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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8]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31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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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19 01:44 조회6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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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소진, 남유민, 류해민, 박정현, 성수현, 이선우, 이유정, 장윤지 담당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오늘의 날씨는 어제부터 비가 내려 오전에는 약간 쌀쌀했으나 점심부터는 다시 날이 화창해졌습니다. 이곳에 있으니 하루 하루 날씨변화를 더 잘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아이들이 혹시나 감기에 걸릴까하여 겉옷을 챙겨 수업에 갔습니다. 에어컨 바람이 조금 춥다고 아이들이 이야기 해줘서 매일 아침 얇은 겉옷을 챙겨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오늘 수업 역시 문법, 쓰기, 읽기, 말하기 내용의 영어수업과 종이로 만들기 활동의 CIP 수업, 영어일기로 총 6교시를 진행하였고, 저녁식사 후에는 수학수업과 자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제는 다 함께 이동하면서 수업하는 교실을 찾아갈 수 있도록 데려다 주고 했는데 오늘 부터는 시간표를 각자 만들어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같은 반인 친구들과 함께 교실을 잘 찾아다니며 오늘 수업을 잘 마쳤습니다.

 

아이들은 어제 보다 수업에 더 적응한 모습입니다. 스피킹 원어민 선생님께서 복도를 지나갔는데 아이들이 신나게 영어로 인사를 하면서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영어로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을 위해 각 수업시간에 영어로 5마디 이상 말하기 미션을 주었는데 모두 다 성공했다고 합니다. 아직 일찍 일어나는 시간과 긴 영어수업에 피곤해 하고, 원어민 선생님의 말이 빨라서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지만 지금처럼 아이들이 조금씩 노력하다 보면 더 영어실력이 성장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각자 다른 반으로 수업을 가도 항상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모여 함께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서로 챙겨주고, 아껴주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힘을 얻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밥을 많이 먹으라고 잔소리 하니 이제는 아이들이 먼저 조금 먹는 친구들에게 밥을 너무 조금 먹는다며 서로 챙겨주었습니다. 오늘은 목이 아픈 친구에게 따뜻한 물을 가져다주고, 혼자 다른 수업을 듣게 된 친구에게 새로운 친구를 많이 사귀고 오라고 말해주며 수업이 끝나고 데리러 가는 등 서로 의지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고맙고, 예뻤던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930분까지 씻으라고 이야기 하고, 확인하러 방에 들어갔더니 평소에는 아이들이 모여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은 침대에 앉아 영어단어를 외우고 있었습니다. 제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아이들끼리 으쌰으쌰하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그리고 CIP시간에 아이들이 종이로 편지카드들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너무 잘해주면 혹시라도 말을 잘 듣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정말 예쁜 8명의 친구들을 만난 덕분에 사랑해주는 만큼 아이들도 저를 많이 사랑해주었습니다. 아직 4일 째 밤이지만 앞으로의 1달간도 아이들이 말도 잘 듣고, 잘 따라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어일기 시간에는 아이들 모두 영어사전을 챙겨갔습니다. 사전을 꺼내 집중해서 단어를 찾아 일기장을 채워가는 모습이 너무 기특했습니다. 오늘 하루도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에이온 테브라우시티로 외부활동을 나가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용돈 100링깃을 나눠주었고, 그곳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선우, 유정, 윤지, 소진, 정현, 유민, 해민, 수현이가 다치지 않고,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오늘 아이들에게 영어캠프에서 내가 바라는 것를 주제로 간략하게 나눠보았습니다.

 

-선우 : 밥이 맛있는 캠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캠프.

 

-수현 : 맛있는 음식이 있는 캠프, 수업시간이 짧은 캠프, 친구들과 많이 놀러다니는 캠프.

 

-윤지 : 원어민 앞에서도 당당하게 용기있고 자신감 있게 영어를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못했던 원어민과의 대화와 게임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얻어가고 싶습니다. 또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그들과 이곳에서 다양한 추억들을 만들고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이 영어캠프를 통해 단순히 영어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경험을 해서 한국에 가면 기억에 남을 만한 캠프가 되기를 바랍니다.

 

-소진 : 스트레스 받지 않는 캠프, 강박감이 없는 캠프, 눈치 안보는 편안한 캠프, 배고프지 않는 캠프, 목표가 뚜렷한 캠프. 솔직히 아직 3일 밖에 안해보았지만 벌써부터 조금씩 걱정이 되기는 해요. 그런 걱정을 털어놓고 제가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캠프였으면 좋겠어요. 저에 대해서 앞으로의 나의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어요.

 

- 유정 : 밥 맛있는 캠프, 방의 온도가 적당한 캠프, 수업시간이 적은 캠프.

 

- 유민 : 여기서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재밌있는 캠프.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친구들과 놀고 매 시간 마다 재밌고, 행복하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안 받을 수는 없겠지만 그 스트레스를 풀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해민 : 친구들과 즐겁게 공부하고, 놀면서 잘 지내다가 가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아프지 않기, 말레이시아에서 친구들과 좋은 추억 만들기, 조금이라도 영어나 수학 성적올리기.

 

- 정현 : 수업에 잘 집중하기, 졸지 않기, 친구 사귀기, 즐거운 캠프, 밥 잘 먹기, 스트레스 받지 않기, 영어 실력 늘리기, 영어로 말 잘 나누기, 적응 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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