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14]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박찬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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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8-14 23:21 조회1,21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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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 이은성, 이홍, 성해민, 이승주, 정세진, 유지원, 윤경준, 김민권, 조정훈, 류승원, 곽민규, 이유신 학생 인솔담당 박찬율입니다. 8월 14일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주말에도 반복되는 일정에 월요일이 된지 아무도 몰라 일지를 쓰기 위해 날짜를 확인하고 다시한번 놀랐습니다. 아시다시피 오늘 오전엔 졸업식을 했습니다. 장소는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리조트 로비에 펑션룸을 빌려 행해졌습니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저희가 준비한 장기자랑 때문인지 긴장을 하며 졸업식 장소로 향했습니다.
간단한 오프닝과 함께 장기자랑이 시작되었는데 거기서 저희의 순서는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이번 장기자랑은 순위를 매기고 상품을 준다는 전달을 받지 않아 아이들에게 무대에서 신나게 놀다가 내려오라고 했는데 막상 끝나고 보니 몇 팀을 추려 상을 주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과 저는 모두 김이 샜습니다. 게다가 2등 상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라면이 걸려있어서 다들 진심으로 아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연습 때보다는 긴장해서 그런지 100퍼센트의 무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들 후회 없이 잘 놀다가 내려왔습니다. 이제 졸업식까지 마친 아이들을 보니 곧 이별이 다가오는 것 같아 마음 한편이 편치 않습니다.
이은성 : 은성이는 오늘 졸업식 장기자랑 때 가장 가운데에서 제일 열심히 노래를 부른 아이입니다. 평소에도 다른 아이들보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인데다 선곡도 은성이가 좋아하는 노래라 그런지 더욱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은성이는 이런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항상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아이입니다. 돌아가는 날까지 아이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홍 : 홍이는 오늘 평범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다를 바 없이 생활을 하였습니다만 한번 씩 오히려 형들을 먼저 건드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여 살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아이에게 형들에 대한 존중을 보이라고 지도하였습니다만 홍이 나름의 친근의 표시일수도 있어 크게 문제를 두진 않고 있습니다.
성해민 : 해민이의 Speaking 수업 선생님께서 접촉사고를 당해서 다리를 다쳤다고 하십니다. 원래는 에너지가 넘치는 선생님이셨는데 오늘은 의자에 앉아서 수업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해민이가 무척 걱정하였습니다. 평소에도 착하고 성실한 아이지만 해민이의 착한 마음씨를 또한 느낄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아이의 착한 마음이 쭉 변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승주 : 승주는 과학에도 관심이 많은 아이라고 생각되는 날이었습니다. 졸업식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는 길에 아이들과 풍선의 압력에 대하여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승주가 가장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에 대해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은 틀린 단어를 열심히 깜지로 쓰고 있습니다. 과학 뿐 아니라 단어시험도 통과하여 깜지를 안 쓰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정세진 : 세진이는 나이에 비해 레벨이 높아서 그런지 같이 수업을 듣는 형, 누나들이랑 친해진 모양입니다. 수업 외 남는 시간에 형, 누나들이랑 밖에서 뛰어노는 빈도가 늘었습니다. 오늘도 신나게 뛰어놀았는지 이마에 땀이 맺혀있었습니다. V2에 우진이형이랑 제일 친해진 것 같습니다. 늘 밝은 세진이가 보기 좋습니다.
유지원 : 지원이는 오늘 Speaking과 Conversation 수업의 진도가 끝났다고 합니다. 남는 시간에 의자 뺏기 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4주차의 아이들이 Final Test를 보고 이런 어수선한 상황이 끝나면 남은 기간 동안 원어민 선생님들께서 다른 챕터로 다시 진도를 나갈 것 같으니 당분간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김민권 : 민권이는 오늘 피곤한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8시부터 꾸벅꾸벅 졸더니 잠에 들었습니다. 8시 반에 단어시험이 있어 깨워서 시험을 보게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쉽게 통과하였습니다. 물론 민권이는 평소에도 단어시험에 늘 통과하는 아이인데 잠을 자느라 단어를 못 외웠을 것이라 걱정이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멋지게 통과하고 다시 졸다 침실로 향하는 민권이었습니다.
