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03]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HW06 인솔교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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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2-04 00:30 조회11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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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온, 지율, 채영, 서영, 은유, 해솔, 시은, 주빈, 이수 담당 인솔 교사 김은지입니다.
말레이시아의 날씨는 오늘 유난히 더욱 화창하고 밝은 날씨였습니다. 말레이시아도 아이들이 이제 한국에 돌아가는 걸 아는지 아이들에게 맑은 날씨를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특히 잘 일어났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저를 놀라게 하기 위해 제가 들어가자마자 자는 척을 하다가 깨우려는 순간 “쌤, 안녕하세요!”라고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했습니다.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저에게 서프라이즈를 하기 위해 준비했던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아침부터 웃으면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덜 피곤한 얼굴과 함께 아이들은 아침 식사를 위해 이동하였습니다. 아침 메뉴는 샌드위치 빵, 토마토, 오이, 소시지, 우유, 시리얼, 양배추샐러드, 빵, 카야 잼, 블루베리 잼, 감자튀김이 준비되었습니다. 시리얼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시리얼이 나왔다며 빨리 먹고 싶다며 설레하는 아이들입니다. 샌드위치 빵에 소시지, 토마토, 오이를 넣고 야무지게 만들어서 한 입 크게 와앙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오늘은 애크미 영어 캠프 마지막 정규수업입니다. 한 달 동안 많이 친해진 원어민 선생님과 아이들은 수업보다는 마지막 추억을 쌓는 데에 집중하였습니다. 서로 공책이나 명찰에 사인을 하며 흔적을 남기고 수업에서 친해진 친구들과 더욱 많이 얘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원어민 선생님도 아이들을 배려하여 수업을 많이 나가지 않고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수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로 대화하는 마지막 날이기에 오늘은 좀 더 원어민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께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캠프 기간 동안 감사했다며 마음을 전하는 아이들입니다. 평소와 달리 쉬는 시간에도 원어민 선생님 옆에서 떨어지지 않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원어민 선생님께 편지를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스포츠 활동으로는 영어 일기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영어 캠프에서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며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일기를 적는 아이들의 모습에 저도 조금은 뭉클해졌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비밀이라고 해서 못 봤는데 아이들에게 영어 캠프가 즐거웠던 경험으로 생각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전 수업 일과를 마친 후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점심 메뉴로는 잡채, 소고기 김치찜, 맛 감자, 오징어 뭇국, 삶은 계란이 나왔습니다. 셰프님이 소고기 김치찜과 삶은 계란을 으깨서 소스와 같이 비벼 먹으라고 말씀하신 것을 듣고 그렇게 먹는 아이들입니다. 매콤한 소스와 고소한 계란과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다며 열심히 비벼서 먹는 아이들입니다.
창의 활동 시간인 CIP 시간에는 종이접기와 편지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엄마아빠가 보고 싶은 아이들은 열심히 편지를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엄마아빠를 생각하며 쓰는 아이들을 보니 따뜻한 마음이 저한테까지도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부모님을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종이접기에서는 하트를 접어 인솔 교사한테 나눠주는 아이들을 보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들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수업이 다 끝난 후 저녁을 먹으러 이동하였습니다. 저녁 메뉴로는 김치전, 순살치킨, 화채, 미역국, 시금치가 나왔습니다. 저녁 식사를 할 때까지만 해도 아이들은 캠프가 끝나간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저녁 식사를 마치고 그룹 시간을 가지기 전에 짐을 싸기 시작하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조금씩 실감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또한 그룹 시간에 캠프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는데 캠프 후기를 작성하며 정말로 캠프가 끝나간다는 것을 실감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캠프 후기를 보니 물론 힘들었던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는 내용을 보니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캠프 후기를 보니 저 또한 이제 캠프가 끝났구나라고 실감하는 시간이 되어 마음이 약간 싱숭생숭했습니다. 아이들이 영어 캠프에서 많이 성장한 것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였음에 아이들에게 모든 일상을 공유하며 한 공간에서 가족이 아닌 친구와 지내는 것은 상당히 어렵고 힘든 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소한 문제로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작은 습관이나 성향으로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상황들을 극복하면서 우리 HW06 아이들은 더 많이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유롭지 않은 스케줄에도 항상 최선을 다하며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저를 믿고 따라와 준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할 줄 알고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우리 아이들이 언제나 자신들이 준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받으며 지내길 바랍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아이들과의 추억을 저 역시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먼저 다가와 이야기하던 아이들도, 저 멀리서 “은지쌤~”하며 뛰어와서 안기는 아이들도 너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제가 우리 HW06 아이들을 만났던 것은 너무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한 달 동안 아이들과 함께 활동한 캠프에서의 다양한 추억들이 아이들에게도 계속해서 생각나고 기억되는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과 같이 아이들의 밝은 미소와 긍정적인 모습이 앞으로도 더욱 밝게 빛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시온, 지율, 채영, 서영, 은유, 해솔, 시은, 주빈, 이수의 앞날에 행복만 가득하길 바라며 마지막 일지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솔 교사 김은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은 마지막 일지이기에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To. 사랑하는 HW06 아가들
얘들아 안녕? 은지쌤이야. 한 달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거 같아.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함과 설렘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 너희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었고 계속 기억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거 같아. 힘든 적도 있었지만, 너희의 밝은 미소와 작은 선물들로 쌤이 힘을 낼 수 있었어. 항상 쌤을 생각해 주고 챙겨줘서 너무 고마웠어. 각자 꿈이 다르고, 앞으로 나아갈 길도 다르겠지만 이 캠프에서의 경험이 너희에게 큰 경험이 되길 바래. 너희가 어떤 길을 선택하든 항상 자신을 믿고 도전하길 응원할게. 너희와 함께한 시간 동안 쌤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 ㅎㅎ
마지막으로, 이 캠프에서의 경험이 너희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되면 좋겠다. 한국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뒤에서 늘 응원하고 있을게!
사랑해 HW06 아가들아 ♡
From. HW06을 제일 사랑하는 김은지쌤
아래는 부모님께 보내는 작은 저의 마음입니다.
한 달 동안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이렇게 끝나가네요. 초반에는 아이들도 저도 어색해했었는데 이제는 아이들과 많이 친해졌는데 헤어지게 돼서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한 달 동안 저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웃음과 많은 호기심은 저에게 웃음을 줬습니다. 부모님께서 저를 믿고 아이들을 맡겨주신 덕분에 저는 아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놀이, 대화는 제 마음속에 기억될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 한 달 동안 저를 믿어주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만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목록
기해솔님의 댓글
회원명: 기해솔(na120712) 작성일
한달 동안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 모든 부분을 케어해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멀리 보내놓고 마음 조렸는대,,,,,은지쌤께서 아이들을 너무 이뿌고 사랑스럽게 대해 주신거 같아 감사한 마음이 하늘을 찌를듯합니다ㅎㅎㅎ 선생님께서도 앞으로의 삶에 더욱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