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상열, 박상욱, 신민석, 전병민, 조현서, 박진용, 배병현, 엄태연, 이재윤 인솔교사 김종규입니다.

2020년 1월 5일 캠프 다섯째날 아침의 하늘 역시 화창했습니다. 아이들은 어제와 다름 없이 이른 시간에 일어나 기상하고 아침식사를 마친 후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실내 엑티비티와 실외 엑티비티를 동시에 진행한 여파가 남아 있었는지 아이들의 오늘 아침은 평소와 다르게 조용한 모습 이였습니다. 어떤 아이는 그래도 덤덤하게 침대에서 일어났지만 어떤 아이는 침대 곁을 떠나기 싫어하는 모습 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제가 깨워주는 시간에 맞추어 잘 기상한 후 아침 식사를 마치고 수업에 늦은 아이가 한명도 없어 아이들이 대견하고 기특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카레라이스 이였습니다. 타지에서 먹는 음식이기에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는데 카레라이스 만큼은 아이들의 입맛에 안성맞춤인 듯 합니다. 그날 카레라이스 메뉴가 나오면 아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식판을 들고 두번 줄을 서서 먹었습니다. 카레라이스를 두번씩 듬뿍 받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얼마나 귀엽던지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습니다.

맛있는 카레라이스를 즐겁게 먹은 아이들은 더 열정적으로 오후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Pamela 선생님 수업시간에는 보물 찾기를 진행했는데 교실안에 선생님이 펜 세개를 숨겨 놓으시고 아이들에게 찾으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보물의 위치를 선생님께 영어로 자연스럽게 물어보고 힌트까지 요구하며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John 선생님 수업의 경우 오늘 아이들에게 외국 아이돌의 노래를 틀어주시며 외국 아이돌 음악을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평소 K-POP 만 즐겨 듣던 아이들에게 아마 오늘 John 선생님께서 틀어주신 미국 아이돌 노래는 신선한 경험이 되었을 겁니다. 문법과 프리토킹 수업은 Audrey 선생님께서 진행을 해주셨는데 의문문과 정반의문문을 배웠고 , 프리토킹 시간에는 리딩 본문에 나온 카포에라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오늘 하루의 모든 일과를 마치고 아이들은 저녁을 먹고 항상 일과시간 외에 진행을 해온 영어 일기 쓰기와 영어 단어 시험을 보았습니다. 오늘 영어 일기의 주된 내용은 어제 실외 엑티비티시간에 스케이팅을 했던 내용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스케이트장에서의 시간은 행복한 시간이라는 뜻이겠지요.^^ 

그렇게 첫 실외 엑티비티 다음날 정규수업과 하루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전날 엑티비티로 피로가 누적되어 있을 텐데 오늘 하루 잘 견뎌준 아이들에게 고맙고 , 내일도 오늘과 같이 화이팅 하자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은 학생 개별 코멘트 입니다 

• 상열 : 상열이는 오늘 프리토킹 시간에 문법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줄곧 책과 시험에서만 문법의 중요성을 느껴왔었는데 대화를 할 때에도 문법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 상욱 : 상욱이는 오늘 Pamela 선생님 시간에 진행했던 보물 찾기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 일기를 쓰는 시간에도 오늘 Pamela 선생님께서 진행 하셨던 보물 찾기 이야기를 하며 오늘 보물찾기 수업 시간에 사용했던 단어들과 문장들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 민석 : 어제 민석이가 John 선생님의 수업을 재밌어 한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오늘 John 선생님이 틀어주신 외국 아이돌 노래에 민석이는 빠진 것 같습니다. 제게 오늘 배운 노래의 제목과 가사를 한번 더 물어보았고 한국에 돌아가서도 다시한번 듣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 병민 : 병민이는 Pamela 선생님이 진행한 수업들 중 산에 오르는 내용을 할 때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습니다. 프리토킹 시간이였지만 중간 중간 의문문과 정반의문문과 같은 문법까지 배울 수 있다고 하여 알찬 시간 이였다고 하였습니다.

• 진용 : 진용이는 오늘 수업중 Megala 선생님이 진행한 컴퓨터가 고장 났을 때 사용하는 단어와 수리하는 법을 영어 단어와 문장을 통해 익혔는데 아무래도 진용이가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연관된 수업 내용이 나오니 관심을 가진 것 같습니다.

• 현서 : 현서는 Audrey 선생님과 했던 수업 시간에 제일 활발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부채를 들고 설명하는 주제로 수업을 진행 하셨는데 현서는 그 부채에 대해서 설명 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부채까지 선생님께 설명을 해드렸기 때문입니다. 현서의 한국 부채 소개를 다 듣고 한국의 부채에 대해 알게 되신 선생님의 모습을 보니 제가 더 뿌듯했습니다. 

• 병현 : 병현이는 오늘 수업 중 발음에 대해서 배운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습니다. And 앞에 자음이 있고 그 뒤에 모음이 있으면 발음이 어떻게 변형이 되어 발음이 되는지를 익혔고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이 부분을 설명할 때 선생님의 입모양을 주시하며 계속 따라했습니다.

• 태연 : 태연이는 오늘 리딩 수업을 할 때 키에 대한 지문을 읽던 중 선생님께서 여담으로 부모님의 키와 사촌의 키를 알면 자녀들의 키를 유추할 수 있다고 부연설명 해 주셨는데 그 부분에서 집중을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사춘기 청소년이다 보니 키에 예민한 것 같습니다.

• 재윤 : 재윤이는 오늘 Mahesh 선생님과의 프리토킹 시간 때 제일 집중을 했습니다. Mahesh 선생님께 한국에는 없고 말레이시아에만 있는 것들을 몇가지 씩 물어보고 또 반대로 Mahesh 선생님께 말레이시아에는 없고 한국에만 있는 것까지 영어로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아마도 Mahesh 선생님과 이런 문장을 주고 받으며 더 가까워 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