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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1]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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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2 00:22 조회8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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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민지, 문가연, 이정윤, 이주희 담당 인솔교사 최유정입니다.

 

 말레이시아 날씨는 맑았다 비가 왔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슬부슬 비가 내리며 제법 선선합니다. 어제 싱가포르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갔다 온 영향인지 아이들이 피곤한 얼굴로 일어났습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씻고 아침을 먹은 후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수업을 가기 전에 아이들 한명 한명 강의실을 인지하고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이제는 강의실 시간표를 외울 정도로 똑부러지는 우리 아이들을 보니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힘찬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격려 해 주었습니다.

 

 오늘의 CIP 수업은 영어 신문 만들기 및 연극입니다. 영어 신문 만들기는 신문에 있는 사진을 가지고 같은 반 아이들과 함께 직접 영어 신문을 만들어 보는 활동이며 연극은 주어진 대본에서 각자 롤을 정해 대본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전에 했던 활동적인 CIP 수업과 비교하여 아이들의 흥미가 조금 떨어졌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수업시간 만큼은 집중해서 참여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스포츠와 영어일기쓰기를 격일로 진행하는데 오늘은 영어 일기를 쓰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이전에 썼던 것과 마찬가지로 영어 사전을 참고하며 열심히 작성하였습니다. 영어 일기는 내일 원어민 선생님께 직접 첨삭을 받을 예정입니다.

 

 점심 식사 후, 아이들은 저에게 쪼르르 달려와 “선생님, 저 밥 많이 먹었어요”, “반찬 한 개 남기고 다 먹었어요” 등 밥을 잘 먹었다고 자랑했습니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아이들이 남기는 음식량이 줄고 캠프 식사를 든든하게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안 먹어도 배부를 정도로 저 또한 든든해 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점심 시간 후 다음 수업 가기전에 아이들은 방에 옹기종기 모여서 장기자랑 할 만 한 곡들을 리스트로 만들고 어떤 곡으로 할지, 의상은 어떻게 할지 등 회의하기 바빴습니다. 친해진 중학생 언니들이 춤을 가르쳐 주기로 했다며 선생님을 섭외했다고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습니다. 꼭 1등을 하겠다고 하면서 라이벌이 많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웠습니다. (캠프 앨범에 보시면 아이들이 손가락 하나를 펴고 찍은 사진이 있는데 장기자랑 1등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찍은 사진입니다. ^^)

 

 6교시까지 졸지 않고 잘 마친 아이들은 제일 먼저 식당으로 와서 든든하게 밥을 먹고 단어 암기, 단어 시험을 본 후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부터 10개 이상 틀리면 틀린 단어를 10번씩 써오는 룰을 정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10개 이하로 틀리기 위해서 단어 시험에 조금 더 신경을 썼습니다. 그리고 자유시간에는 장기자랑 준비도 하고 각자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가지고 패션쇼도 하며 재미있게 저녁시간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갔다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전혀 피곤하지 않다고 말은 했지만 그래도 다음날 수업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민지 – 민지는 스피킹 수업을 가장 좋아하며 원어민 선생님께서 하고싶은 사람을 묻자 제일 먼저 손을 들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단어시험도 점점 더 열심히 공부하며 오늘은 뜻을 덜 외웠다고 앞으로 뜻을 더 외울 거라고 말 했습니다. 그리고 단어 시험 후에 바로 단어장을 보며 본인이 못쓴 단어를 보고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민지가 점차 발전적인 모습을 보일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가연 – 장난기가 많고 활발한 가연이는 쉬는 시간과 달리 수업 및 단어 암기 시간에는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가연이가 가장 재미있어 하는 수업은 스피킹 이며 아직까지는 영어일기 쓰는게 어렵다고 말하지만 원어민 선생님의 첨삭을 받으며 써가다 보면 충분히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캠프 마지막에 있을 장기자랑 준비를 할 때 민지와 같은 방언니들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신경 써주고 노래를 정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정윤 – 정윤이는 어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다녀왔는데 이상하게 안 졸리다고 하며 매 수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정윤이는 스포츠 수업을 가장 좋아하며 그 외 다른 수업은 다 비슷하다고 말 합니다. 그리고 단어시험 10개 이상 안 틀릴 거라고 확신했는데 결과가 본인이 생각한 것과 다르게 더 많이 틀려서 믿을 수 없다고 하며 무척 아쉬워했습니다. 저는 비록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단어시험에 임하는 정윤이 자세는 점점 진지해 지고 있는 것 같아 정윤이가 기특했습니다.

 

주희 – 주희는 스피킹 선생님께서 질문에 대답도 잘 해주시고 중간에 게임도 해서 스피킹 수업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리고 캠프 기간 내내 단어시험을 5개 이하로 틀리는게 목표라고 하며 단어시험을 3일 연속 다 맞고 오늘은 1개 틀리며 아주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주희가 지난번 마트에서 사온 초코우유를 같은 방 아이들과 사이 좋게 나눠 먹는 배려심이 많은 마음이 착한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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