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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겨울] 필리핀 스파르타4주 나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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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CME 작성일13-04-02 12:43 조회2,3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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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엄마가 이 캠프에 등록했을 때 나는 걱정했었다.  언니 동생, 오빠들과 어떻게 생활을 해야하나 걱정했다. 다른 나라에 가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와 보니 모두들 착해서 잘 생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숙소도 처음 봤었을 때 2층이어서 좋았고, 잠자리도 좋았다.
다음날 레벨 테스트를 보았는데 다들 집중하고 조용히 있었다. 처음이라서 그런지 아님 레벨을 잘 받고 싶어서인지...
처음 액티비티 땐 이미 다 친해졌다. 처음 갔던 액티비티는 시티투어였는데 동굴 같은곳을 들어가고 성당을 갔다. 더워서 점심을 먹으러 졸리비라는 햄버거 가게로 갈 때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햄버거가 우리랑 달라 조금은 입맛에 안 맞았지만 그래도 스파게티는 맛이 있었다.

그리고 영어수업!!  처음 외국인 선생님들과 얘기할 땐 바디랭귀지를 사용하고 단어로만 얘기했었는데 지금은 전체 문장을 만들어서 영어로 말하게 되고, 한국말을 할 때에도 영어 단어가 나오곤 한다. 갑자기 한국말이 생각이 안 나는데 영어 단어가 생각나서 영어 단어를 말할 때도 있다. 확실히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는 게 느껴졌다.
두 번째 액티비티 때에는 SM몰이라는 큰 쇼핑몰에 갔다. 가기전에 선생님들이 말씀하시길 엄청 큰 쇼핑몰이라고 하셨는데 가보니 정말 컸다. 너무크고 넓어서 그런지 조금 복잡하기도 했다. 처음 간 거라서 그런지 쇼핑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페소를 한국돈으로 바꿔가며 하다보니 비싸게만 느껴졌고 결국 난 음료수만 샀다. 하지만 점점 다른쇼핑몰을 가거나 슈퍼마켓을 가면 잡히는데로 다 샀었던 것 같다^^ 쇼핑을 하고 호텔로 돌아오면 다들 냉장고에 채워놓고 신기해서 사진기로 찍고 그랬었다.
네 번째 액티비티인 아일랜드 호핑도 재밌었고, 무엇보다 아얄라 쇼핑몰이 제일 좋았다. KFC에 가서 치킨도 먹고 돈이 부족해 인형은 못 샀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이제 헤어진다는 것이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졸업식 날 선생님들과 같이 하는 게 좋았다. 선생님들과 친구들과 언니들이랑 헤어지는게 아쉽지만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게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 여기와서 영어실력도 많이 늘었고, 좋은 언니,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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