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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0]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3 인솔교사 정하영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8-10 21:55 조회8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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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서빈, 조현아, 위수연, 박시현, 한지효, 김희재, 연하경, 김소윤 인솔교사 정하영입니다.

 

어제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했던 어드벤처 코브 액티비티를 무사히 마치고 오늘은 정규 수업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어제 정말 열심히 놀았던 우리 아이들이 많이 피곤해해서 일찍 곯아 떨어진 탓에 오늘 아침에 상쾌한 기상을 하였습니다. 척척 일어나 이불을 개고 아침을 먹으러 갈 준비를 하는 우리 아이들이 정말 기특한 기상시간 이었습니다. 많이 피곤할텐데도 한마디의 불평도 없이 생글거리며 웃는 우리 아이들이 예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CIP수업에서는 선생님들과 뉴스페이퍼를 만들고 스포츠 시간엔 영어 일기도 열심히 썼습니다. 어제 다녀왔던 어드벤쳐 코브 워터 파크에 대해 상세하게 적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아이들이 쓴 영어 일기를 읽어보았습니다. 초반에 비해 문장을 구사하는 능력이 많이 향상된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영어 표현력도 좋아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완성도 있는 문장이 쓰여 있어 새삼 놀랐습니다.

 

오전수업을 별 탈 없이 마치고 짜장밥과 야채 튀김 등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한 후 오후 수업에 임한 우리 아이들은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곳에 와서 공부하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대견해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사온 리세스 초콜릿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조그마한 초콜릿 하나에도 정말 기뻐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참 순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 주제는 <10년 후의 우리 가족에게 쓰는 편지>입니다

 

<서빈>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13살 첫째 서빈이에요. 지금 제가 드리는 용돈으로 잘 살고 계신가요? 제가 조금 책 때문에(베스트셀러라 바빠서) 많이 찾아가지 못해 죄송해요. 동생 똥방구는 남친 사귀고 있지? 걔는 잘 갈아타는 것 같긴 해. 똥방구 걔 맨날 옷 사입고 그러는 것은 아니지? 나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시사회 같은 것으로 많이 벌어. 앞으로는 용돈 더 많이 보내드리고 해외여행 자주 가요! 외국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까 가이드는 내가 할께! 그럼 이만 바이바이 슝~

 

<현아>

엄마 그때쯤이면 많이 늙었겠네. 내가 엄마 용돈 꼬박 꼬박 잘주고 일도 조금씩 하고 하고 싶은거 다 하게 해줄게. 아빠 내가 사중 차 잘 타고 있지? 내가 자주 놀러가고 용돈도 내가 잘 주고 밥 대충 때우지 말고 내가 자주 찾아갈게. 언니 지금쯤이면 스포츠카 몰고 다니는 것 아니야? 한창 청춘이라 돈 벌기도 힘들텐데 힘내고 항상항상 응원하고 건강 잘 지키고 커피 인스턴트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알았지? 그리고 쵸쵸! 그때면 하늘나라에 있겠지?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해 언니가 다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늘에서도 항상 같이 나를 봐줘! 진짜 진짜 사랑해 우리 가족 모두 진짜 사랑하고 영원히 함께하자!

 

<수연>

엄마 아빠 오빠 나 13살 수연이야. 엄마 아빠는 잘 살고 계시죠? 그리고 오빠 지금 군대가서 잘 훈련받고 있어? 군대가서 조금 더 멋있어졌으면 좋겠어. 오빠는 군대 갔다가 오면 내가 잘 해줄게. 그리고 우리 엄마 아빠는 아프지 말고 건강해서 참 행복해요. 나중에 제가 돈을 많이 벌면 해외여핸 같은 것을 편하게 모실 수 있게 할게요. 그리고 엄마 아빠 모두 사랑해요. 건강하게 잘 살아봅시다.

