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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8]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7 인솔교사 김초로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08 23:02 조회9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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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7_강래현, 김예랑, 김예원, 신나현, 오은빈, 윤채은, 전지우, 조서현, 최유림 담당 인솔교사 김초로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는 햇빛이 비추는 눈이 부신 날씨였습니다. 다만, 맑은 날씨 뒤로 안개가 조금 껴있었습니다. 가만히 서있으면 바람이 선선하게 불기도 했고 통유리 너머의 맑은 풍경이 아이들의 아침잠을 깨우기에 충분했습니다. 어제 아팠던 친구들의 컨디션을 가장 먼저 확인했는데 어제보다 조금 호전된 상태인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부모님들이 많이 걱정하실 것을 알기에, 부모님의 마음을 대변해 평소보다 아이들에게 더 밀착해 케어하도록 할 테니, 너무 큰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반 아이들은 아침에도 항상 밝은 표정으로 선생님을 맞아줍니다. 피곤할 법도 한데 웃음이 행복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지, 웃으며 저를 맞이해주고 친구들끼리도 피곤함을 조금 숨긴 채 웃으며 즐겁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제 입가에는 이른 아침이라도 항상 미소가 담겨있습니다.

 

오늘 아침식사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리얼과 핫도그 빵이 메인 메뉴였습니다. 빵과 핫도그 그리고 다양한 재료들로 본인이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날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밥을 많이 먹는 시간대가 점심시간인데, 오늘의 아침은 아이들이 점심만큼이나마 많이 먹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오랜만에 맛보는 시리얼과 핫도그라 그런지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하며 아침식사를 마쳤습니다. 맛있게 아침식사를 하고 우리 아이들은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오늘 Speaking 시간에는 Before After에 대해 배웠다고 합니다. 쉬운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수하기 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그 런 점들에 유의하며 수업을 들었다고 합니다. Grammar 시간에는 조동사에 대해 배워보았습니다. 문법 수업에서 배우는 조동사는 어려운 조동사가 아니기 때문에 접해 본 아이들도 더러 있을 것이고, 한국에서는 문법의 중요성이 여기서보다 높기 때문에 아마 많은 우리 아이들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이 다른 수업들 보다 문법 수업을 편하게 느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CIP 시간에는 영어신문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신문기사의 주제, 유형, 모양을 자유롭게 선정하여 같은 조원들과 함께 기사를 꾸며 나갔습니다. 조원들과 협의하여 본인들의 주제를 잡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아이들에게 다양한 의미로 좋은 경험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순수함을 엿볼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또래 친구들과 같은 조가 되어 주제를 생각하다보니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귀여운 주제를 잘 선정하였습니다. 아이들이 팀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하면서도 팀원들과 불화 없이 잘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들은 항상 저를 흐뭇하게 합니다.

 

오늘 저녁식사 후에는 ‘Disco Night’ 이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번 반복되는 아이들의 일상 속에서 새로움을 주고 새로운 경험을 주고자 기획된 시간입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문화와는 다른 문화이기에 처음에는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Western 문화이기도 한 이 ‘Disco Night’ 은 노래를 틀고 친구들과 함께 어우러져 부끄러움 없이 춤을 추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조금 익숙하지 않고, 아직 부끄러움과 쑥스러움이 많은 아이들이기에 이 시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저의 의미 없는 걱정이었습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되자 우리 아이들은 점점 분위기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머뭇거리기는 했지만 얼굴 표정 한가득 웃음기가 가득한 우리 아이들이었습니다. 그 현장의 생동감을 전해드리고 싶지만, 장소가 어둡고 아이들이 움직이는 관계로 다 전달해드리지 못해 너무도 아쉽습니다. 다만 확실한건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추억의 일부를 장식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매일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규칙적이고 반복된 생활이 지속되고 있기에, 우리 아이들이 이제는 몸도 마음도 조금은 지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지쳐가는 아이들을 옆에서 더 잘 보살피고 다독이고 응원하며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잘 지도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앞으로도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 행복이라는 단어가 주는 기쁨을 누구보다 크게 알려주고 싶은 인솔교사 김초로였습니다. :)

 

오늘의 <개인별 코멘트>입니다. ‘10년 후 나에게 쓰는 편지입니다.

