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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3]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윤한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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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4 02:38 조회9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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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아이들이 집을 떠나 말레이시아에 온 지 어느덧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하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텐데 적응을 잘 해서 씩씩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한없이 대견하고, 또 대견한 요즘입니다. 며칠 전부터 아이들이 토스트를 먹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오늘 아침은 볶음밥 대신 시리얼과 토스트, 으깬 감자와 스크램블 에그가 나왔습니다. 원래 아침은 점심이나 저녁에 비해 늘 조금만 먹어서 신경이 쓰였는데, 오늘은 먹고 싶어 했던 메뉴가 나와서 그런지 모두가 밥그릇을 깨끗이 비워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말레이시아는 비가 왔습니다. 비 때문에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아이들의 건강상태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수업에 다녀오면 가장 먼저 비누로 손발을 씻도록 하고, 수업에 가기 전에는 얇은 외투를 챙겨 다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비가 올 때는 날씨가 덥지 않아서 좋다고 이야기했지만 3일 연속으로 비가 오니 이제 아이들도 해를 좀 보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저 역시도 이제는 쨍쨍한 날씨가 그립고, 담당 인솔교사로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날씨는 제가 바꿀 수가 없는 영역이라 참 안타깝습니다. 오늘도 비 때문에 야외활동에는 무리가 있어 스포츠 활동을 영어일기쓰기 활동으로 대체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지난번에 작성했던 영어일기를 원어민 선생님들께서 첨삭해서 돌려 주셔서 각자 저번 일기를 살펴보며 어떤 부분의 표현이 수정되었는지 살펴보았고, 오늘은 오늘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일기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번 써봐서 그런지 아이들은 처음보다 조금 더 수월하고 길게 영어일기를 쓰는 것 같았습니다. 첫 날에도 쓰는 동안에는 어려워했지만 다 쓴 일기를 보았을 때는 생각 이상으로 잘 써서 놀랐었는데 오늘은 첫 날보다 더 잘 써서 역시 똘똘한 우리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늘 원어민선생님 참여수업인 CIP시간에는 연극 연습을 했습니다. 연극이 처음이라 아직은 대본에서 자기가 맡은 역할의 대사를 찾아 읽느라 바쁘고 연기를 하는 것을 어색해하긴 하지만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연극 중간에 어제 배웠던 팝송을 부르는 부분이 나오는데, 팝송은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숙소에서 아이들끼리 계속 연습을 해서 그런지 참 잘 부릅니다.

내일은 세 번째 액티비티가 있는 날로, 싱가포르 사이언스 센터에 가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사이언스 센터에 가서 많은 것을 보고 과학이 실생활과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도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개별 코멘트입니다. 오늘은 자유시간에 아이들의 이상형에 대해 적어보라고 하고, 그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남자에 관심이 없어 보여서 이상형에 대해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적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아이들의 이상형이 너무 구체적이어서 놀랍기도 하고, 정말 귀여웠습니다. 제가 느낀 이 감정을 공유하기 위해 최대한 아이들이 쓴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나의 이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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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착한 사람, 애교 많은 사람,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 귀엽게 생긴 사람(중요X), 안 싸우고 배려해주는 사람, 배신하지 않는 사람,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는 사람, 공부 잘 하는 사람, 매너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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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선

머릿결이 좋고 피부는 뽀얗고 성격은 집돌이(집 밖으로 잘 안나가는 성격)에 유머러스하고 나랑 같은 장르를 좋아해주는 사람, 눈썹이 짙으면 좋고 시력이 좋으며(안경X) 악기를 잘 다루거나 그림을 잘 그리며 체육은 못 하는 사람. 키가 175cm 정도로 크고 패션 센스가 좋으며 담배를 피지 않고(담배를 피면 빨리 죽기 때문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특히 일본에 자주 가는 사람), 웃는 모습이 예쁘고 손가락이 길고 예쁘며 털이 많지 않은 사람

ps. 이런 사람은 세상에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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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미

