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12] 영국 명문사립 3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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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8-13 09:18 조회36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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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준, 기준, 남혁, 윤서, 빈, 윤아, 유진, 영서, 다민, 예원, 영준, 경모, 소민이 인솔교사 김민주입니다.
영국 켄트 컬리지 학교에서의 두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애크미1 그룹 친구들과 함께 토트넘 경기장 및 런던 투어를 가는 날입니다.
감기에 걸린 여자 친구들이 많아서 약을 먹었는지, 상태는 괜찮은지 확인 후 출발했습니다. 평소 모든 일정을 가볍게 소화하던 예원이가 힘든 기색을 보여 수시로 상태를 체크했습니다.
도착한 토트넘 경기장은 매우 거대했습니다. 토트넘 기프트샵은 카드 결제만 가능해서 선생님 카드로 결제 후 입금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윤아와 영서는 멋진 검정 후드집업을 살 수 있어서 다행인 듯 싶었습니다. 다민이도 부모님에게 줄 토트넘 티를 사서 굉장히 뿌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실제 토트넘 경기장 좌석에 앉아서 가이드님이 설명해주시는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이때에도 baby translator라고 불리는 기준이가 아이들에게 어려운 숫자와 경기장 규모까지 설명해주었습니다.
가이드 분이 경기장에 울리는 메아리를 보여주기 위해 큰 소리를 외치게 했는데 경모가 정말 louder이라고 외쳐 아이들로부터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경기장이 꽤 길었는데 유진이는 다음 캠프 때도 저와 함께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투어 길을 지나갔습니다.
경기장을 다 관람한 후 점심을 간단히 먹고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타워브릿지 조와 쇼핑 조를 나누어 탐방하기로 했습니다. 스태프 분께서 쇼핑 팀을 관리했고 저와 애크미1 인솔교사 선생님은 타워브릿지 팀과 함께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타워브릿지를 가려면 버스를 타야했는데 버스가 연착이 되면서 집합 시간인 4시 15분까지 도착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버스 안에서 아이들과 상의한 결과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 집합 장소로 돌아오면서 가게들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타워브릿지를 기대한 애크미1 아이가 친구들을 배려해 준 것에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아이들은 내려서 햇살을 만끽하며 걷다가 시원한 마트에 들어가 각자 사고 싶은 간식을 샀습니다. 아마존은 자동결제 시스템이라 신기술에 놀란 남혁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민준이가 지친 형 누나들을 위해 초밥세트 4개를 나누어줬습니다. 형 누나들이 고맙다고 말하니 수줍어하며 딴짓을 하는 민준이었습니다.
일식을 좋아하는 소민이와 윤서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기기운이 있던 윤서가 초밥을 먹고 활력을 어느정도 되찾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빈이와 평소 못 했던 말들을 나누며 걷다 보니 골든 브릿지를 발견했습니다. 타워브릿지는 못 봤지만 런던아이가 보이는 골든 브릿지를 건너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마지막엔 시간이 없어서 뛰었는데 남혁이가 걷기를 조금 힘들어하자 영준이와 경모가 잘 이끌어 주었습니다. 맏형들다운 면모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진행된 일정이 아님에도 쇼핑할 생각이 없었던 아이들이라 나름대로 만족하는 듯 했습니다. 바뀐 일정에도 투정 없이 잘 따라와 준 타워 브릿지 팀 아이들에게 참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쇼핑 팀은 길을 잃은 이야기를 제게 말해주었습니다. 두 팀 모두 순탄치만은 않은 일정이었지만 재밌는 하나의 에피소드로 남은 듯한 모양이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활기차게 웃어 넘기는 아이들이 대견했습니다.
내일이 드디어 유럽투어를 가는 날입니다. 점호 시간에 투어 관련 중요한 공지를 하고 마무리했습니다. 5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아이들이 자유롭게 여행하고 새로운 것들을 보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인생의 좋은 양분이 되는 여정이 되었으면 하며 오늘의 일지 마무리하겠습니다.
(개별 코멘트는 주 3회 진행이 되기에 오늘은 업로드되지 않습니다. 중간 중간에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적었으니 잘 지내는 아이들의 모습 다시 한번 확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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