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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5]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고홍기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7-26 06:31 조회1,4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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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 한정민, 이성재, 권동원, 방우영, 이준호, 이종건, 이종혁, 김대현, 조형진, 태영준 인솔담당 고홍기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던 액티비티 중 하나인 레고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세계 최고의 놀이공원 중 하나라는 평에 걸맞게 남녀노소 그 누구가 와도 즐거움을 선사할만한 곳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평소 좋아하던 레고 장난감, 각종 영화와 세계 주요 도시를 레고블럭으로 만들어 놓은 작품, 무더운 날씨의 말레이시아에서의 더위를 싹 식혀줄 워터파크에서 매우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인솔교사 활동의 피로도 싹 씻기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아침 7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830분 출발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질서를 잘 지키려는 아이들 덕분에 버스 출발 시간에 늦지 않고 V.HQ 10명의 아이들이 제 시간에 탑승하여 출발하였습니다. 레고랜드에 도착하여 자유이용권과 식권을 받은 아이들은 각자 흥미있는 구역으로 분주하게 이동하였습니다. 4D 영화관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기도 하고, 평소에 갖고 싶었던 레고 장난감과 가족, 친구들에게 줄 기념품을 직접 자기 손으로 고르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워터파크로 이동하여 색다른 경험도 하였습니다. 한국의 워터파크와는 달리, 규모와 시설 면에서 아이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10명의 아이들 중 수영장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아이 한 명도 없이 전부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숙소에 돌아온 아이들은 들뜬 마음을 진정시키고 영어 단어 테스트와 영어일기 작성에 임하였습니다. 캠프에 온 후, 처음 진행하는 날이라 다소 어색하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다들 싫은 내색 하지 않고 열심히 해주었습니다. 영어일기까지 모두 작성한 후, 학부모님께서 작성해주신 캠프우체통을 열어보며 하루를 정리하였습니다. 학부모님께서 작성해주신 편지를 같이 읽다보니 훈련소에서 읽었던 부모님이 써주신 편지가 생각나 저까지 울컥하였습니다. 멈칫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별다른 내색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모두 저와 같은 마음이리라고 감히 예상합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곁을 떠나서도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캠프에 보낸 부모님, 다 큰 아들을 군대에 보내는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습니다. 항상 학부모님의 기대와 걱정을 한아름 안고 캠프에 임하는 인솔교사 고홍기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정민

정민이는 레고랜드에 도착하자마자 레고랜드의 지도가 어딨냐고 물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답지 않게 세심하고 철저한 면이 돋보입니다. 그동안 아껴왔던 용돈으로 사고 싶던 레고 우주선을 사왔습니다. 항상 자유 시간에도 책을 보며 학구열이 강했던 정민이의 또다른 모습을 본 것 같아 기쁩니다.

 

# 이성재

성재는 항상 다른 친구들을 걱정하고 배려하는 아이입니다. 이야기를 나눌 때면 항상 자신보다 친구들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이해하려 합니다. 어린 나이에 어른도 갖지 못한 자세를 가지고 있어 매우 기특합니다. 성재는 영어 분반이 가장 높은데, 오늘 본 단어 테스트를 다소 어려워하였습니다. 성재는 기본이 탄탄하기 때문에 저와 선생님들의 보조가 있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 권동원

동원이는 레고랜드에서 레고 자동차를 사왔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친구들과 종류별로 사온 레고를 조립하며 시간을 보내고, 서로의 장난감을 비교해보기도 하였습니다. 동원이는 오늘 교정기에 작은 문제가 있어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스프링이 느슨해지는 작은 문제였는데, 내일 아침에 치과에 가서 추가 조치를 받을 예정입니다. 치과에서도 큰 문제가 아니고 다시 조이기만 하면 된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이준호

준호는 장난기가 다소 많은 친구입니다. 그래서 빌라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지만, 장난이 조금 심해질 때도 있었습니다. 준호도 절대 나쁜 마음이 아니고, 친구들도 그것을 매우 잘 알기 때문에 금방 화해하고 잘 지내곤 합니다. 인솔교사들이 준호의 장난기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살려준다면, 더욱 매력적인 준호가 될 것 같습니다.

 

# 김대현

대현이는 영어일기를 쓰는 시간에 친구들을 이끌었습니다. 놀이공원에 다녀온 이야기를 주제로 일기를 작성하였는데, 모르는 단어가 있을 때마다 친구들에게 친절히 알려주었습니다. 준호와 함께 장난을 치는 것을 좋아하는데, 제 어릴 적 친구들과 지냈던 기억이 나 흐뭇해집니다.

# 이종건

종건이는 항상 카리스마가 있는 아이입니다. 조용하고 과묵한 것이 소심해서가 아니라, 매사에 진지하고 집중하려는 태도 덕분인 것 같습니다. 오늘 레고랜드에 가서는 분홍색 모자와 가방을 사왔습니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파스텔 톤의 밝은 분홍색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 이종혁

종혁이는 오늘 레고랜드에서 개성있는 노트를 사왔습니다. 표지에 레고 블록으로 장식을 하는 노트인데, 제가 본 아이들 중 장난감이 아니라 노트를 사온 아이는 종혁이 뿐이어서 참 신기하고 기특합니다. 놀 때 놀고 공부할 때 공부하는 종혁이가 참 멋집니다.

 

# 조형진

형진이는 오늘 몇 통의 편지를 받고 직접 읽어보았습니다. 편지 내용을 같이 읽어보았는데, 제가 훈련소에 있을 때 아버지가 써주신 편지가 생각나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세상 모든 아버지는 겉으로는 엄격해도 속으로는 자식 생각뿐이라는 것은 같은 것 같습니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형진이도 같은 마음이리라 생각합니다.

 

# 태영준

영준이는 밥도 잘 먹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씩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타지에 혼자 와서 어색할 법도 한데, 마치 자기 집인 듯이 불편함 없이 생활합니다. 제가 들이미는 카메라를 볼 때면 항상 쾌활한 포즈를 지어주는 영준이가 너무 이쁩니다. 더욱 다양한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방우영

드디어 우영이가 좋아하는 레고를 마음껏 볼 수 있는 레고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자신이 조립할 레고를 신중하게 고르는 모습은 장을 보는 어머니의 눈처럼 꼼꼼했습니다. 한국과 달리 물가가 저렴한 말레이시아라서, 우영이가 2개의 레고 장난감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집중력과 섬세함을 기를 수 있는 관심사를 가진 것 같아 기쁩니다.

댓글목록

님의 댓글

회원명: 이성재(airbus) 작성일

안녕하세요? 성재 아빠입니다.
더운 날씨에 아이들 데리고 다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성재가 평소에 학원 단어 숙제를 할때 보면 벼락치기를 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사전에 예습을 하는 습관을 길러 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 합니다.

그리고 지난번 댓글을 달아 주신것 같은데 비밀글로 되어 있어 어떤 내용인지 확인을 못했습니다...ㅎ

여러모로 신경 써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