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10]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7 인솔교사 김초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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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11 00:10 조회92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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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7_강래현, 김예랑, 김예원, 신나현, 오은빈, 윤채은, 전지우, 조서현, 최유림 담당 인솔교사 김초로입니다.
오늘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로 액티비티를 나가는 날입니다. 액티비티 중에서 아이들이 가장 기대했던 곳이라 그런지 숙소는 아침부터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출발 시간은 오후지만 아이들이 조금 더 잘 수 있도록 배려해 평소보다 조금 더 잔 뒤 9시에 아침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전날 잠에 들기 전 기상시간을 공지하니 “와 쌤 너무 좋아요~~!” 라며 해맑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여유로운 기상시간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그동안 부족했던 아침잠을 채울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오늘 액티비티는 점심식사를 한 후 출발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아침식사를 마치고 돌아와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자유 시간을 주고 싶어 먼저 G17 방에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전날부터 마피아 게임을 하고 싶다고 해서 게임을 하고 있으라고 전달한 후 일과를 보고 있었는데 선생님을 찾는 무전이 들려왔습니다. 평소 알아서 잘 하는 친구들이라 다른 선생님을 통해 무전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무슨 일이 있는 건지 걱정이 돼서 부리나케 달려가 방문을 여니 아이들이 저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G17 방에서 모두 한 자리에 모인지 17일이 된 날이라며 준비한 선물과 롤링페이퍼, 화이트보드에 예쁘게 꾸민 그림까지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온전하게 모두 전달되었던 아침이었습니다. 제게 선물과 이벤트를 해준 후 뿌듯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마지막 인사를 할 날이 다가옴에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이벤트와 자유로운 휴식시간 뒤, 점심식사를 마치고 싱가포르로 향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많은 인원이 한 번에 움직이는 액티비티에서는 항상 안전과 인원점검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솔교사의 신경이 곤두서곤 합니다. 특히 국경을 넘는 싱가포르 액티비티에서는 더 예민한 부분이 있는데, 오늘 아이들이 인솔교사의 지도를 아주 잘 따라주어 정말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아이들이 인솔교사의 말에 집중을 하지 않으면 여권 분실과 인원 파악에 아주 큰 지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같은 말을 계속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긋 방긋 웃으며 대답해주는 아이들을 보니 오늘 액티비티 역시 행복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마리나 베이는 숙소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멀게 느껴졌지만 아이들의 설렘과 기대가 가득 찬 버스에서의 시간은 금방 지나가버렸습니다. 심사가 오래 걸려서 아이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아 첫 시작이 좋았습니다. 싱가포르에 도착 후 버스에서 내린 아이들은 더운 공기에 표정을 찡그렸지만 머라이언 동상과 광활한 호수의 풍경을 보자 이내 눈이 동그랗게 변했습니다.^^ 우리가 첫 번째로 둘러본 곳에서는 이국적인 풍경과 머라이언 동상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바로 근방에 있는 ‘THE SHOPPES AT MARINA BAY SANDS’ 라는 쇼핑몰로 향했습니다.
쇼핑몰에 도착해 푸트코트에서 다 함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푸드 코트의 면적이 상당히 넓어 아이들이 다양한 음식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전날 메뉴를 고민했는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국수와 딤섬을 먹이고 싶어 푸드 코트에 도착하자마자 빠르게 주문을 넣었습니다. 주문을 넣자마자 음식이 나와서 아이들이 빠르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베스트 메뉴와 인기 메뉴를 주문해서 아이들에게 가져다주었는데 정말 맛있다며 국물까지 싹싹 먹는 모습에 피곤함이 모두 씻겨 내려가는 듯 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쇼핑몰을 구경할 수 있는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쇼핑몰 크기가 아주 크고 고가의 브랜드숍들이 즐비해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쇼핑을 하는 데에 어려워했지만 스스로 찾아가보려고 하는 아이들이 대견스러웠습니다.
쇼핑을 마친 후 아이들은 집결 장소에 다시 모여 레이저 쇼를 관람하러 갔습니다. 싱가포르의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여러 장 찍다보니 어느새 레이저 쇼가 시작되었습니다. 싱가포르의 상징인 마리나 베이에서, 그것도 야경을 보며 멋진 레이저 쇼를 관람한다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상당히 두근거리는 일이었는지 아이들의 눈은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우리 모두 근사한 레이저 쇼에 흠뻑 빠진 순간이었습니다. 레이저 쇼가 끝난 후 아이들은 다음 쇼를 또 보고 싶다며 재미있어 했습니다. 아이들의 집중한 표 싱가포르의 멋진 야경이 사진에 다 담기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렇게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아이들은 숙소에 돌아오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야경을 보는 일정으로 밤 시간에 도착해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게 된 아이들이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오늘의 추억으로 내일의 정규수업을 즐겁게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good night 인사를 했습니다!^^
매일같이, 아이들과의 추억의 마지막 페이지만은 넘기고 싶지 않은 인솔교사 김초로였습니다. :)
다음은 오늘의 <개인별 코멘트> 입니다. 주제는 ‘마리나 베이에서 하고 싶은 것’입니다.
