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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250212] 뉴질랜드 공립스쿨링 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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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2-12 15:34 조회1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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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윤하림입니다.

 

수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피곤한 모습의 아이들도 있었지만.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기 전,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들도 있고, 잠깐 에너지를 보충하는 친구들도 있으며,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는 교실로 들어가라고 말을 하지 않아도 시간이 되면 스스로 교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내일 일부 아이들은 학교에서 진행되는 물속 안전 교육을 받으러 바다로 현장 체험 학습을 떠납니다. 이번 체험 학습은 이 학교 아이들의 체험 학습으로, 아이들 5명당 어른 한 명이 동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저희 캠프 모든 아이까지 참여하기에는 인원이 많아, 학교에서 정한 만 11세 친구들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다른 아이들은 학교에서 수업을 받지 않아도 된다니 너무 부럽다며 자신들도 가고 싶다고 아쉬워했습니다. 다 같이 가지 못하게 되어 저도 너무 아쉬운 마음입니다. 한편, 체험 학습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혹여나 준비물을 빠뜨릴까 봐 아침부터 긴장한 채로 저에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바쁘게 물어보았습니다.

 

오늘도 수업을 마친 아이들은 중간 쉬는 시간에 아침과는 다르게 한층 밝은 얼굴로 교실을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며 놀기도 하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긴장했던 아이들도 이제는 외국인 친구들과 편하게 대화하고 장난을 칠 만큼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다만, 장난을 치다가 혹시라도 실수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늘 방과 후 수업 시간에는 어제 노트북을 챙겨오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잊지 않고, 모두 노트북을 야무지게 챙겨온 모습이었습니다. 어제는 책에 선생님의 말씀을 받아 적고, 자신의 문장을 만들어 쓰는 등 쓰기 위주의 수업이었다면, 오늘은 노트북을 활용한 게임 형식의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선생님이 내주시는 문제의 정답을 노트북으로 선택해 대결하는 방식이었는데, 덕분에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였음에도 정답률이 높아 선생님께 칭찬도 받았습니다.

 

선생님의 한 번의 설명만으로 모든 아이가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렵기에, 선생님께서는 교실을 돌아다니시며 아이들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항상 확인해 주십니다. 어려움을 느끼는 친구들은 제가 해석을 도와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친구들끼리 서로 설명해 주며 함께 이해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모두가 잘 따라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업이 끝나기 직전에는 듣기와 관련된 간단한 게임도 진행하였습니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관련된 내용이 맞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게임이었는데, 처음에는 어리둥절해하던 아이들도 점점 게임의 규칙을 이해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정답을 찾느라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귀 기울여 듣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기 위해 준비된 활동이었는데, 덕분에 수업 종료 직전 선생님의 마지막 공지 사항을 들을 때도 아이들이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규 수업을 마친 후 한 시간이나 더 공부해야 해서 피곤할 법도 하지만, 아이들은 피곤하다는 말과는 달리 수업 시간에 활기차게 참여하며 불평 없이 학습에 집중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아이들끼리도 많이 친해져서 수업 시간에 처음보다는 장난도 치고, 웃음이 터지는 경우도 많아졌지만,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십니다. 더욱 편안해진 분위기가 아이들이 새로운 것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 또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인솔하겠습니다. 오늘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규, 최민준, 율, 지민이는 내일 바다로 체험 학습을 떠나게 되어, 학교에 남아 있는 제가 네 명의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캠프 다이어리에 사진이 적을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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