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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7]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9 인솔교사 최재훈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7-27 22:37 조회863회

본문

안녕하세요 김준서, 김주혁, 정호영, 박근우, 민범기, 정성민, 노신해, 김근우, 이윤혁 인솔교사 최재훈입니다!

 

유독 햇살이 밝은 하루입니다. 반면에 아이들의 얼굴에는 조금의 피로가 섞여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캠프에 온지도 어느덧 5일차, 슬슬 일찍 일어나는 것이 피곤해 질 때입니다. 지금껏 한 번 깨우면 벌떡 일어나던 아이들도 조금은 뒤척이며 잠투정을 부리곤 합니다.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는 아이들을 보며 새로운 하루에 대한 파이팅을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처음 수영을 하였습니다. 오전 시간에 스포츠 수업을 듣는 아이들은 제가 직접 안전을 관리하고 스포츠 수업을 진행한 반면에 오후 시간에 스포츠 수업을 듣는 아이들은 제가 수업을 진행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남는 시간마다 아이들이 스포츠 수업에 잘 참여하고 있는지 살펴보니 물 만난 물고기처럼 신나게 수영을 하며 놀더군요. 이제 외모에 신경 쓸 나이라 옷이 젖거나 머리가 젖는 것이 싫어 수영을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저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 버렸습니다.^^

 

오늘 CIP수업(Creative Immersion Programme)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손이나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CIP수업을 참관하며 아이들을 지켜보니 생각보다 미술이나 색감분배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아이들이 유치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아직 아이들은 아이들입니다. 역시나 서로의 그림을 보고 웃으며 CIP수업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습니다.

 

길고 긴 수업의 마지막은 수학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수학을 가르치기 때문에 직접 참관 할 수 는 없지만. 중학교 2, 3 학년 수학을 담당하시는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에이스라고 큰 칭찬을 보내주셨습니다.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나 무언가를 배우려고 하는 의지가 정말 마음에 든다고 특히 강조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너무 좋아진 나머지 오늘은 아이들에게 저도 폭풍 칭찬을 하였습니다.

 

점점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수업 시간에 늦지 않게 수업에 참여하고 하나를 지시하면 두, 세 가지는 할 수 있는 아이들이 되어 갑니다. 너무 착하고 듬직한 아이들입니다. 저는 G09 아이들 덕분에 오늘도 뿌듯하게 잠에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눈떠서 감을 때까지 아이들 먼저 생각하는 인솔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내일(07/28) 일요일 저녁 한국 시간으로 저녁 830~1130분 사이에 순차적으로 전화를 드릴 예정입니다. 핸드폰을 벨소리나 진동으로 해두시면 전화 받기가 더욱 편하실 것 같습니다^^.

 

* 다음은 개별 코멘트입니다.

 

김준서 - 준서는 생각보다 그림에 재능이 많은 아이입니다. CIP 수업시간에 팔에 그림 그린 것을 보고 준서의 과감하고 거침없는 성격이 미술에서의 과감한 터치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오늘 준서의 장래희망을 듣게 되었습니다. 준서의 장래희망은 경찰관입니다. “경찰대에 갈 것이냐고 물어보니 순경이 되고 싶다고 하네요^^. 이 캠프 생활이 준서가 멋진 경찰관이 되기 위한 한 걸음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김주혁 - 주혁이는 잠이 많습니다. 얼마 보지 않아도 잠이 많은 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껏 아침마다 잠이 많은 자신을 이겨내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 모습이 저는 정말 대견합니다. 앞으로 쭉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꼭 주혁이가 아침 일찍 일어나는 좋은 습관이 생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오늘 주혁이의 장래희망을 듣게 되었습니다. 주혁이는 체육 선생님이 되고 싶어 합니다. 저의 많지는 않지만 다양한 경험에 빌어 주혁이가 멋진 체육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조언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호영 - 호영이가 점점 제게 장난을 치곤합니다. 미운 장난이 아니라 친해졌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낯을 가리던 호영이의 마음을 열 수 있어서 가슴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앞으로 호영이가 제게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게끔 제가 한 발짝 더 다가가겠습니다. 오늘 호영이의 장래희망을 듣게 되었습니다. 호영이는 주혁이와 함께 체육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랍니다. 중학교 1학년 때 만난 좋은 선생님이 호영이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불어 넣어준 것 같습니다. 저도 호영이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근우 - 근우는 오늘 에이온 쇼핑몰에서 산 새로운 티셔츠를 입었습니다. 가격을 잘못 보고 비싼 티셔츠를 사게 되어 과자를 사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 티셔츠를 굉장히 만족하며 입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자를 못 산 근우에게는 좋은 친구들이 있어 과자를 부족하지 않게 먹었습니다.^^ 오늘 근우의 장래희망을 들었습니다. 근우의 장래희망은 과학자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과학자가 되고 싶은지 물었지만 근우는 아직 그 정도 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꿈이 있다는 것 자체로 근우는 이미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꿈은 원동력입니다. 과학자라는 꿈이 근우를 움직이게끔 만들어 줄 것이라 저는 믿습니다.^^

