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30]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이동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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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017W인솔교사 작성일17-02-01 00:00 조회1,88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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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9번 빌라 담당 인솔교사 이동휴입니다.
이제는 마른하늘에서 비가 갑자기 쏟아져도 그리고 날씨가 아무리 더워서 샤워를 하자마자 땀이 흘러도 아이들은 그저 잠깐 투덜댈 뿐 아무렇지 않은 듯 각자 할 일을 합니다. 이처럼 아이들은 이 곳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에 완전히 동화되어 버렸고 그렇기에 떠날 날이 다가올수록 아쉬움은 커져만 가는 듯 합니다. 실질적으로 아이들은 오늘이 마지막 수업의 날이었습니다. 내일은 액티비티 활동이고 그 다음 날은 파이널 테스트와 장기자랑 그리고 그 당일에 바로 아이들이 떠나기 시작합니다. 2월 1일부터는 이별의 연속이 되겠지요. 항상 캠프를 하며 느끼는 점은 아직 아이들에게는 이런 정든 아이들과 헤어지는 순간이 너무나도 어렵고 어색하기만 하다는 것입니다. 애써 무시하는 듯 아이들은 친구들과 더욱 돈독하게 지냈고 한국에 가서 연락할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의 번호를 조사하고 다니며 지냈습니다. 참 묘한 상황이고 감정입니다. 그렇게 떠나고 싶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고 부모님을 보고 싶어했는데 막상 떠날 상황이 되니 아이들은 아쉽고 슬프고 왠지 모르게 떠나기 싫은 마음 뿐입니다.
그런 감정들을 다 숨긴 채 아이들은 오늘도 아침식사를 하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너무나도 익숙해진 모든 것들에 기계처럼 움직이지만 아이들은 요즘들어 가끔 얘기합니다. 순간적인 시간들이 너무 안 간다고 생각했는데 전체적으로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고. 맞습니다. 아이들은 한국에 돌아가면 가자마자 방학이 끝나고 학교를 가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고 그렇기에 더욱 더 이 생활이 그리워질 것입니다. 부쩍 아이들이 성숙해지고 친구들뿐만 아니라 원어민 선생님들 나아가 저희들에게도 잘해주는 모습에 괜히 마음이 찡하기만 합니다.
모든 수업을 들은 후 아이들은 줄을 서서 밥을 먹고 영어 단어테스트와 영어 일기를 썼습니다. 이제는 영어일기를 쓰는 것은 시간이 10분 정도밖에 안 걸릴 정도로 아이들은 확실히 익숙해졌습니다. 그 후, 졸업식 장기자랑을 위해서 아이들은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마지막을 멋지게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듯 모두 다 취침 시간 전까지 땀을 흘리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하다가 상쾌하게 샤워를 하고 D-DAY를 그리며 잠에 들었습니다.
*오늘의 코멘트는 무인도에 가서 1년간 살아야 한다면 꼭 가지고 가고 싶은 물건 혹은 같이 가고 싶은 사람 5가지가 무엇인지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이종민 : 일단은 부모님을 데리고 가고싶다. 여기 영어캠프 와서 나는 우리 부모님 없이는 못 산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라이프 스트로우를 가지고 갈 것이다. 바닷물을 바로 정화해서 마실 것이다. 세 번째로 텐트를 가지고 갈 것이다. 잘 때 벌레들과 함께 자는 것은 정말 질색이다. 네 번째로 이불이다. 한 개는 베고 자고 한 개는 덮고 잘 것이다. 마지막으로 라이터는 추울 때 불을 지피거나 돼지 잡아서 고기 구워 먹을 것이다.
이상현 : 내가 무인도에 1년간 갇혀 지내야 한다면 첫 번째로 라이터를 가져갈 것입니다. 그 이유는 불은 사람의 생존에 있어서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멕가이버를 가져갈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무언가 함에 있어서 이런 도구는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로 총을 가져가서 구조 헬기가 오면 조명탄을 쏠 때 사용하고 사냥을 할 때도 사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네 번째로 라이프 스트로우를 가지고 가서 물을 마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침구용품을 가지고 가서 베고 자고 따뜻하게 잘 것입니다.