 

<시현>

엄마 아빠 10년 후면 54살 그쯤이겠지 그때 난 23살일텐데 나 대학교 보내느라 뼈 빠졌겠지. 나는 대학교 4학년이라 공부원 시험 한참 준비할테고. 내가 공무원 바로 되면 첫 월급에서 절반 줄게. 그 돈으로 엄마 아빠 일본정도는 갈 수 있겠다. 7급 시험 통과했으니까 6급 돼서 월급 더 모으면 유럽 여행 가자. 내가 2년만 있으면 6급 될 수 있으니까 그 때 남자친구 사귀어서 같이 여행가자. 오빠는 아직도 여행 안보내주고 뭐하는지 모르겠다. (10년 후에 꼭 다같이 여행가자) 오빠 25살이면 군대도 가고 직업도 있으니까 철 좀 들었겠지. 15살 때는 수의사 된다, 곤충학자 된다면서 온갖 이야기를 다 하더니 혜란이 언니 따라서 그냥 의사됐네. 혜란이 언니 43살인데 애기 낳고 잘 살고 있겠지? 언니 속 썩이지 말고 계산 잘 하고 치료 잘 하고 살아. 내가 공부언 되면 오빠도 여친 사귀어서 나랑 남친이랑 여행가자!

 

<지효>

앙뚜야, 사고 안나고 무슨 일 없게 잘 지내고 있지? 엄마 내가 주는 용돈으로 멋진 집 사고 잘 살고 있지? 오빠 군대에서 안 힘들어? 오빠가 군대 갔다와서 더 멋있어 졌으면 좋겠어. 할머니 건강하게 아프지 말고 잘 살고 있죠? 아빠 엄마랑 싸우지 않고 잘 살고 있죠? 아빠 엄마랑 손주보면서 지내고 있는거잖아 벌써 오빠랑 내가 성인이 되었다는게 놀라워 이제부터라도 효도할게!

 

<희재>

아빠 엄마 잘 지내고 있어? 나는 대학 다니면서 잘 지내고 있어. 무슨 일 생기면 꼭 전화하고 파이팅. 희민아 잘 지내고 있어? 이제 벌써 고등학교 입학했네. 참 시간이 빠르다. 그리고 희서언니 언니 벌써 대학을 다 졸업하고 성인이 됐네. 대학 잘 졸업하고 왔지? 취직 잘하고 그리고 잘하고 있지? 언니 진짜 화이팅이야!

 

<하경>

엄마 이번에 새로 입양한 페르시안 고양이 잘 기르고 있어? 나중에 보러갈게. 그리고 아빠 내가 이번에 산 안마기 잘 쓰고 있어? 아주 뭉친게 팍팍 풀릴거야. 난 플레인 요거트랑 잘 지내고 있어. 늙어가지고는 아주 오글커플이야. 플레인이 남은 알 잘 부화해서 좀만 더 크면 분양시킬 생각이야. 플레인 요거트 12살 때 분양받았는데 어느새 10살이네. 그리고 우찬아 군대 생활은 어때? 힘들지? 면회 때 치킨 사들고 갈게. 요즘 우리 동물병원은 아주 북적북적해, 장사 잘되니까 좋긴 한데 안편으론 다친 동물이 많아서 안쓰러워. 보리는 가끔 꿈에 나와 지금 기르고 있는 보리2는 보리랑 많이 닮았어. 이쯤으로 마칠게.

 

<소윤>

엄마 아빠 어무니 아부지! 내가 보내드린 용돈으로 미국여행 잘 하고 계시죠?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도 봤지? 사진은 잘 찍었지? 그럼 남은 시간동안 잘 지내고 와~ 오빠 군대 생활은 잘 하고 있는거지? 힘들어도 우리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해 잘 갔다오면 오빠 여자친구가 엄천 좋아할거야! 그럼 필승! 할무니 할아무지 제가 사드린 5성급 호텔에서 여유롭게 지내고 계시죠? 거기 일하는 직원에게 제가 특별 대우를 해달라고 했으니까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하세요. 또 일주일에 한번씩 피 철철 흘리는 스테이크도 먹을 수 있으니까 한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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