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13]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4 인솔교사 이승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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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13 23:19 조회81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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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정민, 정아인, 송은빈, 이주윤, 박채윤, 고민주, 김서연A, 김서연B 담당 인솔교사 이승주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말레이시아에 온지 벌써 10일 가량이 지난 날입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지나가지 않을 것만 같다던 시간이 벌써 훌쩍 캠프 2주차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곳 캠프의 오전의 날씨는 구름이 참 많고 맑은 날이었습니다. 구름이 많아 아이들에게 내리쬐는 따가운 햇빛을 가려주어 아이들이 수업중 이동하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점심 이후에는 조금이나마 더운 기운을 식혀 줄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아이들 중 땀이 많은 아이들도 오늘 만큼은 더위를 피할수 있었습니다.
오늘 CIP시간에 아이들은 페이스페인팅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신의 손이나 얼굴에 직접 그림을 그리기도하고 친구와 서로서로 그림을 그려주기도 하며 아이들은 훌륭한 미술 솜씨를 뽐냈습니다. 아기자기한 고양이 페인팅이나 하트를 작고 귀엽게 그린 아이들도 있는 반면 영화에나오는 직쏘 캐릭터나 가오나시 등 얼굴 전체에 멋드러진 분장을 한 아이들도 있어 오늘 내내 캠프는 마치 할로윈 파티라도 온 것처럼 화려한 아이들의 얼굴로 가득 찼습니다. 특히 우리 방 아이들중에서도 다른 친구들 못지않게 얼굴을 화려하게 꾸민 친구도 있어 숙소로 돌아와 완성된 아이들의 얼굴을 보고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스포츠 시간에는 실내에서 하는 탁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 탁구 수업 때에는 열정적으로 참여하던 아이들이 어제 있던 클라이밍 탓에 조금 피곤했던 건지 오늘은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앉아서 쉬는 와중에도 오후에 있을 영어 단어시험을 외우거나 숙제를 하는 기특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루종일 진행되는 수업에 힘들만 한데도 하루하루 일정을 빼먹지 않고 투정부리지않고 따라와주는 아이들 덕분에 저 역시도 수월하게 좀 더 아이들에게만 집중하여 아이들과 함께 캠프를 꾸려나갈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녁을 먹은 뒤에는 매일 같이 보는 단어시험을 보았는데 아이들이 점점 외우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한 단어에 익숙해 진건지 이제는 몇시에 단어시험을 본다고 따로 말하지 않아도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면 옹기종기 모여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에 아이들이 피곤한 하루에도 말을 잘 들어줘서 고맙고 기특하고 뿌듯하여 액티비티를 나가는 날이나 정규수업 이외의 시간에는 아이들과 함께 공감대를 찾고 놀아주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요새 우리 아이들은 드라마 OST '홍연'과 소피루비 주제곡에 푹 빠져있습니다. 우리 방중 어떤 아이들은 하루종일 그 노래들을 흥얼거리며 다닙니다. 휴대폰이 없어도 이렇게나 잘 노는 아이들에게 그동안 한국에서 휴대폰이나 티비같은 전자기기가 얼마나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집중하는 것을 방해했는지 저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은 저에게 휴대폰을 보여달라고 하지도 게임을 하고싶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자기들끼리 재미있는 놀이를 만들고 비밀이야기를하고 대화를 하며 놀뿐입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저도 아이들에게 하루하루 큰 깨달음을 얻고있고 오늘도 고맙다고 이야기하고싶은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개별 코멘트입니다.
김정민: 오후에 진행된 CIP수업에서 귀여운 판다얼굴을 그려온 정민이는 오늘 하루종일 판다가면을 쓰고 수업을 다녔습니다. 깜찍한 모습으로 페이스 페인팅을 자랑하며 같이 수업듣는 언니가 엄마판다 자신이 아기판다라고 설명해주는 모습이 너무도 귀여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혹여나 사진으로 부모님이 자신이 정민이라는 것을 못알아 보실까 판다는 꼭 정민이라고 말해달라고도 하였습니다.^^
정아인: 정민이와 같이 CIP수업을 들은 아인이는 얼굴에는 페인팅을 하지않고 팔에만 귀여운 페인팅을 그렸다가 이내 간지러워서 지워버렸다고 합니다. 사진을 찍으러 가니 원어민 선생님께서 아인이 팔에 그림을 그려주시고 있었는데 자신의 팔에 그려지는 그림을 보며 집중한 아인이의 모습이 귀여워 이번 사진이 담아 보았습니다.
송은빈: 이제는 제법 카메라를 보며 능숙하게 웃어주는 은빈이는 우리 방의 우등생입니다. 오늘도 영어수업시간에 큰 목소리로 자신감있게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고 수업을 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다 뿌듯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영어 단어를 외울때에는 테이블보다 엎드려서 외우는게 편하다며 편한자세로 외우지만 통과 못한적이없는 똑똑한 아이입니다.
이주윤: 어제 멋지게 클라이밍을 마치고 온 우리 주윤이는 오늘 아침 눈이 조금 빨갛게 부어서 제가 가진 안약을 새걸로 하나 주어 오늘 내내 가지고 다니게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클라이밍 때문에 친구들을 따라 썬크림을 바르다 눈에 조금 들어간것같다고 말해서 안약으로 눈을 좀 씻기니 저녁이 되어서는 호전된 상태로 친구들과 떠들고 이야기 하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박채윤: 요즈음 집에서 가져온 ‘비밀소녀단’이라는 책에 푹 빠진 우리 채윤이는 책이 너무 재미있다며 단어외우는 시간도 아깝다고 책을 너무 보고싶다고 이야기한 집중력이 높은 친구입니다. 어제 까지만해도 책의 거의 첫부분을 읽고있더니 오늘은 그새 책의 마지막부분이 얼마남지 않은걸보니 짧은 쉬는 시간을 쪼개 틈틈이 집중하였나봅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귀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한 하루였습니다.
고민주: 유독 단어를 외우는것에 자신이 없다는 우리 민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단어 커트라인을 통과하는 노력하는 친구입니다. 친구들이 서로서로 알려주며 외우고 암기시간에 조금씩 장난도 치는 반면에 민주는 테이블에서 조용히 엄청난 집중력으로 단어를 외웁니다. 결코 적지않은 공부량에도 노력해주는 민주의 모습에 오늘도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김서연A: 오늘 우리반에서 가장 멋진 페이스 페인팅을 그려온 우리 서연이는 얼굴의 반을 페이스 페인팅으로 덮어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작은 체구에 귀여운 외모인데도 시크하고 멋진모습을 보여주는 반전매력을 가진 서연이의 모습에 오늘도 빠져드는 하루였습니다. 식사이후 바로 페인팅을 지워버리기는 했지만 귀여운 서연이의 페인팅을 사진에 담을 수있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김서연B: 오늘 조금은 피곤한 모습으로 수업을 듣던 서연이는 저녁이 되자 다시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어제 클라이밍이 조금 피곤했던 건지 탁구시간에도 조금 치다가 앉아서 주윤이랑 쉬더니 맛있는 저녁을 먹고는 또다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여 단어시험을 통과하였습니다. 서연이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다른아이들이 말을 걸어도 단어외우는 것을 도와주는 은빈이와함께 단어를 외웠고 그런 모습에 기특한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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