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24] 영국 명문공립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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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1-25 07:16 조회2,09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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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7년 영국 명문공립 영어캠프를 담당하고 있는 인솔교사 류효정, 연두흠 입니다.
한국은 아직도 영하의 날씨를 보인다는데 다행히 이곳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여전히 공기는 차갑지만 햇살이 따뜻해서 참 좋답니다. 캠프 첫 주에는 비도 내리고 눈도 내리고 흐린 날씨가 이어져서 영국에서의 생활이 더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2주 차 후반부부터는 화창한 날씨가 줄곧 이어지고 있답니다. 떠날 무렵에 이렇게 따스하고 화창한 날씨 덕에 아이들은 더더욱 한국에 가기 싫어하는 것도 같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이곳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 영국에서의 캠프를 마무리하며 하루 종일 쇼핑몰에 가서 아이들 사고 싶었던 것, 먹고 싶었던 것 모두 사고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 그 때 부모님 선물과 기념품을 모두 살 모양입니다. 벌써부터 인솔교사에게 그 쇼핑몰에 위타드는 있는지, 러쉬는 있는지, 할머니 선물은 뭘 사야 좋은지 묻곤 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필요하신 것은 없는지 물으며 영국에서의 캠프 마지막 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가는 것도 이틀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학교에 등교해서 각자의 버디를 기다리며 자신의 버디가 오면 반갑다는 듯이 환하게 웃으며 버디와 함께 교실로 가던 아이들이 어느덧 버디와 헤어질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학교에 등교하는 마지막 날에는 아이들의 짧았던 Canterbury high school에서의 생활을 기념하고자 졸업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졸업식 날에는 아이들과 아이들 버디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학교 측에서 허락을 해준 터라 그 날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아이들과, 어떤 생활을 했는지 사진기에 많이 담아서 찾아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은 마지막으로 런던에 가서 조금 더 런던을 즐긴 뒤 뮤지컬 위키드를 볼 예정입니다. 어떤 아이들은 이미 위키드를 봤지만 영어로 보면 또 색다를 것 같다고 들뜬 마음을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어떤 아이들은 영어를 하나도 못 알아들어서 뮤지컬 보고 난 뒤에 뮤지컬 내용을 모르면 어떡하냐며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아이들 모두 사실은 약간은 흥분된 듯한 모습이었답니다. ‘영국’하면 생각나는 런던, 그 런던을 여행하는 마지막날인 내일, 아이들이 더 신나고 더 즐겁게 그리고 다음에 꼭 부모님과, 친구들과 혹은 혼자서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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