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28]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4 인솔교사 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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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7-28 20:30 조회80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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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윤수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그토록 기대하던 암벽 등반 액티비티 날이었습니다. 암벽 등반 액티비티는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버스로 약 4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곳이라, 아이들이 피곤함을 느낄 시간 없이 곧바로 액티비티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암벽 등반은 아마 생소한 활동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소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다른 활동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암벽은 약 20가지 다른 패턴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높은 암벽은 안전요원이 1:1로 관리하고 안전띠도 모두 착용하고 클라이밍할 수 있어 안전사고는 다행히도 없었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어려운 암벽을 클리어하면 치킨을 사준다고 했더니,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약 1시간 정도 액티비티를 즐기고 나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클라이밍도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많이 되는 활동이라 아이들이 피곤하지 않을지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숙소 내의 시설들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갔던 곳은 헬스장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짐볼위에서 놀거나, 런닝머신 정도만 간단히 이용해 몸을 풀었습니다. 그 다음에 수영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저는 밖에서 사진만 찍으려고 했으나, 아이들이 강력하게 제가 들어가길 희망하길래 입수하였습니다. 그랬더니 8명 아이들이 합심하여 저를 물먹이곤 했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행복해하는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심도 아이들 턱까지 오고, 저 같은 인솔교사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방의 안전사고는 다행히도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탁구장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잘한다고 자랑해서 지켜보았더니, 다들 잘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방으로 가서 한숨 푹 잔 다음에, 수학 수업과 영어 단어시험을 보고 하루가 끝났습니다.
#개별 코멘트
정원: 정원이는 제가 암벽 등반에서 치킨을 사준다고 하자, 눈을 번쩍이며 조그마한 몸으로 암벽에 달라붙어 제가 위협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공부뿐만 아니라 액티비티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항상 좋아보입니다.
준수: 준수는 어제 단어시험에서도 만점을 받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놀 때에 혼자 방에서 깜지를 쓰며 달달 외우더니, 결국 두 번 연속 만점을 유일하게 받았습니다. 준수의 잠재력에 항상 놀라고 있습니다.
종영: 종영이는 수영장에서 정말로 맹활약했습니다. 솔직히 초등학생이 힘이 세봤자 얼마나 셀까했는데, 종영이가 친구들과 힘을 합쳐 저에게 달려드니 저로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래도 종영이의 표정이 밝아 보여 좋았습니다.
동윤: 동윤이는 클라이밍에서 제가 치킨을 사준다고 하자마자, 친구들을 모아 서로 어깨에 타는 방법으로 전략을 짜서 제 지갑을 열게 만들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동윤이는 리더십이 탁월한 것 같습니다.
요섭: 요섭이는 헬스장에 특별히 관심을 더 가지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장난치고 있을 때에 요섭이는 헬스 기구를 진지하게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클라이밍에서도 진지하게 한발한발 내딛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효찬: 효찬이는 수영장에서 저를 끈질기게 괴롭힌 친구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저를 잡다가도 힘들면 보통은 놓기 마련인데, 효찬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거북이 등딱지처럼 제 등에 붙어있었습니다. 레고랜드를 기대하던데, 수영에 자신이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강현: 강현이는 수영장에서 전략적으로 저에게 장난을 친 친구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저를 물먹이려다가 저에게 잡힐 때에, 강현이는 어느새 지상으로 나와 저를 보고 웃고 있었습니다. 다음 액티비티에서 결전을 겨루기로 했습니다.
승헌: 승헌이는 클라이밍에서 가장 귀여웠던 친구입니다. 발을 디디는 곳이 주로 청소년 혹은 성인의 사이즈에 맞추어 위치하다보니, 작은 친구들은 힘들었을 수 있는데, 승헌이는 꿋꿋하게 도전해 성공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댓글목록
김준수님의 댓글
회원명: 김준수(jsu4852) 작성일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니 더 좋아했겠어요.
타지에서 힘들수도 있을텐데...
그런것 못 느끼게 해주시는 것 같아서 늘 감사해요~~
남자아이 8명을 담당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이이들 표정을 보면 늘 밝아서 부모입장에선 정말 감사할 따름이죠.
앞으로 남은 기간도 잘 부탁드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8s) 작성일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윤수입니다! 아이들이 절 믿고 잘 따라와준 덕분에 하나도 힘들지 않습니다 ㅎㅎ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