[강래현]
1. 쇼핑하면서 간식 잔뜩 사기
2. 쇼핑하면서 간식 사먹고 수다 떨기
3. 야경 보면서 사진 찍기
[김예랑]
나는 마리나 베이에서 먹을 것을 잔뜩 사고 싶다. 왜냐하면 먹고 싶은 게 엄청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 선물을 사드리고 싶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엄마와 아빠의 선물을 사드린 적이 없기 때문이다.
[김예원]
1. 가족들 선물 사기
2. 간식 먹기
3. 여기저기 구경하기
[신나현]
1. 쇼핑몰에서 먹을 거 많이 사기
2. 현지 음식 먹기
3. 야경 구경하기
[오은빈]
마리나 베이에 가서 쇼핑도 많이 하고 싶다. 특히, 먹을 것을 많이 살 것이다. 돈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그리고 머라이언 동상을 보고 싶다. 싱가포르에서 꼭 봐야 한다고 들었다. 휴대폰이 있다면 사진을 마음껏 찍고 싶지만 내 머릿속에 추억으로 저장해두어야겠다. 내일 마리나 베이를 가는데 시간약속을 잘 지키면 좋겠다. 재미있으면 좋겠다.
[윤채은]
마리나 베이에 가는데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하나는 쇼핑이고 두 번째는 레이저쇼이고 세 번째는 머라이언을 보고 싶다. 쇼핑은 먹을 거 위주로 사고 싶고 레이저쇼는 너무 신기할 것 같아서 보고 싶고, 머라이언은 유명한 것이라 보고 싶다. 야경도 예쁘다고 한다.
[전지우]
1. 살 수 있으면 엄마, 아빠 선물을 사고 싶다.
2. 맛있는 음식을 사서 엄마, 아빠한테 보여주고 맛보게 해주고 싶다.
3. 예쁜 야경 구경하기
[조서현]
아직 가보지 못 해 마리나 베이에 뭐가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확실한 건 머라이언을 본다는 것이다. 전부터 싱가포르를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집에서 싱가포르 관련 영상을 볼 때마다 머라이언을 꼭 보고 싶었다. 핸드폰이 있으면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을 텐데...살짝 아쉬웠다. 내일 무엇이 있을지 무엇을 살지 궁금하고 내일이 정말 기대된다.
[최유림]
1. 간식 엄청 많이 싸기
2. 용돈 다 쓰기
3. 여기저기 구경하기
4. 사진 많이 찍기
댓글목록
신나현님의 댓글
회원명: 신나현(snh0913) 작성일
그날그날의 상황, 선생님 마음, 동선을 그림그리듯 잘 표현해주셔서
제가 액티비티 다녀온 기분입니다.
이쁜 G17 친구들이 선생님을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 이벤트도 준비하고,
오랜만에 넓은 세상을 보고 온 것 같아 모두 행복해 보이네요.
썬글라스로 얼굴이 가려지긴 했지만, 선생님 사진도 반갑네요 ^^
아이들 인솔하시느라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작성일
안녕하세요. G17 인솔교사 김초로 입니다!
항상 더 많은 것을 전달해드리고 싶어 고민합니다. :)
어제는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아이들과의 유대감도 더해져만 갑니다.
다음에도 함께한 사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응원의 메시지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조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조서현(josh0705) 작성일
전 아이들과 샘과 구분을 못했습니다.
남편이 보면서 선생님이신가보네~라는 말에 어디어디??? 하며 다시 봤다는.
아직은 소녀이신 샘이 소녀들을 케어하시느라 힘드셨겠어요.
종종 함께한 사진 저도 기대합니다.....
액티비티를 나가면 가장 큰 일을 해주시는 분이신걸 압니다.
늘 그렇듯이 무한 감사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작성일
안녕하세요. G17 인솔교사 김초로 입니다!
소녀라는 말씀에 부끄러워지네요~!
이제 아이들과 한 마음이 된 것 같습니다. 요즘은 매일 아이들과 부대끼는 이 생활이 끝나지 않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함께한 사진 종종 업로드 하겠습니다! 댓글로 무한 응원 보내주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