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손자 해민아!

그동안 잘 지내고 있지?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함께 있는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인솔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생활규칙도 잘 지키고 -

그러고 보니 해야 할 일이 많네.

우리 해민이는 모두 잘 하고 있을거야.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힘들면 약간은 게으름 펴도 된다.

할아버지가 보낸 편지 읽었을까?

조회가 된 것을 보니, 읽은 것 같구나.

할아버지 편지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우리 해민이 보겠구나!

네 아빠가 바쁘면, 할아버지가 공항에 가려고 했는데 -

네 엄마가 마중간다고 하는구나.

싱가포르라는 나라가 우리 해민이에게는 제일 먼저 가 본 외국이구나.

이번 연수생활이 우리 해민이에게 많은 경험을 하게 했겠지.

힘든 점도 많았겠지만, 앞으로의 네 생활에 많은 도움과 힘이 될거야.

추억도 소중하게 남을 것이고 -

이제 일주일 남은 생활 마무리 잘 하고 -

건강하고 무사히 집에 오면 된다.

오랜 기간동안 난생 처음으로 네 엄마 아빠와 떨어져 지냈으니, 많이 보고 싶겠다.

이곳 친구들도 그립고 -

음식은 어떤 것이 제일 먹고 싶었을까?

다음 주 월요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