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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6]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9 인솔교사 최재훈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16 22:08 조회1,097회

본문

안녕하세요 김준서, 김주혁, 정호영, 박근우, 민범기, 정성민, 노신해, 김근우, 이윤혁 인솔교사 최재훈입니다!

 

졸업식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캠프의 첫 날밤이 지나고 눈을 비비며 힘들게 일어나던 아이들이 눈에 선한데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익숙해져 여유롭게 일어나고 아침부터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신기합니다. 4, 아이들에게는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굉장히 짧은 시간입니다. 그 짧은 시간동안 아침에 쉽게 일어나는 좋은 습관 하나를 가지게 된 아이들이 참 대견합니다. 오늘은 아침에 닭죽이 나와 아이들이 오랜만에 죽을 먹으며 맛있는 식사를 하고 수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졸업식 겸 장기자랑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오전수업만 진행하였습니다. CIP 수업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진행한 acme 티셔츠 리폼 수업에 이어서 acme 리폼 티셔츠 패션쇼를 진행하였습니다. acme 티셔츠를 두 장씩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여분의 티셔츠를 멋지게 리폼하여 티셔츠를 입고 패션쇼를 진행하였습니다. 쑥스러워 하면서도 열심히 참여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CIP를 하면서 기존에 학교 수업에서는 해보지 못했던 것을 하면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수업 참여도가 많이 상향된 것이 느껴집니다. 이 캠프를 떠나서도 아이들이 모든 일에 열심히 참여하여 그것이 자신에게 경험치로 쌓인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올 수만 있다면 이 CIP 수업의 목적이 달성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예정되었던 장기자랑과 졸업식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노래와 연극을 통해 아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습니다. 성민이의 노래는 도전만으로 정말 아름다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와 단둘이 노래 연습을 하면서 저는 성민이의 열정을 볼 수 있어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이 준비한 연극도 물론 그렇습니다. 결과도 좋았습니다. 성민이가 준비한 노래가 특별상을 받아 상품을 얻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연극과 노래, 춤을 준비해준 모든 아이들에게 보답의 의미로 저희 선생님들도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다 같이 합창을 하고 아이들에게 짧은 메시지를 한 마디씩 전달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들도 눈물바다가 되어 서로 껴안고 훌쩍이는 모습이 우스우면서도 왠지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내일은 마지막 액티비티를 떠나는 날입니다. 이제 정말 끝나가는 것이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겠습니다. 마지막인 만큼 더 책임감을 갖고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겠습니다.

 

 

*일정의 마무리와 귀국준비로인해 8월17일(토) 오후 6시까지 우체통으로 보내주신 편지에 한해서만 학생에게 전달 가능합니다. 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다음은 개별 코멘트입니다.(서로에게 쓰는 편지)

 

김준서 - 우리 범기형에게. 형 그동안 놀리고 해서 미안해. 형이 제일 귀여워서 그랬어. 나중에 한국 가서 꼭 보고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형이 너무 좋았어. 형 사랑하고 한국 가서도 자신감 있게 행복하게 살아. 한국 가서도 꼭 연락하고 나 잊으면 안 돼. 범기형 나도 잊지 않을게

 

김주혁 - G09의 리더 김근우 형. 항상 궂은 일 도맡아서 하고 매일 아침마다 우리를 깨워주는 착한 형. 형은 잘생기고 재미있어서 어딜 가도 예쁨 받을 것 같아요. 집에 가서도 형 생각날 것 같고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경찰이라는 꿈 꼭 이루시기를 바라고 한국 가서도 만나요. 근데 존댓말 좀 어렵다.

 

정호영 - To. 박근우 광주의 자랑 박근우형. 처음 만났을 때부터 눈치게임 이라고 해서 착한 형인 줄 알았는데 착하기만 한 형이었어. 먹을 거 뺏어 먹어도 아무 말도 안하고 놀려도 아무 말도 안하고 그래서 재미있었어. 광주가면 보고 싶다. 1달 동안 같이 생활해서 재미있었습니다. 근우형.

 

박근우 - 우리 준서에게. 준서야 처음에 너를 봤을 때는 조금 모자란 아이인 것 같았어, 그런데 보면 볼수록 재미있고 착한 아이인 것 같아. 너 덕분에 우리반 친구들이 빨리 친해지고 한달동안 재미있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아. 한국가서도 잘지내. 안녕

 

민범기 - 신해에게, 신해야 처음, 너를 처음 봤을 때 그냥 약간 학교에서 잘 나가는 아이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착하더라. 매일 놀려서 미안하다. 마지막 날 수업 잘 듣고 집에 가서 연락해.

 

정성민 - To 주혁. 주혁아, 나 성민이 형이야. 한 달 전에 만나서 지금까지 잘 지내서 좋았고 한국 가서도 기회가 되면 만나자. 잘생긴 주혁아 사랑한다.

 

노신해 - To 정성민. 너를 처음 봤을 때 그냥 학교에서 잘나가는 아이인 줄 알았는데 조용한 애였어. 여기서 여자인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솔직히 너처럼 여자애들이랑 친한 애 없는 것 같아. 만약 좋은 친구 생기면 처음으로 알려줘. 이제 며칠 남지 않았는데 잘 지내고 한국가서 연락해라.

 

김근우 - To 윤혁. 윤혁아 한 달 동안 룸메이트로 같이 잘 지낸 것 같다. 그동안 별 탈없이 잘 지내서 좋았다. 한국 가서도 친하게 지내고 가서도 공부 열심히 해라. 액티비티때 애들이랑 놀았던 것 많이 생각나겠다. 가서 건강해 재밌었다.

 

이윤혁 - 호영이에게. 호영아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하루하루 지내면서 너랑 점점 친해져서 좋았어. 여기 중에서도 착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널 더 챙겨줬는데. 그리고 이제야 진짜 친해진 것 같은데 헤어져서 너무 아쉽네. 너 말고도 여기 온 애들 G09 쌤까지 포함해서 한국 가서도 만나고 싶어. 한국 가서도 공부 열심히 하고 나중에 만날 기회가 생기면 만나자.

댓글목록

김근우님의 댓글

회원명: 김근우(ksung031) 작성일

우리근우 정들어서 어떻게 오나~~?
집에서는 누나 둘이서 챙겨주고 돌봐주었는데..
동생들도 챙겨주고 대견합니다~^^
그동안 잘 지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이제 내일 저녁이면 우리 근우도 숙소에서 떠나네요. 안전하게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성민님의 댓글

회원명: 정성민(kym20007) 작성일

성민이가 장기자랑 시간에 노래를 해서 상을 받았다니 정말 기쁜 일이네요.
선생님께서 잘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캠프우체통에 편지 보냈는데 샘이 성민이에게 전달해 주시고요.~~
마지막까지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 되도록 잘 부탁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성민이가 열심히 한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한국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