합니다.
댓글목록
제시아님의 댓글
회원명: 제시아(andoria) 작성일
런던에서 구매한 양상추는 잘 먹고 있는지 궁금하네요.ㅎㅎㅎ
어느새 일정의 절반이 지나갔네요. 남은시간 홧팅입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w) 작성일
안녕하세요 시아학부모님. 인솔교사 김원입니다.
양상추 너무 맛있게 먹고 있다고 합니다. 일요일에는 저녁 식사로 치킨랩을 만들어 싸 먹었고, 월요일 저녁에는 샐러드로 먹었다고 합니다. 양상추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은섭님의 댓글
회원명: 지은섭(jes0305) 작성일컨디션이 회복돼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아직 콧물과 기침이 남아있는거 같으나 밥도 잘먹고 체육활동도 한다고 하니 안심이 되네요. 잘 챙겨주셔서 항상 고맙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w) 작성일
안녕하세요 은섭학부모님. 인솔교사 김원입니다.
은섭이 금방 몸이 회복되어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ㅎㅎ 앞으로도 컨디션 잘 체크하면서 완전히 회복 될 때까지 잘 케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주혁님의 댓글
회원명: 김주혁(jhkim) 작성일아구머니나!선생님도넛까지..주혁이가 정말많이먹어요~~거의 1.5인분은먹어요~~~^^ 점심양이 적으니. 간식으로 대체해야겠네요~~^^ 행복해보이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w) 작성일
안녕하세요 주혁이 학부모님! 인솔교사 윤진희입니다.
주혁이가 영국에서 가리는 음식 없이 정말 잘먹어 귀엽고 예쁩니다.ㅎㅎ 제가 단 걸 많이 안 먹어서 단 것도 주혁이가 행복하게 먹는 걸 보니 더 배부르더라고요.^^
감사합니다!
김도은님의 댓글
회원명: 김도은(sksus77) 작성일도은이가 탁구를 재밌어 했다니 캠프에서 돌아오면 함께 집앞 탁구장에 가봐야겠어요~ ㅎㅎ학교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거 같아 좋네요~ 초록색 머리색의 빌리 아이리쉬 언니에게 드럼은 배웠을까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w) 작성일
안녕하세요, 도은이 학부모님! 인솔교사 윤진희입니다.
도은이가 빌리 아일리시 언니에게 기본적인 스킬을 배웠다고 하더라고요.^^ 음악이면, 음악. 체육이면, 체육. 도은이가 다양한 과목을 즐기는 것 같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