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15]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6 인솔교사 정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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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8-16 00:35 조회84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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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16 김주은A, 김주은B, 양서연, 이수빈, 전유민, 정보윤, 최서윤, 홍서희 인솔교사 정성은입니다.
오늘은 저희 모두 늦잠을 자 조금 늦게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늦게 일어났더라도 빠르게 씻고 나와 아침까지 잘 챙겨 먹은 아이들은 여느날과 다름없이 제시간에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CIP 수업에서는 애크미 티셔츠를 리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그동안 액티비티 갈 때, 잘 때, 수업 들을 때, 수영할 때 등 굉장히 자주 입은 애크미 티셔츠를 리폼 하였습니다. 처음엔 조금 주춤하기도 하였지만 점차 자신감이 붙어 싹둑싹둑 가위질 하는 아이들의 손길에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티셔츠를 리폼하여 크롭티나 오프숄더티를 만들기도 하고, 남은 천으로 헤어밴드를 만들기도 하는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의 창의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정규수업 후에는 원래 일정에 맞춰 수학 수업과 단어 시험이 진행되어야 하지만 내일은 아이들이 준비하고 기대해 온 졸업식과 장기자랑이 있는 날이어서 준비시간을 위해 수학 수업과 단어 시험 대신 숙소에서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저희 반은 사회자 후보로 나간 수빈이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사회자가 되어 사회자 어드밴티지를 받을 수 있다며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기도 하였습니다. 수빈이는 사회자 연습을 하러 가고, 남은 아이들은 춤 연습을 하였습니다. 특히 춤에 소질 있는 유민이와 보윤이가 친구들을 세심한 부분까지 알려주었고, 수빈이가 돌아와 모두 함께 춤을 맞춰 보았습니다. 더운 날씨에 춤을 추느라 힘들 법도 한데 아이들은 그조차도 좋은지 얼굴에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연습이 끝난 후에는 내일 있을 파이널 테스트와 졸업식, 집에 돌아가는 비행 스케줄에 대해 아이들에게 공지해 주었습니다. 모든 것들이 이제 곧 캠프가 끝남을 암시하고 있어 그런지 아이들은 설명을 듣는 내내 표정이 편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설명이 끝난 후 아이들은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간 게 믿기지 않다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남은 짧은 시간 짐정리를 하고 아이들은 모두 침대에 누워 각자의 공책에 서로의 번호를 교환하였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한국에 가서도 정말 오래오래 좋은 인연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개별 일지입니다.-
~오늘은 저희 그룹 아이들의 10년 후 자신에게 편지를 적어보았습니다.~
김주은A : 주은아 안녕! 나는 지금 너의 10년 전에 살고 있는 김주은이야. 너는 지금 뭐하고 있니? 나는 지금 애크미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에 와있어. 캠프도 이제 2~3일밖에 안 남았고, 내일이 벌써 파이널 테스트와 장기자랑을 하는 날이야. 4주 동안 힘들 때도 있었지만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하면서 즐거웠던 기억을 10년 뒤에도 네가 기억하고 있었으면 좋겠어. 10년 뒤에도 잘 살고 있지? 10년 뒤에 이걸 볼 수 있을지는 몰라도 파이팅!
김주은B : 안녕?! 주은아 10년 후면 너는 24살이야. 이때쯤이면 네가 원한 것처럼 외국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고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고 있었으면 좋겠어ㅎㅎㅎ 그럼 바이
양서연 : 안녕? 난 10년 전의 너야. 이 영어 캠프가 너의 기억 속에 많이 남을 것 같아. 24이라는 나이에 너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 꼭 목표를 가지고 생활했으면 좋겠다. 안녕><
이수빈 : 10년 후 수빈아 안녕? 난 너의 10년 전 수빈이야. 뭔가 좀 어색하다. 난 지금 열다섯이고, 네가 이 편지를 다시 꺼내 읽을 땐 어느덧 네가 스물다섯일 때겠지. 그때쯤이면 네가 원하는 꿈도 이루고 멋진 남자도 사귀고 있겠지? 그랬으면 좋겠다. 어쨌든 지금의 난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 이때까지의 노력이 무너지지 않게 열심히 하자. 잘하고 있어 수빈아♡
전유민 : 안녕 유민아 난 14살 유민이야. 나는 지금 말레이시아에서 영어공부 중이야.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는데 아직까지 공부 중인건 아니지? 대학은 들어갔고? 술만 마시는건 아니지? 혹시 지금 생활이 힘들어도 포기하지 마. 노후에 행복하게 살아야지. 행복하자, 평생.
정보윤 : 안녕 나는 10년 전의 너야~ 여긴 지금 애크미 영어캠프인 말레이시아야. 엄마 아빠와 떨어져 지내고 있어. 너는 지금쯤이면 너의 꿈을 찾았겠지. 꼭 내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장기자랑 연습 마지막 날이야. 내일이면 우리가 상 탔으면 좋겠다. 그럼 이만 너의 꿈을 찾아 꽃길만 걷길~
최서윤 : 네가 이걸 읽을 때쯤이면 넌 딱 25살이겠네.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이지만 난 네가 그 전까지도, 그 후로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 그 나이가 되면 지금 이 편지를 쓰고 있는 15살이었을 내가 좋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 소심하고 상처도 잘 받는 나도 어른이 되면 조금 나아질까. 아무튼, 10년 후의 난 행복한 사람이고 싶고 주변사람도 행복하게 해주는 멋진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홍서희 : 지금 직업을 갖고 바쁘게 살고 있기를 바라. 대학교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알바도 열심히 해서 돈도 버는 활발한 어른이 되어 있기를~!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삶을 살고 있으면 좋겠어. 너처럼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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