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11] 뉴질랜드 공립스쿨링 캠프 인솔교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2-11 13:50 조회152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윤하림입니다.
오늘도 흐리다는 예보와는 다르게 화창한 날씨로 아이들이 활동하는 데 최적의 날씨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모여 수업에 들어가기 전까지 각자 홈스테이 자랑을 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좋은 홈스테이 부모님들을 만나 음식도 잘 맞고 편안하게 생활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나이가 어린 친구들은 휴대폰이 없어 불편함을 이야기하다가도 홈스테이에서 TV, 게임기, 컴퓨터 등이 있어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 잠에 든다고 하여 걱정 없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어제 방과 후 수업으로 배운 인사 표현들도 오늘 아침부터 바로 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활기차게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밝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신 선생님이 아이들이 너무 귀엽다며 칭찬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수영 수업이 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수영 수업이 있으면 전날 담임 선생님께서 수영복을 챙겨 오라고 미리 이야기해 주시는데 아이들은 선생님 말씀도 다 잘 알아듣고 알아서 준비를 잘해 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영 시간에 수영을 하고 싶지 않으면 그늘에 앉아서 다른 친구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변할 수 있으니 수영복은 챙겨 오라고 다시 한번 아이들에게 공지를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수업을 잘 마친 아이들은 운동장으로 다 함께 모였습니다. 밖에서 시간을 보내야 해서 조금 덥기는 했지만, 그늘을 잘 찾아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여 관심을 보이는 현지 친구들이 오늘 우리 아이들에게 다가와 같이 놀자고 이야기했지만 아이들은 어떻게 같이 놀아야 할지 몰라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도 같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시작으로 함께 놀았는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는 모습을 보고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몰려와 같이 해도 되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이후에는 아파트 게임도 다 같이 했습니다. 뉴질랜드 친구들이 뉴질랜드 게임도 알려주었습니다. 뉴질랜드식 술래잡기 놀이였는데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습니다. 게임 방식을 영어로 설명해 주어도 찰떡같이 이해하고 게임을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며 굉장히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방과 후 수업 시간에는 저번 주 배운 내용에서 좀 더 심화된 문장 구조와 문장 종류에 대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난이도 있는 문법이라 아이들이 과연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지만 너무나 대답도 잘하고 시키는 것도 잘 따라 하여 놀랍고 대견했습니다. 심지어 선생님도 놀라울 정도로 어려운 질문을 직접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어로 배워도 어려운 문법을 영어로 배우려니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더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잘 따라와서 선생님이 중간중간 계속 정말 영특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조금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이 있으면 옆에서 이미 자기 일을 끝낸 친구가 도와주는 모습도 제 마음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수업 마지막으로는 지난주에 알려주신 뉴질랜드 게임을 다시 했는데 오랜만에 다시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을 잘하고 잘 따라와 게임 진행이 저번보다 더 잘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집에 무사히 돌아간 이후인 지금, 뉴질랜드에는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 온 지 9일 만에 처음으로 비가 오는데요, 아이들이 학교에 있는 동안 오지 않아 정말 다행이며 하늘도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내일도 아이들이 많은 추억을 쌓고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래는 학생별 개인 코멘트입니다.
정범희
맏형으로서 정말 의젓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수업 시간에 대답도 가장 잘하고 항상 내용을
빠르게 이해하여 다른 아이들이 "범희 형, 범희 오빠만 따라하면 되겠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동생들이 장난을 치면 분위기를 먼저 파악하여 자연스럽게 제지하는 모습을 보이며 인솔 교사로서 항상 든든하고 고맙습니다. 책임감이 강하고 배려심도
깊어 함께 있는 친구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김도윤
항상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수업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대답하고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항상 유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동생들을 잘
챙겨주는 따뜻한 모습 덕분에 동생들도 도윤이를 무척 좋아합니다. 밥도 정말 잘 먹어서 보는 사람들까지
기분 좋게 만듭니다. 또한 우연히 교실에 들어가 수업하는 모습을 보신 담당 선생님께서 잘 따라오고 있는
도윤이의 실력에 깜짝 놀라셨습니다. 담임 선생님 또한 똑똑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강민찬
현지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무척 즐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민찬이를 따르는 어린 현지 친구도 있습니다.
특히 한 어린 여자아이가 민찬이를 정말 좋아해 따르는 모습이 무척 귀엽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항상 진지한 태도로 임하며, 처음보다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모습이 보여 뿌듯합니다. 열심히 배우려는 자세가 기특하며 든든한 사촌형이 있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씩씩하고
밝게 잘 생활하고 있어 부모님께서도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최민준
형들을 잘 따르고 어디를 가든 친구들과 금방 어울리며 잘 웃고 다니는 모습입니다. 너무 많이 웃어 배가 아프다는 말을 제일 많이 하는 민준이는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많이 보고 싶어 하기도 하지만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홈스테이 집에 가고 싶다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할 정도로 현지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방과 후 영어 수업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주변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이 예쁩니다. 인사성도 밝고 예의가 바른 모습 덕분에 주변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권율
혼자 홈스테이에 지내는 율이가 혹시나 심심해할까 봐 홈스테이 가족들이 항상 다양한 활동을 준비해 주십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지만 막상 나가면 누구보다 신나게 잘 놀아 이제는 전혀 걱정되지 않습니다. 율이를 좋아해 쉬는 시간마다 졸졸 따라다니는 현지 친구도 생겼고 서로
장난을 치며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또한 수업
시간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가 있으면 먼저 나서서 도와주려는 따뜻한 마음씨를 보여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백진규
쉬는 시간에는 몸을 움직이며 노는 것을 좋아하고 외국인 친구들 사이에서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사교성이 돋보입니다. 친구들과 대화도 많이 하며 홈스테이
집에서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 또래 친구가 있어 더욱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밥도 잘 먹어 살이 찔
것 같다며 귀여운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수업 시간에는 집중력이 뛰어나며, 주변에서 장난치는 친구들이 있어도 흐트러지지 않고 대답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리아
우연히 교실에 들어가 수업하는 모습을 보신 담당 선생님께서 리아의 실력에 깜짝 놀라셨습니다. 담임
선생님 또한 똑똑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문법도 잘 이해하며 언니, 오빠들이 잘 듣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면 대신 알아듣고
설명해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적극적이고 영특한 모습 덕분에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임수민
버디 친구와 매우 친해져 항상 버디 친구와 다니며 웃기 바쁜 수민이 입니다. 한국어를
알려주기도 하고 주말에는 서로 휴대폰으로 채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방과 후 수업에서도 선생님
말씀을 잘 이해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오늘은 어려운 질문도 스스럼없이 하는 모습을 보여 깜짝 놀랐습니다. 스스로 궁금한 점을 해결해 나가려는
태도가 너무 기특하며 이러한 학습 열정이 앞으로 더욱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한지민
지민이는 영어 실력이 뛰어나 여러 번 칭찬을 받았습니다. 수업 시간에도 작은 목소리지만 선생님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하며, 이해력도 좋아 수업을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사진 찍히는 것을 쑥스러워하지만 처음보다는 훨씬 자연스러워졌고 이제는 카메라를 향해 살짝 미소를 지어주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저와도 조금은 수줍은가 했지만 이제는 먼저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주기 바쁘며 즐겁게 대화를 거는 모습이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오빠들과도 스스럼없이 장난을 주고받으며 잘 어울리고 점점 더 편안하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