조정훈 : 정훈이는 요즘 식단이 너무 맘에 드나 봅니다. 캠프 기간 중간 즈음에 주방장님이 한 번 바뀌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 정훈이 뿐 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요즘 식단에 만족을 하는 모습입니다. 참새처럼 저에게 와서 오늘 밥 너무 맛있다고 짹짹 거리는 정훈이가 너무 예쁩니다. 잔반을 전혀 남기지 않고 점심과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윤경준 : 역시 경준이는 단어의 왕입니다. 오늘도 몇 번째인지 모를 단어시험에서 1등을 차지하였습니다. 게다가 저희 빌라의 레코드를 새로 쓰기도 하였습니다. 종전 20개가 최고 기록이었는데 경준이는 오늘 21개로 그 전에 있던 자기 기록이자 빌라내 최고 기록을 경신하였습니다. 자기가 원래 단어는 잘 외운다고 으쓱거리는 경준이가 너무 귀엽습니다.
류승원 : 승원이는 안경을 쓰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시력이 원래 좋지 않다고는 들었는데 그 이유보다 안경 쓴 자신의 모습이 멋져 보이나 봅니다. 제 방에도 제가 쓰는 시력 보호용 안경을 쓰며 거울을 계속 처다 보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게다가 오늘 단어시험에도 통과를 하지 못하여 열심히 깜지를 쓰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시험에 통과를 하여 일 분이라도 자유시간을 더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곽민규 : 민규는 오늘도 반장 역할을 멋지게 수행하였습니다. Best Photo Competition에서 상품으로 받은 과자를 분배하는데 깔끔하게 진행하였으며 아이들도 민규의 말은 잘 따르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다만 요즘 과자를 많이 먹어서인지 최근 들어 밥을 조금만 먹는 모습이 마음에 걸립니다. 민규가 일어나면 묻고 과자를 줄이는 방향으로 지도해야겠습니다.
이유신 : 유신이도 오늘 Speaking 수업의 진도가 끝났다고 합니다. 유신이도 남는 시간에 의자 뺐기 등의 놀이를 선생님과 아이들과 함께 했다고 합니다. 4주차 아이들이 곧 가는 상황이라 어수선한 분위기인데 이 아이들이 빠지면 새로운 챕터로 다시 진도가 나갈 것으로 보여 지기 때문에 남는 기간 동안 재미있게 놀며 에너지를 충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화요일로 원래는 액티비티 활동을 하는 날입니다만 마지막 주 특성상 4주차 아이들이 파이널 테스트를 보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이번 액티비티는 토요일로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아이들이 마음을 잘 다잡고 내일도 열심히 수업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BPC는 3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소한 2등까지는 생각했는데 3등이라는 결과는 저와 아이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인솔교사끼리는 당연히 저희가 1등 일거라 생각되었는데 평가를 하시는 대표님, 실장님, 팀장님, 본부장님 등 수뇌부에서는 저희와 공감대가 맞지 않았나봅니다. 아쉬웠지만 3등 상품인 과자를 아이들끼리 나눠 먹으며 그런대로 즐거운 저녁시간을 가졌습니다. 순위는 정말 아쉽지만 아이들이 커서도 볼 수 있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준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기준으로 다음 주면, 혹은 8일 후면 아이들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끝까지 아이들을 잘 챙겨 건강한 모습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일지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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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명: 김민권(tini0813) 작성일민권아~ 너무 열심히 놀아서 피곤한가보다~ 일정에 차질없게 체력조절 잘하면서 건강하게 잘지내고 다음주에 만나자~ 사랑해~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작성일안녕하세요 민권이 어머님^^ 인솔교사 박찬율입니다. 민권이가 피곤해 하는 모습은 처음봐서 저도 놀랐습니다^^ 어제 충분히 휴식을 취했는지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 잘 생활하였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님의 댓글
회원명: 곽민규(kresder) 작성일BPC 3등이라니...우리 애들 완전 멋졌는데~~ 어쩜 이렇게 다들 몸짱이신지..포즈는 말할것도 없고...ㅋㅋ 아쉽지만 선생님과 아이들의 열심에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작성일안녕하세요 민규 어머님^^ 인솔교사 박찬율입니다. 저와 아이들도 3등에 대해 무척 분해하였지만 과자를 먹고 싹 다 잊어버리는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그 때는 꼭 1등을 노려보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