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09]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4 인솔교사 이승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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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10 01:36 조회84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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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정민, 정아인, 송은빈, 이주윤, 박채윤, 고민주, 김서연A, 김서연B 담당 인솔교사 이승주입니다.
액티비티를 끝낸 다음 날인 오늘은 다시 정규수업을 진행하게 된 날입니다. 어제의 액티비티로 피곤함을 호소했던 아이들도 있어서 평소보다 취침시간을 좀 일찍 당긴 덕분에 오늘 아침에도 늦지 않고 수업에 보낼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이 하루 종일 영어공부를 하고 저녁 이후 단어까지 외워서 무리하는 건 아닌가 걱정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제가 아이들이 무리 하지 않는 선에서 조금이라도 피곤해하거나 어제처럼 액티비티가 있던 날에는 저녁이후 스케줄을 조정하여 아이들의 건강에 무리가 없도록 하고 있으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오전에 아침식사를 하고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성실히 수업에 임하였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마침 제가 영어일기 감독이어서 영어일기를 쓰는 우리 아이들을 직접 보고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와 함께 있는 시간 이외에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도 알 수 있었고 영어일기를 쓰고 남은 시간에 자기에게 필요한 공부나 숙제를 하며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뿌듯해 졌습니다.
영어일기 뿐만 아니라 오늘 CIP시간에 아이들은 어제 그린 만다린 문양을 색칠하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만다린 문양은 저번시간에 그렸던 무늬위에 색을 덧칠하는 수업자료를 오늘도 활용하는 수업이었습니다. 그래서 캐리어와 가방이 정리가 좀 안 되어 있어 짐이나 자기물건을 찾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었었는데 어제 액티비티 이후에 아이들의 물건을 제대로 정리해주고 찾기 쉬운 곳에 필기도구나 수업자료를 두게 하니 아이들은 스스로 오늘 수업에 필요한 자료와 책가방을 챙겨 수업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가르쳐 주지 않아도 서로서로 돕고 조금 가방을 싸는 부분에 있어서나 숙제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어려워하는 친구들을 도와주는 우리 예쁜 8명의 아이들이 되었습니다.
영어 수업과 CIP, 영어일기, 수학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부모님과 통화를 시켜주기 전 세 번째 단어 시험을 치르도록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단어를 외우는 부분에 있어 조금 어려워하는 감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 커트라인을 조금 낮춰주니 정말 감사하다며 주어진 암기 시간동안 열심히 외우는 아이들의 모습에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영어 단어를 채점하고 나니 첫째 날 시험보다 둘째 날, 둘째 날 보다 셋째 날 실력이 늘어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우리아이들이 제가 하는 지도를 잘 따라와 주며 꾀부리는 아이 하나 없이 노력하는 모습에 고마움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단어시험 이후 순차적으로 아이들을 부모님들과 연락하게 해준 시간에는 부모님의 전화를 기다리며 기대하고 무슨 말을 할까 고민하는 모습에 귀여워 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느끼셨을 듯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부모님께서 걱정하고 불안해 하신만큼 적응을 못하지도 않았고 보다 의젓한 모습으로 이번캠프에서 한 단계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성향이 각기 다른 8명의 아이들이 항상 즐겁고 좋은 일들로만 하루를 채울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시듯이 저 역시 갈등을 겪고 해결책을 찾아가고 그 속에서 이제는 부모님의 극진한 케어가 필요한 저학년이 아닌 초등학생 고학년의 모습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걱정하시고 불안했던 부분들은 부모님들의 생각보다도 훨씬 의젓한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는 일들이기 때문에 저 또한 인솔교사로서 옆에서 올바른 길을 닦아 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도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들으신 반가운 아이들의 목소리와 함께 좋은 하루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의 개별코멘트는 전화통화로 대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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