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08]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7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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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3-08-09 03:06 조회44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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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은, 지우, 재희, 하은, 태연, 예림, 다경, 혜인, 예은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오늘은 구름이 끼어 흐린 하늘과 함께한 아침입니다. 날이 조금씩 어두워지는가 싶더니 이내 약한 빗줄기까지 내렸습니다. 아이들은 어제 방 이사를 하며 짐 정리로 정신이 없지 않을까 하였는데 금세 새로운 방으로 적응을 마치고 기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고 합니다. 아침 점호 역시 제시간에 맞추어 식사 장소로 이동하였고, 오늘도 ‘최강 7조’ 답게 가장 1등으로 식사를 시작했답니다.
식사를 마친 친구들은 수업 장소로 이동합니다. 이제는 원어민 선생님과 너무 친해져 일찍 준비를 마친 친구들은 수업 시작까지 시간이 꽤 남았는데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원어민 선생님과의 정도 많이 든 아이들은 영어로 떠는 수다 역시 좋아합니다. 각자의 최애 선생님도 이미 정해져있다고 합니다.
오늘의 CIP 수업은 춤추기와 액션 퀴즈 “Now I’m doing”를 진행했습니다. 머리 빗기, 수영하기 등 다양한 액션을 몸으로만 표현합니다. 이어 뒤 순서의 주자가 “what are you doing?”이라고 물으면 실제 정답인 행동이 아닌 오답을 말해야 합니다. 그럼 뒤 주자는 실제 몸으로 표현한 동작을 맞히고, 일부러 틀리게 말한 동작을 몸으로 표현합니다. 이렇게 이어지는 게임은 첫 순서에서 아주 직관적이고 쉬웠던 내용들이 뒤로 갈수록 맞히기 어려운 난해하고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지나치게 억지를 부리는 친구가 생기면 모두가 야유하며 편을 들어주는가 하면, 신박한 표현법으로 박수를 받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모습에 부끄러워 소극적인 표현뿐이지만 어느새 친해진 친구들은 과감한 동작들도 보여줍니다.
특히 이어 진행되는 춤추기 시간에는 선생님의 시범에 따라 아이들이 각자의 춤선을 뽐냅니다. 눈에 띄는 유연성으로 멋있게 따라 하는 친구와, 마음같이 따라주지 않는 몸을 탓하는 친구들 모두가 하나가 되는 시간입니다. 서로의 춤을 보여 장난을 치고 웃기 바쁜 친구들입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로는 떡볶이와 잔치 국수가 나왔는데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역시 분식과 면 요리는 항상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메뉴입니다. 특히 후식으로 나온 파인애플을 국그릇에 받아 가 잔뜩 먹기도 했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여느 때와 같이 교실에 모여 단어 시험을 치르고, 내일 액티비티에서 사용할 용돈을 배부 받습니다. 오늘은 특히 단어 시험을 모두가 잘 보았습니다. 공부량이 너무 많다고 투덜대던 일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만큼 많은 친구들이 최선을 다해서 단어를 외우고 놀라울 만큼 공부에 진심을 다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으로 복귀한 아이들은 심상치 않은 공지사항을 전달받게 되는데, 바로 아이들의 출결과 학업 부진으로 전체 집합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순식간에 심각해진 아이들의 귀여운 표정이 거짓말을 어렵게 했습니다.
바로 오늘, 그 간 캠프 생활을 하며 공부에 지치기도 하고 적응에 피로하기도 했을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디스코 나이트”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깜짝 선물로 준비된 이번 파티는 아이들의 감동을 배가 되도록 혼이 날 준비를 하라는 거짓말을 하고 파티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입구에서 형광 팔찌를 채워주며 신나는 음악이 새어 나오다 보니 거짓말이 오래 가지는 못했답니다. 재미난 일이 펼쳐질 거란 걸 안 아이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원망이 섞인 앙탈을 부리며 기뻐했습니다. 평소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우리 G07 친구들의 흥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은 파티입니다.