 

[강래현]

안녕 래현아? 10년 전 래현이야. 지금 날씨가 어때? 나는 말레이시아에 있어. 여긴 덥지만 난 호텔 안에서 공부하고 있어. 넌 영어 잘해? 그땐 영어도 더 잘하겠지. 키는 많이 컸어? 165까지 크고 싶은데 그랬으면 좋겠다. 의사가 되고 싶어 했는데 의대는 갔을까? 지금 동생은 뭐해? 아마 20살이니 같이 놀러 다니겠다. 나도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너가 부러워~ 33살의 너도 궁금하다.

 

[김예랑]

안녕? 나는 13살의 예랑이야. 나는 지금 노는 것을 제일 좋아하고 특히 뛰어노는 것을 좋아해. 너는 지금 23살 일거지? 너는 지금 무슨 대학교를 다니고 있어? 아니면 고졸이야? 너무 궁금해 잠을 못 잘 것 같아. 나는 지금 acme 영어캠프에 있는데 공부를 정말 많이 해.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했으니까 너는 좋은 대학교 갔겠지? 그렇게 믿고 싶어 그리고 너 지금 남자친구는 있어? 너무 궁금해. 또 내가 친한 친구 예원이라고 있는데 아직도 예원이랑 놀고 있니? 또 내 애착인형 곰순이를 아직도 안고 자니? 궁금해도 답장을 받을 순 없겠지만 좋게 됐을 거라 믿고 있을게. 꼭 부자 돼야 돼. 그래야 먹고 싶은 거 마음껏 먹고 놀고 싶을 때 마음껏 놀 수 있으니까. 그럼 안녕.

-13살의 예랑이가-

 

[김예원]

예원아! 안녕. 아직도 계속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니? 인간관계에 대해 조금 더 지혜롭게 행동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도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니? 좋아하는 사람도 생겼고? 난 너무 궁금한 게 많단다. 아직도 하고 싶은 질문이 엄청나게 많지만 일단 질문은 여기서 끝낼게. 난 네가 10년 후엔 좋아하고 이루고 싶은 꿈을 찾아서 그 꿈을 서서히 이뤄나가며 행복했으면 좋겠어. 어때? 지금 그러고 있니? 만약 아니라고 해도 네가 그냥 가족과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도 지금부터 미래에 내가 더 행복하도록 노력할게. 항상 믿고 응원해. 사랑해

2019. 8. 8 10년 전 예원이가

 

[신나현]

안녕? 23살의 나현아. 나는 13살의 나현이야. 잘 지내고 있겠지? 나는 지금 애크미 영어캠프에 와있어. 여기에 왔던 거 기억하지? 지금 나이면 대학교를 다니고 있겠지? 엄청 좋은 대학교는 못 갔겠지만 그래도 너의 마음에 드는 대학교를 다니고 있을 거라고 믿을게.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엄마도 잘 도와드려, 10년 후면 어떤 음식을 먹어? 특별히 많이 달라진 건 없겠지만 뭔가 달라진 게 있을 것 같아. 궁금해. 키는 어느 정도 돼? 많이 컸겠지? 도염이, 윤아도 많이 컸겠다~^^ 앞으로 대학 잘 다니고 잘 지내~! 안녕!

 

[오은빈]

안녕 나는 너의 10년 전 너야. 그러니까 13살이야. 지금쯤이면 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겠지? 그리고 영어캠프 갔던 거 기억나? 그때 배운 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공부도 잘하면 좋겠고...2029년에는 세상이 많이 발전했을 것 같아. 어떨지 너무 궁금하다. 가족들이랑 친구들은 잘 지내고 있어? 아 그리고 영어캠프에서 만났던 친구들이랑은 연락을 계속해? 하면 좋을 것 같아. 그때 사인도 받았는데 잘 쓰고 있어? 지금 궁금한 게 많아서 질문이 많다...내가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10년 뒤에 더 멋진 모습이 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나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할게.

 

[윤채은]

 안녕 10년 뒤 채은아 나는 10년 전 채은이야.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니? 꿈을 이루었을까. 이루었다면 수의사이겠지? 대학을 다니고 있니? 너 영어캠프 갔던 거 기억나? 엄청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던 시절인데 꿈을 이루었다면 포기하지 않은 거겠지? 너 남자친구 있어? 있으면 좋겠다. 니가 있는 거는 내가 남자친구 있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너 좋아하는 사람이랑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야 해. 그래야 내가 미래에 행복한 거니까. 그럼 내가 거기까지 갈 때까지 기다려줘. 이제 안녕.

2019. 8. 8. 10년 전 채은이가.

