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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8]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차인경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29 00:09 조회904회

본문

안녕하세요. G20 인솔교사 차인경입니다.

 

오늘은 애크미 영어캠프 마지막 액티비티 날이자,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쇼핑몰을 가는 날이었습니다. 다들 설레는 마음으로 일찍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꽃단장을 하며 액티비티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싱가포르 국경을 넘어 마리나베이 쇼핑몰 근처에 내려서 마리나베이 호텔 건물을 배경으로 구경을 하고, 다리를 건너 쇼핑몰로 들어갔습니다. 도착 후에 바로 일본식 도시락인 치킨 데리야끼 벤또를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는 열대과일들로 입가심을 한 뒤에 각자의 쇼핑을 하러 약속시간을 정하고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2시간가량의 자유시간 뒤에 만난 우리 아이들은 양손 모두 기념품이 가득했습니다. 간단하게 서로의 기념품 리뷰를 마치고 마리나베이 근처에 있는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러 나섰습니다. 푹푹 찌고 습한 날씨에 갑자기 비도 한 두 방울 내려서 힘겨워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비가오니 시원하다며 차라리 비오는 것이 낫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에 가기 위해 또 한번 국경을 넘고,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라면과 김밥, 춘권, 과일이었습니다. 라면은 평소에도 컵라면을 하도 먹어서 별 감흥 없었는데 오랜만에 김밥을 먹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입에 한가득 넣고 행복해하는 친구들도 있었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수학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수업도 열심히 집중해준 우리 아이들이 정말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수학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 거실에 둘러 않아 오늘 액티비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오늘의 코멘트는 액티비티 소감문과 부모님께 전하고 싶은 말 입니다.

 

#수민

To 엄마

엄마, 나 여기온지 벌써 3주째야. 매일 9시간씩 공부하면서 처음엔 스트레스 엄청 받고 힘들었는데 이상하게도 지금은 적응이 되어버렸어. 엄마가 사오라는 커피만 5봉지를 샀고, 현지 라면도 사놨으니까 나중에 같이 먹자. 현욱이도 잘 지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해. 얼른 한국에 가서 삼겹살 먹고 싶다. 진짜 적응이 정말 안될줄 알았는데 진짜 너무 신기하고 이상하게도 적응이 됐어 ㅎㅎ 얼른 우리 가족들 보고 싶다. 곧 보자!

 

#지원

일단 돈이 많이 없었고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 그래도 싱가포르에서 유명하다는 TWG teakaya쨈을 샀다. 조부모님 선물로 커피도 사고 스타벅스에서 싱가포르에서만 파는 텀블러도 샀다. 다음에는 가족이랑 여유롭게 다시 오고 싶다.

To. 부모님

엄마아빠 안녕, 선물 위주로 사느라 내가 사고 싶은 걸 못 샀어. 한국가면 닭볶음탕이랑 닭발이 제일 먹고 싶어. 공항 올 때 핸드폰 무조건 가져다주라. 아이콘 컴백했는데 너무나 듣고 싶어. 노래 진짜 좋으니까 꼭 들어봐줘~ 엄마아빠가 이 편지를 볼지 모르겠지만 난 이제 한국에 얼른 돌아가고파 ~! 엄마 아빠 보고 싶다!!

 

#지영

To. 엄마

엄마 나 여기 온지 벌써 3주째야. 처음에는 적응도 잘 안되고 낯설어서 공부도 힘들고 다 힘들었어. 근데 있다 보니까 적응이 되긴 하더라. 엄마가 맨날 나한테 지적했던 것들 있잖아 예를 들면 빨래라든가 청소라든가,, 여기서는 내가 애들을 지적하고 있어. 뭔가 엄마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가는 것 같아. 그리고 나 강아지가 너무 키우고 싶어. 예를 들면 시바견. 나 정말 잘 챙겨줄 자신 있고 잘 키울 수 있어. 아니면 푸들도 좋아. 푸들은 털이 거의 안빠지는 강아지중 하나래. 만약 키우게 된다면 지어줄 이름은 둥이야. 엄마 보고 싶다. 곧 보자!

 

#연화

오늘은 마지막 액티비티를 다녀왔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이제 정말 이 캠프도 끝이 나는구나를 세삼 느꼈다. 아디다스랑 화장품을 못 산 것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유명하다는 TWG 차와 카야쨈, 싱가포르에서만 파는 스타벅스 텀블러를 사서 기분이 좋다. 시간이 좀 부족해서 아쉬웠지만 괜찮은 하루였다.

