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02]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 영어캠프 HW09 인솔교사 구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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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2-03 00:47 조회11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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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W09 김은솔, 이정현, 이효은, 김윤서, 이윤지, 홍지아, 이시우, 신유정, 임송현 인솔교사 구세영입니다.
어느덧 말레이시아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은 평소보다 더욱 맑고 푸른 하늘이 우리 아이들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마치 캠프의 마지막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겨주려는 듯, 하늘이 더욱더 예쁘게 느껴졌습니다.
어제 워터파크에서 신나게 뛰어 놀아서인지 아침에는 아이들이 다소 피곤해보였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에 맞춰 모두 식당으로 나와 주었고, 한 명도 빠짐없이 아침을 챙겨 먹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오늘의 아침 메뉴는 밥과 어묵탕, 치킨너겟, 스크램블 에그, 맛살 볶음, 샐러드, 그리고 빵과 카야잼/블루베리 잼이었습니다. 특히 카야잼은 동남아시아에서 매우 인기 있는 스프레드로, 마치 한국의 김치처럼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입니다. 평소 아침을 많이 먹지 않던 아이들도 카야잼을 바른 빵은 꼭 챙겨 먹는 모습을 보며, 이곳의 음식에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정규 수업을 듣기 위해 교실로 이동했습니다. 하루 종일 물놀이를 했던 영향인지 수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졸음을 참느라 애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너무 피곤할 때는 복도를 걸어 다니며 정신을 깨우거나,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하며 활력을 되찾으려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기특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졸린 와중에도 수업에 빠지지 않으려는 아이들의 의지가 돋보였습니다.
오늘 스포츠 활동 시간에는 탁구를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게 공을 주고받던 아이들이 이제는 서로 팀을 나누어 경기를 즐기며 실력이 부쩍 늘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번씩 멋진 스매시가 성공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는 모습이 정말 활기차 보였습니다. 일부 아이들은 탁구를 즐기는 동안 다른 아이들은 단어를 외우거나 수학 숙제를 하며 자기 계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는 스포츠 활동 시간이 익숙해진 덕분인지,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하는 아이들이 참 기특하고 대견하게 느껴졌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더욱 활기찬 모습으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밥과 수프, 토마토스파게티, 갈비찜, 고구마 맛탕이었습니다. 특히 스파게티를 본 순간 환호성을 지르며 반가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보다 식사량도 늘어나고, “더 먹어도 되나요?”라고 묻는 아이들이 많아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후에는 창의 활동(CIP) 시간으로 달고나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설탕이 천천히 녹으며 황금빛으로 변하는 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습니다. 조심스럽게 베이킹소다를 넣고 섞으며 설탕이 부풀어 오르는 순간, 여기저기서 감탄이 터져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어려워하던 아이들도 몇 번의 시도 끝에 점점 능숙하게 달고나를 완성해 나갔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완성된 달고나를 선생님들에게 먼저 나누어 주며, 항상 먼저 주변을 챙기는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배려심과 정이 느껴지는 순간들이 참 사랑스럽고, 더 잘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녁 식사로는 카레, 제육볶음, 김치, 사과, 숙주나물, 계란국이 제공되었습니다. 특히 제육볶음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더 먹어도 돼요?”라고 물으며 추가로 가져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단어 시험을 보기 위해 그룹별로 모였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물놀이를 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아쉬워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단어를 떠올리며 시험을 보는 모습이 정말 기특했습니다.
이후에는 장기자랑 연습이 이어졌습니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아이들의 연습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다른 조의 연습을 몰래 보며 더욱 의욕을 불태우고, 서로 응원하며 동작을 맞춰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연습이 끝난 후, 열심히 한 아이들을 위해 제가 깜짝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아이스크림이었는데요! “헉, 쌤! 뭐예요? 감사합니다!”라며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더 맛있는 간식을 많이 챙겨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또 하루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내일은 마지막 정규 수업이 진행됩니다. 남은 시간 동안 아이들이 더욱 행복한 기억을 만들고, 이 캠프가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은 아이들에게 한국에 가면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이나 가고 싶은 곳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은솔 : 한국에 가면 사촌 동생 집에 가고 싶다. 사촌 동생이랑 놀고 싶다. 사촌동생 선물 사서 그거 주러 가고 싶다. 그리고 마라탕 먹으러 가고 싶다. 마라탕 너무 너무 먹고 싶다. 집 가서 늦게 일어나고 늦게 잘 거다.
정현 : 한국에 가면 집에서 쉬고 싶다. 스케줄이 너무 힘들어서 잠도 많이 자고 싶고, 핸드폰도 하고 싶다. 친구들도 보고 싶다. 한달 동안 친구들이랑 못 놀았던 만큼 많이 놀고 싶다.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갖고 싶다.
효은 : 예원, 지우, 정현, 유정, 은서, 채영, 지민이랑 다 같이 만나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재밌게 놀고, 가족들과 캠핑, 제주도도 가고 싶습니다.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도 먹고 동성로에 가서 영화도 보고 싶습니다. 8년지기 친구와 인생네컷 찍고, 규카츠도 먹고, 영화도 보러 가고 싶습니다.
윤서 : 첫번째는 잠을 자는 것이다. 두번째는 집에가서 자는 것이다. 세번째는 마라탕 먹는 것이다. 네번째는 엽떡 먹는 것이다. 다섯번째는 경주월드 가는 것이다. 여섯번째는 드라켄 타는 것이다. 일곱번째는 대구를 가는 것이다. 여덟번째는 이월드 가는 것이다. 아홉번째는 가족을 보는 것이다. 열번째는 학교 친구랑 노는 것이다. 열한번째는 여기 있는 애들이랑 나중에 다시 한 번 노는 것이다. 열두번째는 에버랜드 가는 것이다.
윤지 : 첫번째는 하루종일 잠만자기, 두번째는 엽떡, 닭발, 불닭, 치킨, 피자 등 한국간식 먹기, 세번째는 애들끼리 인스타교환하고 단체 디엠방 만들기, 네번째는 한국친구들이랑 놀기, 다섯번째는 고깃집가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에서 깡이랑 놀기입니다.
지아 : 저는 가족들과 거실에 같이 앉아 배달음식을 시켜먹으며 같이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여기 오기 전까지는 주말마다 자주 했는데 여기 오고 나서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 오기전에 한국 도착하고 부산으로 호캉스를 간다고 해서 지금 매우 기대 중입니다. 빨리 호캉스 가고 싶어요.
시우 : 저는 한국에 가면 강아지랑 같이 제주도에 가고 싶습니다. 강아지랑 같이 바다에 가서 수영하고 펜션에서 고기도 먹고 애들끼리 펜션에서 놀고 싶습니다.
유정 : 한국에 가면 집에 가서 거실에 모여 앉아 저녁을 한 2시간동안 먹고 싶다. 그리고 내가 사온 선물을 풀어놓고 싶다. 반응이 좋았음 좋겠다. 평창 가서 스키 타보고 싶다. 언니랑 로맨스빠빠도 가고 싶다. 여기 영어캠프에서 만난 애들이랑 모여서 놀고 싶다. 할머니집에 가서 할머니 만두랑 튀김먹고 싶다. 회전초밥 먹고 싶다. 핸드폰도 보고 싶고, 가족들이랑 소풍도 가보고 싶다. 학교 애들이랑 시내 가고 싶다.
송현 : 한국에 도착하면 일단 애들과 인스타를 교환한 후 집에 가서 마라탕 먹고 잠만 자고 싶다. 그리고 방학때마다 전국 투어를 하면서 전국에 흩어진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 그리고 가족들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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