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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5]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N12 인솔교사 노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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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0-01-25 22:00 조회1,4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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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하은, 김지호, 송채연, 박시영, 김채린, 김도희 N12 인솔교사 노미경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의 하늘은 역시나 맑았습니다. 햇빛은 건물들과 푸르른 나무들 위를 비추고 구름들은 솜사탕처럼 뭉게뭉게 하늘을 꾸며주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장기자랑 연습에 여념이 없습니다. 어제 저녁, 그룹 방 시간이 끝나고도 방에서 룸메이트끼리 춤을 맞춰보며 열심히 연습하다가 잠에 들었는지 잠을 푹 잔 듯 하였습니다. 장기자랑을 준비하면 아이들끼리 의견 충돌이 있을 법한데 저희 아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만장일치로 춤을 정하여 연습을 시작했었습니다. 아이들은 저에게 꼭 1등을 할 거라며 장담을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귀엽습니다. 아이들이 캠프 막바지임에도 지치지 않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어 그리움이 벌써 짙어 집니다. 오늘 아침 식사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셀프 햄버거와 함께 초코 시리얼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시리얼을 정말 좋아하여 마지막 아이까지 한껏 많은 양으로 시리얼을 배식 받아 아침을 든든하게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배가 불러 씩씩한 모습으로 첫 교시를 시작하는 교실로 향했습니다.

 

어제 설날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선사 드릴 새해 영상을 찍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은 모여 여러 의견을 내며 짧은 시간 안에 부모님께 어떤 말을 전할까 하며 고민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꼭 절을 하고 싶다며 단체로 절 하는 영상을 찍자고 먼저 의견을 내었고,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보고 싶으실 부모님들을 위하여 개인 영상들을 먼저 찍었습니다. 사실 정식으로 영상을 완성하기 전에는 조금의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중간에 갑자기 긴장이 되어 말을 더듬거나 쑥스러워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몇 번 다시 촬영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 다 같이 정말 많이 웃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아직 직접 볼 순 없지만 아이들의 예쁜 모습을 담아 영상을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렸으니 그것으로 조금이나마 그리움이 덜 하셨기를 하는 바램입니다.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간이니 조금 더 성숙해진 아이들의 모습을 금방 볼 수 있으실 것입니다 ^^!

 

오늘 CIP 시간에는 아이들이 종이 접시 위에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으로 접시를 꾸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물감과 사인펜을 이용하여 저마다의 그림 실력을 뽐냈습니다. 오늘은 정말 자유롭게 자신의 마음대로 그리는 시간이라 아이들이 특히나 더 좋아하였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큰 아이들이라 그런지 조금 더 세심하고 꼼꼼한 미적 감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들 곧 잘 그리는 모습에 카메라를 자꾸만 키게 되는 저였습니다. 오늘 스포츠 시간에는 자유 수영을 하였습니다. 이때까지의 자유 수영 시간마다 참여율이 조금은 저조하였던 저희 아이들은 월경을 하고 있는 한 아이를 제외하고 모두 다 참여를 하였습니다. 막바지에 이르러서 인지 아이들도 곧 잘 제 지도를 잘 따라주어 오늘은 모두 수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의외로 아이들은 수영을 하며 이때까지 하지 않았던 것에 조금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다른 아이들과 웃으며 정말 즐겁게 자유 수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는 정말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을 향하고 있는 지금까지 저의 지도를 잘 따라주는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저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남은 시간까지도 사랑으로 아이들과 조금 더 많은 대화와 케어를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도 그렇지만 저 또한 이번 저희 아이들이 정말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제게 아이들이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는 만큼 저도 좋은 인솔 교사로 남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2019년 힘든 날들도 있었지만, 2020년에는 전보다 훨씬 많은 웃음과 행복으로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경자년 새해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라며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G12 인솔교사 노미경 올림

 

 

+ 오늘 아이들의 코멘트는 새해에 부모님께 바라는 한 가지 소원을 빌어보았습니다. 


-   시영 : 엄마, 아빠 모두 다 건강하기

 

-   채연 :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

 

-   하은 :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하고 오래오래 건강하기

 

-   도희 : 나를 더 사랑해주기

 

-   지호 : 모두 건강하기

 

-   채린 : 아프지 않고 모두 건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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