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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4] 영국 명문사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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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8-05 07:03 조회1,8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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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국 명문사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 조수연, 유정엽입니다.

 

 평범한 아침이었습니다. 평소와 같은 기상, 같은 아침, 같은 오전수업이 이어졌습니다. 다른 점이 있었다면 오늘 아침의 날씨는 유난히 맑았다는 점입니다. 한국은 어제 오늘 한창 덥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한국의 더웠던 날씨가 기억났는지 차라리 조금 추워도 여기 날씨가 더 낫다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오늘의 수업은 야외수업이었습니다. 캔터베리 시내와 근처 대학에 가서 ‘나에게 타임머신이 있다면’, ‘미국에 간다면’ 등의 서로 다른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약 5가지 질문으로 이루어진 간단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쉬고 있던 캔터베리 시민들은 갑자기 쏟아져 나온 캠프 학생들에 당황하는 듯 보였지만 이내 귀엽게 봐주며 설문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습니다. 35분에 6명의 시민에게 설문조사를 해야 했기에 인솔교사들은 내심 시간이 빠듯하지 않을까 걱정하였으나, 아이들은 후다닥 설문조사를 끝내고 음료수를 마시며 쉬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저녁식사가 있었습니다. 매일 식당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먹는 지루한 패턴에 조금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공터에서 햄버거와 감자튀김, 닭다리, 과일 등을 나눠주며 학교 안이라면 어디든 원하는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이벤트였습니다. 주로 벤치에 앉아 음식을 먹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날씨가 좋아 나무 밑 풀밭에서 오순도순 모여 재밌는 이야기를 하며 이벤트를 즐기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식당만큼 편하게 식사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반복 속에 변화에 가끔씩 이런 식으로 식사를 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난번 이벤트 때는 하필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부는 날이어서 학생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비도 오지 않았고,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저녁 액티비티는 디스코였습니다. 고양이, 꽃, 별무늬, 하트 등 자신만의 페이스페인팅으로 치장한 뒤 신나는 디스코 음악과 함께 춤을 추며 뛰어 노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번 디스코에서도 그랬듯 디스코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 액티비티인 것 같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참여율이 저조했습니다. 다행히 지난번 디스코 이후 건의를 해 놓은 바람에 디스코 파티를 원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스포츠 활동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농구, 배드민턴, 피구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 위주로 액티비티가 진행됐습니다. 평소라면 남자 아이들은 농구를, 여자 아이들은 배드민턴을 즐겼겠지만 이제 남녀 구분 없이 모두 가까워졌는지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이 같이 농구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신기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진 것이 하나 있다면 영국에서는 같은 운동을 해도 한국만큼 땀이 나지 않는다는 것과, 땀이 나더라도 건조하여 금방 마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어 놀았음에도 상쾌한 상태로 돌아와 잠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캠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필요합니다. 캠프의 내용이 알차야 하고, 부모님들의 응원과 지지도 빠져서는 안되며, 인솔교사의 역량도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간의 조화입니다. 아이들간의 조화가 없다면 캠프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삭막해지고 결코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지 않을 2017년의 여름방학이 될 것입니다. 첫 일지에서 이번 캠프는 순탄히 마무리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 느낌이 틀리지 않아 기쁩니다. 앞으로도 어긋나는 아이 없이 결승점까지 함께 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종현 학생은 아침에 몸살기운이 있어 오후까지 기숙사에서 쉬도록 지도했습니다. 기후변화가 한국보다 잦은 편이다 보니 몸이 적응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내일부터는 일과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사진에 종현이의 모습이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님의 댓글

회원명: 오민석(zini2276) 작성일

이제 슬슬 그곳 생활에 적응해서 한국 오기 싫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아프지 않고 오는 날까지 열심히 즐기다 오길 바라며.. 화이팅!! 응원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석이 어머니, 인솔교사 조수연 입니다.
어머니의 마음 저도 이해합니다.^^민석이가 외국인 친구도 많이 사귀어서 잘 놀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액티비티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잘 하고 있습니다. 남은기간도 안전하고 즐겁게 캠프생활 즐기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님의 댓글

회원명: 김나현(hjk0608) 작성일

날씨가 활동하기 참 좋군요. 다양한 활동과 경험, 참 좋아보입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나현이 어머니, 인솔교사 조수연 입니다.
가끔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비가 올때가 있지만 이제는 아이들도 날씨에 적응을 하였고 실내, 실외활동을 하는데 나현이가 즐겁게 잘 참여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님의 댓글

회원명: 이현애(dlaskdud) 작성일

울 종현이가 아프다니 걱정이네요.잘좀 부탁드려요~~
종현이가캠프 너무좋다고 하더라고요. 선생님도좋고 내용도 좋고
같이간친구들도 좋고 너무 만족하더라고요.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종현이 부모님. 인솔교사 유정엽입니다. 어제 오후까지 푹 쉬게 했더니 다행히 저녁 이후부터는 많이 좋아졌고, 오늘 일정은 문제 없이 잘 소화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에 특히 유의하여 최대한 아픈 학생 없이 남은 일정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종현이 어머니, 인솔교사 조수연입니다.
날씨변화가 좀 있어서 감기몸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하루종일 밥먹고 감기약 먹고 계속 잠자고 했더니 오늘은 수업참여 하고 액티비티 참여하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종현이가 외국인친구도 많이 사귀고 캠프생활을 잘 참여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