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16]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1 인솔교사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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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8-17 01:03 조회1,82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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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1_ 전수빈, 김가원, 엄유하, 이채윤, 박윤하, 문성아, 정지우 김효은 담당 인솔교사 김지수입니다.
오늘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반짝이는 햇살과 높은 하늘이 우리 아이들의 하루를 밝혀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재빠르게 아침밥을 먹은 후, 남은 시간을 쪼개 오늘 있을 장기자랑을 연습했습니다. 먼저 오전에는 우리 아이들이 Final Test를 치르고, 오후에는 졸업식을 하며 한달간의 영어캠프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Final Test 는 캠프 첫날에 봤던 레벨 테스트와 동일하게 45분동안 Test를 보고 원어민과 1:1 스피킹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시험을 치른 아이들은 처음 시험을 보았을 때 보다 훨씬 더 나아졌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처음 시험을 볼 때 스피킹 테스트를 무서워하고 두려워했던 아이들도 이번에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원어민 선생님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뿌듯하였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아이들이 모든 면에서 성숙해 진 것 같아 대견하고 많은 칭찬을 해 주고 싶습니다.
시험을 치른 후 점심식사 전까지 숙소로 돌아와 장기자랑 준비를 하였습니다. 서로 머리도 땋아주고 스티커도 붙이며 예쁘게 꽃단장을 하였습니다. 특히 어제 아이들이 리폼한 애크미 티셔츠를 입고 무대에 오른 덕분인지 아이들의 자신감 또한 넘쳐보였습니다. 안 그래도 귀엽고 예쁜 아이들이 더욱더 예뻐졌습니다. 마냥 아이 같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장기자랑을 준비하고 춤 연습을 서로 도와주며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꽃단장을 하고 안무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고 다 컸다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점심 식사 후 드디어 우리 아이들이 기다리던 장기자랑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은 막상 장기자랑이 시작되니 떨리는지 손에 손을 잡고 긴장한 표정으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18팀중 13번째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앞 팀들이 너무 잘하자 더욱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 무대 올라가기 전 제가 아이들에게 잘할 생각 보다는 틀려도 좋으니 웃고 즐겁게 즐기고 놀다가 내려오라고 선생님한테는 너희가 최고라고 다독여주며 하이파이브를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무대에 올라갔습니다. 막상 올라가서 춤을 추는 우리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이 노래도 따라 불러주고 호응을 해주자 이내 얼굴에 미소를 띠며 연습 때보다 더 잘 추었습니다. 비록 우리 아이들이 수상을 하지 못해 아쉬워했지만 아이들이 무대에서 장기자랑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장기자랑은 언니 오빠들 사이에서 스스로 준비하여 아이들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장기자랑을 마치고 졸업장을 받은 후 원어민 선생님들과 사진을 찍고 졸업식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졸업식 후 저녁을 먹고 금요일에 출발하는 친구들도 있고 토요일에 출발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모두 출국을 위해 캐리어 정리를 하였습니다. 기특하게도 우리 아이들은 저의 도움 없이 생각보다 빠르게 캐리어를 쌌습니다. 그리고 장기자랑 참가상으로 라면을 받아 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서로 많이 친해지고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지는데 많이 아쉬워하였습니다. 이렇게 친구들과도 인사를 하고 캐리어를 다시 한번 확인 한 후 우리 아이들은 말레이시아에서의 마지막 잠을 청했습니다.
※ 수빈, 가원, 유하, 채윤, 윤하, 성아, 효은, 지우 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지수입니다. 한달동안 아이들을 믿고 맡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저를 더 많이 도와준 덕분에 무사히 캠프를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항상 달아주시는 댓글과 편지를 통해 힘을 많이 받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아이들이 안전하게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뒤에서 최선을 다하는 인솔교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의 코멘트 입니다.
#수빈 : 수빈이는 오늘 졸업식에서 가장 눈물을 많이 흘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울보공주는 자신을 가장 잘 챙겨주신 원어민 선생님과 꼭 껴안고 한참을 펑펑 울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이 준비한 영상을 보고 감동했는지 울음을 멈추질 못했습니다. 저를 꼭 껴안아주며 우는 수빈이를 다시 안아주며 너무 고생 많았다고 해주었습니다. 캠프에 적응하기를 제일 어려워했던 수빈이가 3-4일의 적응기간을 겪은 후 한 달을 잘 보내주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적응한 후로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며 즐거워했던 수빈이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수빈이가 한국에 가서도 이 캠프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수빈이가 건강하길 기도하겠습니다.
#가원 : 가원이는 오늘 졸업식장에서 가장 많이 떨었습니다. 앞 팀들의 장기자랑 무대에 부담스러웠는지 제 옆에 꼭 붙어 앉아서는 한팀한팀 장기자랑이 끝날 때마다 떨린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ㅎㅎ 그런 가원이에게 선생님에게는 가원이가 최고라며 힘을 주었고 우리 방 아이들 모두에게 격려해주었습니다. 마지막 영상을 볼 때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던 가원이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 캠프가 가원이의 인생에 한걸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원이가 항상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하겠습니다.
