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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0] 영국 명문사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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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8-11 06:46 조회1,950회

본문

안녕하세요. 영국 명문사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 조수연, 유정엽입니다.

 

 일부 아이들의 반이 바뀌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지금의 반이 마지막 반이 될 것입니다. 다른 반이었어도 여러 액티비티를 같이 하며 친해진 외국 친구들은 괜찮았지만, 이번 주에 새로 온 친구들도 있어서 다시 이름표를 만들고,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오전에 한 게임은 일명 '산 넘어 산'이었습니다. 첫 사람이 아무 영어 단어를 말하고, 옆으로 차례가 넘어가면서 계속해서 한 단어씩 늘어나는 게임입니다. 중간에 단어를 틀리거나 빠진 단어가 있으면 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아무 단어나 말했지만, 게임을 거듭할수록 타이밍에 맞는 적절한 단어를 제시하며 문장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당황스러웠던 일을 발표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나중에 먹으려고 책상 위에 뒀던 초콜릿을 동생이 다 먹었던 일, 유럽투어 때 와플상점에서 나가서 먹으라고 말한 점원의 말에 모자를 벗고 와플을 계속 먹었더니 점원이 이상하게 쳐다보았던 일 등 나름의 당황스러웠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이야기 했습니다.

 

 오후에는 캔터베리에서 버스를 타고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리즈캐슬에 갔습니다. 입구부터 드넓게 뻗어있는 잔디에는 다람쥐가 뛰어다니고 성까지 쭉 이어져있어 끝이 어딘지 모를 호수에는 오리들이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베이지톤을 띄는 리즈캐슬은 아름답다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화 속에 나올듯한 모습 그대로를 현실에 재현해 놓은 것처럼 호수 건너편에 있는 리즈캐슬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그 자체였습니다.

 

 리즈캐슬의 내부는 외부에서 느꼈던 기대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영국에서는 리즈캐슬을 두고 ‘사랑스러운 성’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당장이라도 문 앞에서 왕과 왕비가 튀어나올 것 같이 당시의 생생한 모습을 놀라울 정도로 잘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리즈캐슬을 보려는 외국 관광객도 많았지만, 평일 오후였음에도 리즈캐슬로 휴가를 온 영국인 또한 많았습니다.

 

 리즈캐슬에는 유명한 미로가 있습니다. TV에서 한 번쯤은 봤을법한, 2미터를 훌쩍 넘는 풀들이 높이 솟아있어 출구를 모르는 채로 입장해야 하는 초대형 미로입니다. 아이들은 고전했습니다. 가장 빨리 출구를 찾은 무리도 10분 가까이 헤맬 정도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모든 아이들이 무사히 출구를 찾았습니다. 미로 바로 앞에는 영국에서 유명한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두 개, 세 개씩 사먹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또 아이스크림 가게 옆에는 큰 놀이터가 있어서 술래잡기, 얼음땡 등 한국에서 즐겨하던 놀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저녁 액티비티는 탐정이 되어 단서를 모으고 단서를 따라 퍼즐조각을 찾은 뒤 퍼즐을 완성시켜 증거를 확보하는 추리게임을 했습니다. 처음 주어진 단서에서 힌트를 얻어 힌트가 제시하는 장소까지 가면 퍼즐조각 1개와 또 다른 단서가 나오고, 모든 퍼즐조각을 모으면 범인을 알 수 있는 결정적 증거가 나오는 게임이었습니다. 단서에는 수학 문제를 풀어 숫자가 암시하는 힌트를 찾는 것도 있었고, 불규칙적으로 배열된 알파벳 사이에 필요한 단어를 찾아 그것을 활용해서 문제를 푸는 것도 있었습니다. 난이도가 쉬운 편은 아니었지만, 열심히 학교를 뛰어다니며 단서를 찾아서인지 모든 팀이 예상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고, 범인도 모두 찾았습니다. 액티비티 활동이 조금 일찍 끝나서 남은 20여 분의 시간은 Shape of you, 강남스타일, Hello 등 유명한 노래를 같이 부르며 채웠습니다.

 

 3주 캠프에서 무사히 잘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며칠 뒤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아이들은 하루하루 가까워오는 귀국 날짜에 오묘한 감정이 교차하나봅니다. 어제 적었던 코멘트처럼 한국에 돌아가면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지만, 그 전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4주 캠프 친구들과 또 영국에서 만난 외국 친구들과 언제 이루어질지 모를 재회의 약속을 해야만 합니다. 헤어짐 앞에 쿨해지기 쉽지 않겠지만, 잘 이겨내고 SNS에서 꾸준히 안부를 물으며 지냈으면 합니다. 아직 남은 캠프 기간도 여전히 3~4일이나 되기 때문에 싱숭생숭한 아이들을 잘 컨트롤 하여 마지막까지 캠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님의 댓글

회원명: 백호림(horimpa100) 작성일

다들 기분이 묘하겠어요~
얼마안남은 기간 동안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다 오길...!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호림이 어머니, 인솔교사 조수연 입니다.
호림이도 부모님을 만난다는 생각에 좋아하는 반면, 친구들과 언니 오빠들과 헤어진다고 하니 많이 섭섭해 합니다. 그래도 남은 기간 즐겁고 건강하게 지내다가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님의 댓글

회원명: 오민석(zini2276) 작성일

D-DAY 카운드 들어갑니다~~ 이제 4일 남았네요~~ 
영국 켄터베리가 많이 그리울듯 합니다~^^
이제 민석이 맞을 준비를 해야겠네요... 이번 주말엔 대청소 ㅎㅎ  기다리던 조아도 미용시키고..기다림에 설레는 주말이 지나고 나면 쑥~~ 자라서 씩씩해진 민석이가 오겠죠.. 갑자기 많이 보고 싶네요...ㅜ 오는 날까지 화이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석이 부모님. 인솔교사 유정엽입니다. 민석이도 어머니, 아버지가 보고싶다고 합니다. 장장 4주만에 공항에서 만날 때, 다친 곳 없이 밝고 건강한 모습의 민석이로 만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사고에 유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유진님의 댓글

회원명: 장유진(sister253) 작성일

선생님 그동안  댓글달  힘도  없이  지쳤었너요
유진이가  몸살이었다더나  지금은  잘자내고  았겠죠?혹ㅇ
혹여  용돈이  모자라진  않울까  걱정입니다
늘  고생이  많으시고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조수연 입니다.
어머니 괜찮으신지요?
유진이는 지금은 너무나 건강히 캠프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내일이 마지막 액티비티 브라이튼을 갑니다. 유진이가 부족하다는 소리는 없었고 따로 비상금을 챙겨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부족하면 비상금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님의 댓글

회원명: 김나현(hjk0608) 작성일

이제 캠프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잘 지내고 많이 즐기고 오길 빕니다. 수고많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나현이 어머니, 인솔교사 조수연 입니다.
며칠 안 남은 캠프 기간 즐겁고 안전하게 보내고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