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성주, 김무성, 김성현, 김영우, 김영찬, 박제영, 소연우, 이찬민, 홍준환 담당 인솔교사 김준혁입니다. 

오늘 아침은 아이들이 캠프에 온 이후로 가장 구름이 많이 낀 날씨였습니다. 흐릿흐릿한 하늘이었지만, 구름 덕분에 온도가 급격히 높아지지는 않는 적당한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조금은 늦장을 부리고 싶었는지 오늘은 침대에서 일어나는 데에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래도 아침 식사 시간 전까지 모두가 잘 일어나서 무사히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으로는 시리얼이 나왔었는데, 아이들이 오랜만에 먹는 음식이라서, 다들 맛있게 먹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방에서 수업 갈 준비를 마친 아이들은 영어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아침부터 시작되는 수업에 아이들은 일부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만, 제시간에 모두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은 어제와 같이 수업을 재미있게 진행하셨고, 이내 아이들은 모두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오늘은 스포츠 시간이 있는 날로, 오늘의 스포츠는 탁구였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탁구와 수영 중에 탁구를 더 선호할 정도로 아이들은 탁구 시간에 열정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탁구수업을 처음 할 때, 어색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이제는 모두가 나서서 먼저 탁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CIP 시간에는 영어신문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영어신문 만들기를 하면서 모르는 영어단어가 많았는지, 원어민 선생님들과 인솔 선생님들께 물어보기 바빴습니다. 조금 더 다양한 내용으로 신문을 구성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도 결국 각자만의 영어신문을 완성한 아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캠프를 하면서 영어와 그래도 아주 익숙해졌는지, 본인들이 만든 신문을 꼭 간직하고 다음 수업으로 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학수업을 마지막으로 정규수업을 모두 끝내고, 보통은 단어시험을 보는 시간을 가졌지만, 오늘은 특별한 일정이 있었습니다. 디스코 나잇이라고 하는 아이들이 음악에 맞춰서 자유롭게 춤추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3층에 넓은 공간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서 자유롭게 춤추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 저를 포함한 인솔교사 선생님들의 무대를 시작으로, 아이들과 다 함께 놀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에어컨이 나오는 공간이었지만, 아이들의 열기로 공간이 덥다고 느껴질 만큼, 아이들은 음악에 맞춰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마음껏 움직이며 에너지를 발산한 아이들은 땀범벅이 되어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방으로 돌아와서, 땀으로 젖은 몸을 씻고, 아이들은 많이 피곤했는지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계속 돌아다니면서 자는지 확인해야 했지만, 오늘은 아이들이 먼저 잠자리에 든 모습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캠프의 중반을 넘어서 마지막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액티비티와 프로그램 그리고 수업으로 마지막까지 안전하고 즐겁게 캠프를 마쳐서 아이들이 좋은 추억과 보람을 얻어갈 수 있도록 내일도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0년 뒤 자신에게 쓰는 편지로 오늘의 코멘트를 대체합니다.

[박제영] 안녕, 나는 2019년의 나야. 10년 뒤에는 22살이 되었겠구나. 어른이 되었겠네. 그때는 지금보다 영어를 더 잘하겠지? 지금 영어캠프에 있어서 영어가 제일 먼저 생각났어. 10년 후에도 잘 지내. 맛있는 것도 많이 먹어. 

[이찬민] 야! 찬민. 10년 지났을 때 또 덤벙거리지. 아마 넌 잘 까먹을 거니까 잘 확인하고, 이불 뒤집어 쓰지 말고. 그것만 빼고는 잘 살고 있어. 가족 있으면 가족 살림 잘하고. 알았지?

[홍준환] 안녕, 10년 뒤에 나야. 10년 뒤면 네가 22살이구나. 너는 정말 잘생기고 키도 크겠지. 그리고 축구선수도 되었을 거야. 10년 뒤에 나야, 다음에 꼭 보고 부모님께도 잘 해드려. 군대에 가 있을 수도 있겠구나. 그럼 10년 뒤에 보자. 그리고 군대가 그때 없으면 전해줘.

[김영찬] 안녕 10년 후의 나야. 나는 너의 과거야. 어른 돼서라도 문구점 가서 뽑기하고 그래. 지금의 나도 그러니까. 지금의 나에서 변하지 마.

[김성현] 안녕! 10년 후니 벌써 22살, 군대에서 있을 수도 있겠구나! 네가 무슨 일을 할지 난 궁금해. 내 꿈이 이루어질 수도 있잖아. 답장을 할 수는 없지만, 이 편지를 읽으면 네가 이 편지를 썼을 때를 생각해서 다시 자신에게 대답해봐! 

[김영우] 안녕! 10년 뒤 영우~. 10년 뒤면 22살이겠네. 군대는 생각보다 힘들지? ᄏᄏ 10년 뒤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일에 모든 것이 걸려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 화이팅 나라면 할 수 있어! 아자 아자 화이팅! 

[윤성주] 안녕 성주야? 내가 쓴 글을 읽고 있을 땐 벌써 넌 22살이구나. 앞으로는 더욱더 좋은 삶을 살아야 해. 알겠지? 그럼 안녕~

[김무성] 10년 후 나야, 나는 10년 전 나야. 네가 10년 후면 22살이 되어 있겠지? 12살 때는 좋은 추억이 많았지? 잊지 말고 잘 간직하고 있길 바랄게! 

[소연우] 안녕? 연우야 나는 연우야. 10년 뒤에는 나는 군대에 가 있겠지? 1년 6개월만 참으면 자유야. 그래도 나라를 위한 거니까 힘내. 그리고 군대에서 나오면 꼭 좋은 회사 가고 꼭 성공해!! 10년 뒤 나는 할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