#유하 : 유하는 우리방에서 가장 씩씩하게 잘 지낸 친구 중 하나입니다. 우리 유하는 울지도 않고 어려운 수업도 적응해 나아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본인의 물건을 잘 못 챙겨 다니는 경우도 있었지만 날이 갈수록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늘 울지 않고 씩씩했던 유하가 오늘 졸업식장에서 울며 저에게 달려오는데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와 헤어진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니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반 춤신춤왕 유하가 항상 밝게 자라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채윤 : 채윤이는 저에게 가장 많이 혼나기도 했으면서 칭찬도 많이 받은 아이입니다. 제가 혼낼 때 마다 미울법도 했을텐데 언제나 제 곁에 꼭 붙어서 하루의 일과를 얘기해 주어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춤 연습을 할 때에도 동작을 먼저 익혀 친구들에게 알려주기도 하였으며 장지자랑을 할 때 가장 신나보였습니다. 졸업식장에서도 저를 보며 많이 울기도 하였는데요. 여러 가지 감정이 겹치고 저를 다시는 못 본다는 생각에 저를 꼭 끌어안고 울었습니다. 저를 좋아해주고 항상 믿어주던 채윤이에게 정말 고맙고 미안할 뿐입니다. 한달동안 힘들었을텐데 열심히 공부해주고 생활해준 채윤이가 앞으로는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채윤이가 하는 모든 일에 행운이 깃들길 기도하겠습니다.
#윤하 : 윤하는 늘 똘망똘망하게 자신의 일을 잘 챙기는 아이입니다. 어떨 때는 어른같으면서도 놀 때는 아이다운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과도 사이가 좋으며 항상 먼저 다가가서 인사를 건네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번 장기자랑에서도 리더로서 아이들을 통솔하며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윤하 덕분에 이번 장기자랑이 무사히 끝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제가 믿고 의지했던 아이이기에 고마움도 조금 남다른데 윤하 또한 저를 그렇게 생각해주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고 너무 고맙습니다. 이번 졸업식장에서도 저를 꼭 끌어안고 펑펑 우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한쪽이 찡했습니다. 우리 윤하는 어디가서도 당차게 모든 일을 잘 해낼 아이입니다. 앞으로 윤하가 하는 모든 일이 잘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성아 : 성아는 항상 이성적이려고 노력하고 감정표현이 조금 서툰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감정표현도 많아지고 저에게 쫑알쫑알 이야기하는 모습이 많아져서 저를 믿고 의지하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성아는 공부하는 면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이번 졸업식에서 성아가 우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가슴 한켠이 찡했습니다. 평소에 잘 울지도 않고 표현하기도 힘들어하는 아이가 제게 안겨 우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달동안 저에게 마음의 문을 많이 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뿌듯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단체생활을 하는법, 감정 표현하는 법을 조금 더 배웠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성아의 인생에 있어서 이번 캠프가 좋은 경험이 되었길 바랍니다. 성아가 항상 건강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지우 : 지우는 항상 밝고 미소가 예쁜 아이입니다. 한달동안 저희 방의 웃음활력소가 되어주었습니다. 이번 장기자랑에서 가장 안무숙지가 빠른 지우를 보며 끼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먼저 안무를 외우고 언니 동생에게 가르쳐 주는 모습을 보면서 가르치는 것에도 소질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졸업식장에서는 항상 밝은 지우가 저를 안고 우는 모습을 보며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지우는 항상 하루에 있었던 일을 저에게 달려와 쪼르르 이야기하는 저만의 CCTV였습니다. 덕분에 누가 오늘 어떤일이 있었는지 수업할 때 누가 누굴 놀렸는지 까지의 상세한 이야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아이들을 조금 더 가까이서 돌본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우에게 참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지우의 삶에서 이번 캠프가 좋은 경험이 되길 바라고, 항상 건강하길 기도하겠습니다.
#효은 : 효은이는 저만의 껌딱지라고 불릴 정도로 늘 제 곁에 붙어있던 아이입니다. 먹을 것이나 좋은 것이 있으면 항상 선생님을 먼저 챙기는 모습에 감동받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막판에 건강에 이상이 생겨 걱정이 되었지만 씩씩한 효은이답게 잘 견뎌내었습니다. 이번 졸업식장에서도 꺼이꺼이 우는 모습을 보며 제 가슴이 너무나도 아팠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낯을 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금방 저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와주어서 고마웠습니다. 항상 모든 일을 열심히 하는 효은이는 어떠한 일이 닥쳐도 잘 이겨낼 것입니다. 이번 캠프가 효은이에게 좋은 기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효은이가 항상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박윤하님의 댓글
회원명: 박윤하(yuna07) 작성일눈물바다가 된 졸업식 장면이 눈에 선하네요. 선생님께서 한달동안 관심과 애정으로 아이들을 돌봐주신 덕분에 서로 정도 쌓이고, 재미있고 무사히 캠프생활을 마칠 수 있게 된 거 같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구요, 감사합니다.
문성아님의 댓글
회원명: 문성아(shiny0605) 작성일
한달간 수고 많으셨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좋은 경험, 좋은 추억으로
아이들 삶의 한 켠에 크게 자리할 것 같습니다
늘 생생하게 다이어리에 올려주셔서
가족 모두 함께 공감하고 때론 걱정도 하고 즐거워도 했습니다
4주간의 긴 시간
아이와 함께 가까이 생활하고 있는듯
안심할 수 있었네요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깊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