 

[전지우]

안녕 난 지우, 아니 10년 전 지우야. 지금쯤 넌 23살이겠다. 지금 이 acme 영어캠프는 내 머릿속에 추억이 되어있겠지? 그때 넌 이때 단어시험을 연속 100점 맞아서 기분이 엄청 좋은 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겠네~^^ 그리고 영어캠프에서 수업한 것도 단어 외운 것도 도움이 됐을까 궁금해. 나 그러니까 10년 전 나는 지금 엄청 즐겁고, 행복하고, 난 내 자신이 너무 좋으니까 희망을 잃지 말자. 그리고 너 때쯤이면 내가 대학을 다니고 있고 지금 캠프 선생님, 친구들을 기억할 수 있을까? 나는 궁금증이 들어. 난 너가 잘할 것이라는 것을 아니까 항상 파이팅하고 자신감을 가져! 항상 응원할게!!!

 

 

[조서현]
서현아~ 벌써 23살이구나. 힘든 일 모두 극복하고 23살까지 가다니 대다해! 좀만 더 있으면 곧 대학교도 졸업할 것이고 그럼 난 내가 할 일을 찾아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을 거야. 지금 너의 꿈은 뭐니 ? 10년 전... 그러니까 13살에는 나에게 정확한 꿈. 미래의 직업은 딱히 없었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있었어도 꿈은 없었단 말이지. 23살이 된 지금이면 어릴 적 가고 싶었던 곳, 하고 싶었던 것 등 실컷 할 수 있겠지. 10년 전에 내가 좋아했던 말이 뭐지 기억나니? 2개가 있었는데.. ‘오늘도 수고했어’ 와 ‘할 땐 하고 놀 땐 놀자’였어. 비록 13살 때 좋아했던 말이지만 23살이 된 지금도 기억하기를 바랄게. 남은 날까지 파이팅~☆
-10년 전... 그러니까 13살의 littlepig 서현-


[최유림]
안녕. 유림아! 나는 2019년의 너야. 나의 10년 후를 생각해보려니 너무 이상하네. 나의 모습은 어떨지 너무 궁금해. 23살이니 아마 대학생이겠지? 내가 너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그래도 과거의 너로서 조언을 해줄게. 내가 너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어차피 지난 일은 후회하지 말고 지금 그 상황에서 최대한 나은 생각과 선택을 하렴, 그리고 무조건 즐겨. 미래를 걱정하는 짓은 절대 하지마. 네 생각을 해보니 네가 무슨 일을 하고 너의 모습은 어떤지 더욱 궁금해진다. 너도 이제 성인이니 성인으로서의 삶은 잘 지내고 있어? 그 생활을 잘 즐기고 있는 건 맞지? 이 편지가 정말로 너에게 보내진다면 아마 넌 답장을 써보겠지? 그때  쯤에는 타임머신이 개발되었을 수도 있겠다. 네가 이걸 본다면 과거의 나에게 대답을 해줄래? 나는 너에게 궁금한 게 너무 많단다. 질문을 조금만 더 해도 되겠니? 동의한 걸로 알고 할게. 그 싫어하던 도형은 어떻게 좀 괜찮아졌어? 가족들이랑은 잘 지내고? 대학 생활은 좋아? 이 질문은 너무 답변을 받고 싶지만 미래를 알게 돼서는 안 되니 어쩔 수 없지. 아무튼 내가 너에게 너무 부탁만 할 순 없으니 2029년에도 잘 지내길 바랄게. 그럼 안녕~
2019. 8. 8. 2019년의 유림이가

 

 

댓글목록

최유림님의 댓글

회원명: 최유림(nammy1004) 작성일

아이들의 건강을 꼼꼼히 챙겨주시는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미래의 나은 모습을 위해 지금 이 순간 말레이시아에서 영어공부에 매진하는 우리 G17 친구들과 든든한 보호자 역할을 해주시는 김초로 선생님 모두를 응원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G17 인솔교사 김초로 입니다!
응원의 메시지에 항상 힘내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든든하게 옆에서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조서현(josh0705) 작성일

아이들의 순수함에 감사드리게 되네요.
서현이가 좋아하는 말...모두에게 해주고 싶네요.
서현이도 친구들도 선생님도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그곳에서 알차게 할 일을 했으니 와서는 놀긋다고 하겠는걸요?
남은 날들도 화이팅 입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G17 인솔교사 김초로 입니다!
서현이가 좋아하는 말을 저도 마음에 새겼습니다.
아이들에게 배울 점이 정말 많습니다.^^
남은 날도 화이팅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