다정다감하지만 때로는 상남자. 가끔씩 똘끼가 있어도 되며 뭐든 해달라고 하면 해 줄 수 있는 만능 엔터테인먼트 같은 사람, 외모는 평균이상이며 볼수록 매력이 넘치고 몸이 좋은 사람. 츤데레(무심한 듯 챙겨주는 사람)은 안되고 후드티가 잘 어울리는 사람. 나이는 상관없다.(띠동갑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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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

나보다 키가 작고 매너가 있으며 활기찬 사람. 장난을 많이 걸고 공부는 중간 이상인 사람. 날씬하고 귀엽고 워너원, 방탄소년단 같이 생긴 사람, 잘 챙겨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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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영

키는 나보다 커야 하며(미래 남자친구 키 = 165~170, 미래 배우자 키 = 175~180) 쌍커풀은 상관 없고 동그란 안경이 잘 어울리는 사람. 성격은 활발하고 자기 주장이 뚜렷하며 착한 사람. 공부도 어느 정도 하며 자주 웃고 웃는 모습이 이쁜 사람. 무엇보다도 착하게 생긴 사람, 손이 크고 따뜻한 사람. 너무 뚱뚱해도 말라도 싫고 적당한 체형인 사람. 매너 좋은 사람(ex. 치마 입고 앉았을 때 교복 마이를 벗어줌. 남에게 자비 베풀기. 계단 올라갈 땐 앞에 서고 내려갈 땐 뒤에 서기) 후드티, 청바지와 츄리닝이 잘 어울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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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키는 179에 몸무게는 정상, 발 사이즈는 270, 흰 셔츠에 발목 보이는 슬랙스와 아디다스 슈퍼스타가 잘 어울리고 웃을 때 보이는 새하얀 치아, 손이 차가운 사람. 애교살이 많고 쌍커풀이 있고 귀여울 때도 있고 상남자일 때도 있는 쿨한 남자. 무슨 옷이든 잘 어울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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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해

재미있고 키가 165정도 되며(그 위로는 더) 얼굴이 너무 까맣지 않고 속 쌍커풀이 있는 사람. 안경을 쓰지 않고 보통 몸무게에 옷을 잘 입으며 설레며 섹시한 남자. 드립을 잘 치며(상황에 맞는 말장난을 잘 하며) 츤데레(무심한 듯 챙겨주는 사람), 공부를 꽤 잘하며(특히 영어를 잘 하는 사람) 피아노를 잘 치고 나만 보는 사람, 너무 오글거리지 않고 춤을 잘 추고 셔츠가 잘 어울리며 매너 있는 사람. 나와 성향이 반대이며 친구같은 사람, 손이 크고 팔 근육이 있으며 운동을 잘 하고 노래를 잘 부르고 머리스타일은 투블럭이며(윗머리는 길고 옆머리는 짧은 스타일) 눈썹이 지저분하지 않고 깨끗하며 머리를 쓰담쓰담 해 주는 사람. 복숭아뼈가 섹시하고 인중이 예쁜 사람. 지코같은 사람. 딘 같은 사람 (지코와 딘은 연예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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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흰 셔츠에 청바지가 잘 어울리며 웃을 때 살짝 복근이 생기고 쌍커풀이 없거나 속 쌍커풀이 있는 남자. 현재 내 키가 157정도 되니 160까지 큰다고 치면 173~180 사이정도 키(그래도 179cm가 가장 좋음). 노래를 부를 때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이며 랩도 잘 하고 왕자님 같이 생긴 귀공자 스타일과 유머러스한 사람. 또한 손이 너무 크진 않고 내 손이 귀여워질 정도로 크며 찢어진 청바지를 입을 때 무릎 위로 올라오는 사람. 도시 남자 스타일을 좋아하고 웃을 때 예쁘며 상남자 스타일이고 무서운 영화를 좋아해서 지켜주는 사람. 손이 따뜻하고 어깨가 넓고 머리를 만져주며 눈치가 빠른 사람.

* 현재 좋아하는 사람 = 박지훈 (참고로 이 사람은 제 이상형과 많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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