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23]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32 인솔교사 권효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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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24 01:09 조회73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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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수인, 이채원, 진혜진, 유다은, 황혜림, 김윤아, 박하연, 김도연 인솔교사 권효은입니다.
아침부터 바람이 다소 쌀쌀해 아이들에게 외투를 챙기게끔 했습니다. 하지만 수업이 시작하고 나서는 해가 쨍쨍하게 뜨면서 아주 맑은 날을 맞았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오늘은 왠지 모르게 개운하게 눈이 번쩍 떠졌다는 말을 했는데, 아마 어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너무 신나게 논 덕분에 일찍 잠에 들었고 숙면을 든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스스로 일어난 아이들은 다른 반보다 일찍 아침식사를 하러 나섰습니다. 어제 무척 즐겁게 놀던 아이들이라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어려움을 겪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잠깐, 우리 아이들이 시간에 맞게 스스로 척척 준비해서 저를 부르는 모습을 보니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아침 우리 아이들이 수업가기 전 2주차 새 책을 나눠줬습니다. 새 책은 공부가 잘된다는 말이 있듯, 새 책을 받은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힘차게 영어공부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오늘 같은 날은 어제 액티비티의 후유증으로 아이들이 더러 졸음을 참지 못하고 수업시간을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 반 아이들은 아침부터 각자 반에 잘 찾아가 매 수업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참관할 때마다 그런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저도 기운을 얻습니다.
그렇게 오전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은 점심식사로 보쌈을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다며 행복해 하는 아이들을 보니 저도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우리 반은 아이들이 인사성이 좋아 급식을 받을 때 마다 인사를 잘해서 많은 선생님들께 예쁨을 받는 반입니다. 매번 급식을 받을 때마다 감사하고 선생님도 맛있게 드시라며 예쁜 말을 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기운이 나고 다른 인솔교사들의 부러움을 받기도 합니다. ^^
오늘 C.I.P시간에는 페이스페이팅을 했습니다. 페이스전용 물감으로 각자 풍부한 상상력을 뽐냈는데, 그 중에서 우리아이들은 특히 형형색색의 그림을 좋아했습니다. 주로 얼굴에는 하지 않고 손등이나 팔과 같은 부위에 무지개, 꽃, 좋아하는 음식이나 동물 등 여러 가지의 그림을 피부에 그렸습니다. 완성된 작품을 가지고 가볍게 순위를 정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우리 아이들 중 세 명이나 순위권에 오를 정도로 아이들의 뛰어난 우리 아이들이 뛰어난 예술 감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정해진 예시 작을 주지 않아 오로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아이들의 창의력에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 다들 방에 모여 서로의 그림을 자랑하는 시간을 갖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자랑스럽게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저녁식사로는 라볶이가 나왔습니다. 평소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지 물어볼 때마다 엽기 떡볶이, 신전떡볶이 등과 같은 분식을 그리워했던 아이들에겐 치킨이나 피자보다도 특별한 메뉴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전부 맛있다며 무척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영수업과 수학수업, 자습시간까지 모두 마친 아이들은 영어단어 시험을 쳤습니다. 어제 영어단어 상으로 간식을 두 개 나눠줬기 때문에, 오늘은 상이 없이 커트라인을 넘지 못할 경우, 벌로 저와 함께 청소를 하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그냥 청소를 하겠다며, 간식을 상으로 달라며 떼를 써서 잠깐 흔들렸지만, 막상 시험 칠 시간이 되니 다들 정말 열심히 단어를 외우고 있었습니다. 결국 아이들은 전 날보다 한 개가 적은 8개의 커트라인에도, 많은 아이들이 통과했습니다. 간식으로만 애들이 외울 수 있는 걸까 걱정했는데, 저한테 그렇게 말해놓고 뒤에서 열심히 외웠을 우리 아이들을 떠올리니 정말 너무 귀여웠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물어봤습니다.
이수인 : 꿈에서 모둠 곱창 먹었을 때, 곱창과 돼지 막창을 먹었을 때
이채원 : 사람을 놀릴 때, 친구를 놀릴 때나 동생을 놀릴 때. 방금도 이수인을 놀렸다. 장난치면서 친해지는 것 같다. 너무너무 재밌다!
진혜진 : 내가 제일 행복했을 때는 맛있는 거 먹을 때와 우리 방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났을 때이다. 정말 행복하다 ㅎㅎ ^^
유다은 : 어제 싱가포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갔다가 허쉬에 들어가서 쇼핑을 했는데, 그때 허쉬에서 파는 큰 물통이 딱 눈에 들어와서 그 물통을 샀다. 이걸 볼 때마다 진짜 너무 예쁘고 행복하다. 마이 베이비~
황혜림 :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큐티빠띠 말랑한 쿠키 몬스터 인형을 샀을 때랑 친구들끼리 재밌어서 소리내서 웃을때!
김윤아 : 나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미라를 탈 때가 제일 재미있었다. 미라가 처음에는 재미없는 줄 알고 탔는데, 타니까 진짜 빨리 가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쇼핑할 때도 내가 사고 싶은 것을 다사서 뿌듯했다.
박하연 : 포항에서 사촌들이랑 할아버지랑 놀고 포항에서 생활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 왜냐하면 나는 우리나라에서 포항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촌들을 본지 오래된 거 같아서 보고 싶다.
김도연 : 저는 저녁으로 피자, 스파게티가 나온 날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언제 말레이시아 피자를 먹을 날이 있을까란 생각에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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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님의 댓글
회원명: 이채원(kim973297) 작성일잼나게 잘 지내고 있는거 같아 맴이 놓인다.점심 맛나게 묵고..즐 시간 보내공^^
유다은님의 댓글
회원명: 유다은(ue1976) 작성일
다은이가 좋아하는 보쌈에 떡복이 와우 최고였네요~
엄마처럼 또는 친구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시는게 느껴집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선생님^^
유다은님의 댓글
회원명: 유다은(ue1976) 작성일다은이 가디건을 못보내서 계속 신경이 쓰이네요ㅡㅡ 괜찮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