디스코 나이트는 인솔 교사 선생님들이 짬을 내어 준비한 무대로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틱톡 챌린지 춤과 아이돌 댄스 커버 무대를 선보였는데, 아이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밤새워 준비한 보람을 느끼게 했습니다. 잔뜩 신이 난 아이들의 표정이 어두운 공간과 화려한 조명 안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이후 한곳으로 모인 아이들은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점프를 뛰고 형광 팔찌를 흔듭니다. 아는 노래가 나오면 앞으로 더 뛰쳐나와 춤을 선보이기도 하고, 선글라스를 꺼내어 쓴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조별로 옹기종기 모인 우리 친구들은 처음 보는 선생님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기도 하고, 옆에서 지나치게 신이 난 친구의 모습에 폭소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재밌었던 만큼 땀과 진이 다 빠진 아이들은 다시 방으로 복귀해 샤워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아이들의 응원과 귀여운 반응들이 여운을 남기는 하루인 것 같습니다. 내일은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떠나는 액티비티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일찍 잠에 청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내일도 아이들이 잊을 수 없는 재미난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올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래는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입니다.
[시은]
시은이는 요즘 유행어 제조기라고 불릴 만큼 재미난 유행을 많이 만듭니다. 시은이가 하는 포즈와 표정들은 곧 G07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사용되곤 한답니다. 언제나 밝은 미소와 어디든 잘 어울리는 적응력으로 재미난 캠프 생활을 즐겨주고 있습니다.
[지우]
지우는 내일 액티비티가 많이 기대되는 모양입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은 지우는 내내 용돈이 부족하면 어쩌나 걱정할 만큼 가서 어떤 기념품을 살지 고민 중입니다. 완벽히 캠프에 적응한 지우는 계속 여기에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종종 할 만큼 정이 많이 든 모습이랍니다.
[재희]
재희는 오늘 디스코 나이트 소식이 많이 들뜬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발랄한 모습으로 장난을 치며 꾸러기 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수업과 시험 때면 의젓하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인 재희인데 신나게 몸을 쓰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듯했습니다.
[하은]
하은이는 오늘 CIP 시간에 춤 실력을 뽐내주었습니다. 특히 액션 퀴즈를 할 때는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부끄러운 모습이었지만 재미있게 동작을 따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몸을 이용하는 활동이 자주 있기를 바랍니다.
[태연]
태연이는 오늘 눈에 간지럼증이 있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처방받은 안약과 알약을 복용하며 경과를 지켜볼 계획입니다. 태연이는 한국에서의 수면패턴 차이에서 오는 피로함을 제외하면 친구들과도 너무 잘 어울리며 즐거운 캠프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예림]
예림이는 오늘 디스코 나이트 파티에서 가장 신이 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소 모범적인 모습으로 공부에 열중하던 모습과는 다른 의외의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점프를 뛰고 소리를 치는 모습이 아주 흥겹고 즐거워 보여 다행이었습니다.
[다경]
다경이는 수업 시간도 쉬는 시간도 알찬 캠프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초반의 차분한 모습보다 훨씬 수다도 많아지고 장난도 많아진 다경이의 모습을 보며 가족처럼 친해진 듯한 기분이 들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답니다. 비밀 이야기를 해주는 시간이면 모두가 옹기종기 모이기도 합니다.
[혜인]
혜인이는 오늘 디스코 나이트에서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선생님을 응원해 주었습니다. 평소에도 흥이 많고 밝은 성격의 혜인이는 무대에 호응도 많이 해주고 즐겁게 파티를 즐겨주어 보람찬 기분을 들게 해줍니다. 언제나 의젓하고 주변을 챙길 줄 아는 따스한 마음씨의 혜인이입니다.
[예은]
예은이는 오늘 단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단어 외우기를 어려워하던 이전의 모습을 찾기 어려울 만큼 종종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곤 합니다. 친구들과 합심하여 간식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강한 동기를 부여받는 것 같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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