 

민범기 - 범기는 랩을 좋아합니다. 정말 놀랍게도 많은 랩의 가사를 모두 외우고 있었습니다. 사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잘 외울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범기가 엄청난 능력치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범기의 잠재력을 앞으로 예의 주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범기의 장래희망을 들었습니다. 범기의 꿈은 아쿠아 리스트라고 하네요. 단지 펭귄이 좋아서 그 장래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더 발전하여 아쿠아 리스트로서 가져야 할 많은 역량을 키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범기의 꿈이 비록 많은 사람이 아는 직업은 아니지만 정말 멋진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의 꿈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정성민 - 성민이는 오늘 저와 함께 스포츠 시간을 즐겼습니다. 스포츠 시간에 저와 함께 수영을 하며 더욱 돈독한 정을 쌓은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수영을 하다 성민이가 추워하는 것이 보여 얼른 몸을 닦이고 마른 옷으로 갈아 입혀 주었습니다. 빠르게 성민이가 추위를 느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오늘 성민이의 장래희망을 들었습니다. 성민이의 꿈은 군인입니다. 그 이유는 멋있어서라고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단체 생활을 멋진 군인이 되기 위한 위대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신해 - 신해는 지난 번 개별 코멘트에 적은 목표를 벌써 이룬 것 같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특히 화장실에 적응하는 조금은 웃기지만 꼭 필요한 목표를 세운 신해는 오늘 목표를 달성하였습니다.^^ 오늘 신해의 장래희망을 들었습니다. 굉장히 오랜 시간 망설이다 신해가 말한 신해의 꿈은 래퍼입니다. 노래 듣기를 좋아하고 따라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신해가 멋진 래퍼가 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마침 같은 방에 범기라는 친구가 랩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둘이 꿈과 취미에 대한 좋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이끌겠습니다.

 

김근우 - 근우는 오늘도 장난꾸러기입니다. 오늘 근우의 한 마디가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네요. “선생님은 잘생기지도 못생기지도 않고 호감형이에요!” 라고 하는 것이 어찌나 웃기던지 가끔씩 근우가 어른의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을까 의심합니다. 오늘 근우의 장래희망을 들었습니다. 근우의 장래희망은 경찰입니다. 근우는 경찰대를 희망합니다. 경찰대의 입학시험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같은 시기에 보는 수능, 육사 입학시험 등보다도 악명이 높은 것이 경대 입시입니다. 근우가 이번 캠프를 통해 영어 실력을 키워 경찰대 영어시험은 알파벳 수준의 문제로 만들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윤혁 - 윤혁이는 오늘 저와 스포츠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함께 수업을 듣는 친한 친구와 저와 셋이서 수영을 하였는데 수영하는 것 보다는 물놀이 자체를 좋아했습니다. 윤혁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것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오늘은 윤혁이의 장래희망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꿈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G09 친구들과 함께 윤혁이의 꿈을 찾기로 했습니다. 결국 윤혁이의 꿈은 프로게이머와 펀드 매니저가 되었습니다. 프로게이머든 펀드매니저든 자신이 직접 목표를 정하고 공포한 것이 언젠가 윤혁이에게 큰 발돋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댓글목록

김주혁님의 댓글

회원명: 김주혁(kjh7481) 작성일

오늘 하루도 적응 잘하며 본인의 할 일들을 잘 해나가고 있는거 같아서 흐뭇합니다.
섬세하게 아이들을 돌봐주고 계신거 같아서 감사드립니다.
돌아오는 날까지 잘 부탁 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섬세하게 아이들을 돌봐주는 것이 저의 일인데요 :) 앞으로도 주혁이 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님 감사합니다 :)

박근우님의 댓글

회원명: 박근우(queen3512) 작성일

드디어 오늘 통화하는 군요~ 두근두근~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오늘 통화는 잘하셨나요? 다음주에도 근우가 밝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근우님의 댓글

회원명: 김근우(ksung031) 작성일

ㅋㅋ우리 근우가 어휘력이 상향이죠~?
근우야 꿈을 향해서 도전~~할 수 있어
기특하고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