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28]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2 인솔교사 정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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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28 23:47 조회79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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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서영, 위서인, 위정인, 구효원, 유현지, 김유나, 조영은, 이예인 인솔교사 정하영입니다.
오늘은 파이널 테스트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아침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다른 점이 있었다면 첫 테스트를 볼때 보다도 더 의욕넘치게 파이널 테스트를 위해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두 눈은 정말 반짝였고 공부하는 손은 정말 바빴습니다. 평소에도 열심히 공부한 우리 아이들이지만 얼마나 실력 향상 되었는지 보는 테스트인 만큼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한달만에 테스트를 본다는 사실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우리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열과 성을 다해 시험을 보았습니다. 특히 스피킹 테스트에서는 처음보았던 시험보다 자연스러운 제스쳐와 완성도있는 영어 문장을 구사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실력이 향상된 모습에 제가 괜시리 흐뭇해져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파이널 테스트를 보고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은 우리 아이들이 참 귀여웠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열심히 장기자랑 연습을 하다가 다같이 강당에 모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서로의 반이 준비한 장기자랑을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같이 즐기는 분위기에서 우열을 가리지 않고 신나하는 우리 아이들이 참 예뻤고, 저도 그 분위기에 취해갈 무렵,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니 슬펐습니다.
장기자랑 후반부에 슬퍼서 우는 친구들도 있었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안아주었습니다. 한달간 같이 생활하면서 정도 많이 든 우리 예쁜 아이들과 한달간 잘 지내온 시간들에 너무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물론 저희 방에 내일 가는 친구는 현지 한명이지만, 4주 친구들이 정말 많이 떠나기에 저희 방 아이들도 차분하고 숙연한 상태로 한참을 있었습니다.
4주차 친구들이 전부 떠나는 분위기라 5주 친구들도 같이 장기자랑을 하고 파이널 테스트를 보긴 했지만, 5주와 4주 2차 친구들에게는 아직 일주일이라는 귀중한 시간이 더 남아있기에 소중한 추억들을 더 많이 만들어 한국에 돌아가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열심히 놀아서, 예쁜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가겠다고 저와 약속하였습니다.
오늘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주제는 <10년 후의 나에게 쓰는 편지>입니다
서영 - 안녕 서영아? 너는 지금 23살이 되어있겠구나.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수고했어. 꼭 유명한 성우가 아니더라도 너는 사람들이 본받는 사람이 될거야. 23년이 금방 지나가지? 정신을 차려보면 항상 1년이 가 있으니까. 그래도 그동안 고생했어. 꼭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랄께! 힘내~
서인 - 안녕 난 13살의 서인이야. 아마 나는 내가 23살의 내가 되었을 때 내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거나 내 꿈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 어떨 땐 시간이 지나고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 그래도 10년 후의 내 모습이 행복하기 위해 항상 열심히 살도록 노력할거야~ 안녕~~
정인 - 안녕 난 10년전의 정인이야. 지금쯤이면 좋은 대학 가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겠지? 물론 네가 그렇게 되려면 너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나의 노력도 많이 필요할거야. 그래서 나는 지금 열심히 공부를 하고 노력을 할게. 그러니까 10년 후의 나야! 아무리 힘든 일이나 속상한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포기하지마!!
효원 - 안녕! 나야 넌 지금쯤 23살이겠지? 한창 파란만장하고 젊고 그럴 나이지만 일단 제발 일을 미루고 딴짓을 하지 말아줘. 나는 너가 외과 의사가 되면 좋겠지만 물론 다른 직업을 가질수도 있지. 하지만 어떤 직업이든 가져줬으면 좋겠어. 돈도 많이 벌고 미래를 위해 좋은 그런 직업 말이야. 너가 찾아갈 직업을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해줘!!화이팅!
현지 - 10년 후의 나는 뭐를 하고 있을까. 직업을 가졌을까? 아님 대학교에 있을까? 무슨 일을 하든 내가 좋아하는 거면 됐어. 내가 자유롭게 사는 것이 나는 제일 좋아! 난 내 자신에게 만족하니까. 있잖아 내가 원하는 미랴가 분명히 있지만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인생이 좋아. 그러니 잘 살자 현지야!
영은 - 23살의 영은님 안녕하세요? 저는 23살의 영은님에게 편지를 쓰는 13살의 영은이에요. 제가 23살이 되면 엄청나게 힘든 공부와 지겨운 숙제를 하고 있겠지요? 오늘은 공연을 했어요. 23살에 이 캠프가 기억이 날진 모르겠지만 지금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제가 23살에 볼 수 있게 잘 보관해놓을게요.
유나 - 유나야 난 김유나야. 넌 지금쯤 인간이겠지? 난 아직 사람이야. 난 지금 꿈이 잘살기(잘놀고 잘사고 공부잘하고 잘크고 건강하고 좋은 사람 만나고 잘먹고 잘다니기)야. 잘 실천하고 있지? 그러길 바랄게. 난 아직은 딱히 원하는 직업이 없어. 잘 지내봐 안녕~~
예인 - 자 예인아 안녕 10년동안 많이 바뀌었을거라고 생각해. 이제는 성숙한 어른이 됐네. 지금 너가 이 편지를 읽을 즈음이면 너는 너의 꿈을 이루었겠지? 그랬길 바래. 아직도 친구인 유나와 친한 사이이길 바랄게...너는 너의 인생이 재미있니? 너의 남은 인생도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어. 10년동안 고생했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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