TO. 사랑하는 우리 엄마

엄마 못본지 3주가 지났어. 그래도 이제 정말 일주일도 안 남았네. 사실 믿겨지지도 않고 너무너무 행복해. 뜬금없는 편지이긴 한데 그냥 엄마생각이 많이 나서~ 얼른 한국 가고 싶다.

삼겹살도 먹고 싶고, 가래떡도 먹고 싶어. 교복도 얼른 입고 싶고, 우리 예쁜 엄마 얼굴도 보고 싶고, 돼지가 되고 있는 단비도 보고 싶어. 항상 피곤한 하루를 보내는데 집 가서 내 방 침대에 누워 엄마랑 단비랑 같이 자고 싶다. 쉬는 날 없이 이렇게 공부만 한다는건 정말 힘든일이야. 그래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 엄마 허리 휘게 만든 영어 공부 열심히 하다가 가려고!

매일 단어도 열심히 외우고, 원어민 쌤들이랑 대화도 많이 하면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 친구들이나 인솔 쌤들이랑도 친해져서 단체생활도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하다 갈게.

곧 봐요 사랑하는 우리 엄마 !

 

#아현

오늘 마리나베이에 다녀왔다. 처음에는 마지막 마트쇼핑이라는 생각에 완전 기대하고 갔었는데 생각했던 마트가 아니라서 조금 놀라긴 했지만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명품관들이 즐비한 이런 곳에 마트가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있었다. 싱가포르의 물가가 생각보다 비싸서 많이 안 산줄 알았는데 숙소와서 보니 꽤 있는 것 같다. 마지막 액티비티라는 것이 실감이 안났다.

더 실감이 안 나는건 방학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ㅜㅜ

To. 부모님께

안뇽 엄마아빠. 잘 지내지? 내일 통화할 수 있으니까 길게 안쓸게.

오늘 마리나베이에서 싱가폴 달러 다 썼어. 말레이시아 링깃은 남았는데 내가 잘 보관하고 가져가서 잘 가질게 ~ 그리고 오늘 기념품 샀는데 아빠는 기대해도 좋고 엄마도 나름 기대해~

처음엔 시간도 안가고 빨리 한국에 가고 싶었는데 막상 곧 간다니 아쉽기도 해. 그리고 여기서 느끼는 건데 나 수학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 제곱근을 세 번째 하는데도 계속 틀리는 걸 봐선 심각한 것 같아,, 괜찮아. 곧 보자~~~ 그리고 할머니한테 저녁 먹자고 말해놔줘~!

 

#은영

오늘은 마지막 액티비티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갔다.

다리를 건널 때 너무 더워서 예민해졌었지만 쇼핑몰 안에 들어가니 그나마 시원해서 좋았다.

기념품들을 다 사는데 70달러 정도 들었다. 그래도 알차게 쓴 것 같다.

커피2, 카야 쨈 1, 시리얼, 우유, 싱가폴에서 가장 유명한 TWG 차 등 정말 알차게 사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엔 더욱 여유롭게 가족들과 함께 오고 싶다.

 

#민주

나는 정말 기대를 많이 한 상태로 마리나베이를 갔는데 mac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나랑 성아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우리의 계산과는 다르게 나스에서 립스틱 3개를 사고, 샤프너를 샀는데 직원이 잘 못줘서 샤프너가 아니라 이상한 퍼프를 줬다. 그래서 10달러를 날렸다.

하지만 숙소에 와서 알아버려서 어쩔 수 없이 쓰게 되었다. 쇼핑을 하기에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너무 아쉬웠지만 재미있었다.

 

#성아

오늘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다녀왔다. 쇼핑 시간이 촉박해서 너무 아쉬웠다.

쇼핑몰 도착해서 mac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실망했지만 리호를 찾아서 버블티를 먹었다. 하지만 줄이 너무 길고 만드는 속도와 계산 속도가 너무 느려서 답답했다. 그래도 리호는 정말 맛있었다. 버블티를 먹으며 화장품 구경을 하다가 나스 립스틱, 립 벨벳 틴트와 세포라 립틴트를 샀다. ,나는 정말 소나무 취향인 것 같다. 나스에서 산 색이 거의 비슷한 핑크 색이다. 그래도 너무 만족스럽고 오늘하루 역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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