김건우 : 내가 가져갈 것은 일단 김병만과 만능칼 그리고 우리가족을 데려갈 것이다. 왜냐하면 생존 전문가 및 개그맨을 데려가서 재미와 생존을 챙기고 만능 칼을 가져가서 김병만이 생존을 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우리 가족은 의지가 되고 심심하지 않게 하고 힘을 합치면 많은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데려갈 것이다.
이준서 : 일단 가서 자고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텐트를 가져가야 될 것 같다 또 가서 사냥을 하고 생필품을 만들며 요리를 하기 위해 칼이나 파이어스틱 같은 연장을 챙긴다. 또 생존 전문가를 데려갈 것이다. 김병만이나 베어그릴스와 같은 전문가들을 데려가면 절대 죽지 않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가서 같이 놀고 외롭지 않게 얘기할 수 있도록 챙길 것 이다. 선.주.를^^
홍순권 : 무인도에 일단 간다면 부모님이나 가족들과 같이 안 갈 것이다. 무인도에 가면 돈이랑 아무런 관련없이 생존을 위해 열심히 지금보다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가족을 데려가서 그렇게 힘들게 생활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 물론 내가 남에게 의지를 잘하고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 전에 나에게 정을 주고 사랑해준 사람들을 고생시키고 싶지 않다. 이렇게 말하고 진짜 무인도에 가면 밤마다 울지도 모른다 ㅋㅋ. 그래도 그래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해도 말 만이라도 고생시키기 싫다고 말하는게 가족이 아닐까 생각한다. 도구를 챙겨가야 하는데 칫솔이랑 파이어스틱이랑 도끼랑 칼이랑 챙겨가서 생활하고 싶다.
곽민준 : 그 무엇보다도 생존이 중요하기에 나는 생존 맞춤형 도구만 또는 유익한 사람을 챙길 것이다. 가장 처음으로는 불을 챙길 것이다. 불은 신석기 혁명을 가져왔을 만큼 위대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뭔가를 묶을 수 있도록 로프를 챙길 것이다. 나는 베어그리스와 통역사를 챙길 것이다. 물론 사전을 챙겨도 되지만 그러기엔 멍청해 보일 수 있기에... 마지막으로는 거울을 챙겨서 꾸준히 구조요청을 받아서 식량과 물자를 조달 받을 것이다.
이도영 : 만약 내가 무인도에 갇히게 된다면 나는 단 5가지를 가져갈 것이다. 첫 번째로 부싯돌을 가져갈 것이다. 라이터는 고갈 되기 때문에 안가져 갈 것이고 나무 젓가락을 최대한 많이 가져 갈 것이다. 텐트를 가져갈 것이다. 그리고 모든 물이 정화되는 빨대를 가져가서 물 걱정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준 : 일단 물을 가져가야 한다. 음식을 못 먹는다고 해도 물은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칼. 그 이유는 손질 채집 요리할 때 매우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는 텐트. 최소한의 날씨는 버티려면 텐트가 필요하고 자는 곳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없이 필요하다. 만약 휴대폰을 가져가야 하지 않느냐 해도 나는 필요 없을 듯 하다. 그 이유는 가져가도 아무 쓸데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네 번째로 파이어스틸. 불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적은 시간과 적은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기타. 심심할 때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며 밤을 보내보고 싶다.
이호성 : 어디서든 얼마든지 차가운 물이 나오는 정수기를 가지고 갈 것이다. 여기서 느꼈는데 차가운 물은 참 중요하다고 느꼈다. 엄마 아빠 누나를 데려갈 것이다. 가족이 없으면 엄청 풍족해도 쓸쓸할 것 같다. 또 가족이 없고 호화롭게 살게 된다면 혼자 살 가치가 없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베어그릴스를 데려갈 것이다. 김병만보다 베어그릴스는 어디서든 어떤 상황이든 살아남을 것 같다.
김재이 : 만약 내가 무인도에 간다면 나는 먼저 김병만 베어그릴스처럼 생존 전문가를 한명 데려갈 것이다. 또 파이어스틱같은 불을 피울 수 있는 도구를 가져갈 것이다. 불이 없으면 살 수 없으니 불은 필수다. 또 물을 정화해서 마실 수 있는 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정수기를 가져 갈 것이다. 인간에게 가장 필수적인 물이 없으면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일 필수적인 연장들을 가져갈 것이다. 칼 같은 모든 활동에 필요한 연장은 필수다. 나는 가족은 절대로 데려가진 않을 것이다. 가서 죽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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