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아, 혜인, 채영, (강)주하, 아인, 세아, (신)주하, 지민, 효정 담당 인솔교사 홍나래입니다.

벌써 캠프에서의 5일 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 비가 내려 오늘은 흐린 날씨였지만, 따뜻한 공기가 아이들의 아침을 맞아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조금 힘들어 보였지만, 제가 깨우러 가자 모두 씩씩하게 일어나 주는 대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아침 메뉴로는 토스트, 시리얼, 감자튀김, 삶은 계란이 나왔는데, 특히 시리얼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모두 든든하게 아침을 챙겨 먹으며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정규 수업의 이틀차, 아이들은 벌써 정규 수업에 익숙해진 듯 자신 있게 각자의 반을 잘 찾아갔습니다. 수업반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안심이 되었습니다. 오늘 CIP 수업에서는 취미, 가족, 친구, 학교, 여행을 주제로 각자 글을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거나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정성스럽게 적고, 그림도 열심히 색칠하며 표현했는데, 그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점심 식사 후 아이들은 오후 정규 수업과 수학 수업을 잘 소화해 냈습니다. 오늘은 영어 일기를 쓰는 날이었는데, 아이들은 각자 하루 동안의 소감이나 점심 메뉴 등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영어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물어보며 글을 완성하는 기특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영어로 자신들의 하루를 표현하려는 아이들의 노력이 돋보였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제 마음도 따뜻해졌습니다.

저녁 식사 메뉴로는 떡볶이, 제육볶음, 밥, 김치, 계란찜, 미소된장국, 그리고 후식으로 수박이 나왔습니다. 특히 떡볶이가 나오자,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며 한껏 반기며 평소보다 더 밝은 표정으로 맛있게 식사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저녁 식사가 끝난 후, 오늘부터 영어 단어 시험을 보았습니다. 단어책은 어제 아이들에게 미리 나누어주었는데, 시험을 잘 보고 싶은 마음에 아이들이 어젯밤부터 단어를 열심히 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시험 전, 아이들에게 약 30분 정도 복습할 시간을 추가로 주었는데, 서로 격려하며 열심히 외우고 자신감을 나누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아이들 모두 노력의 결과로 좋은 점수를 달성하였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저 역시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한 것을 알기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단어 시험이 끝난 후, 아이들은 잘 준비를 마치고 HW08 그룹 전원이 한 방에 모여 마피아 게임을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저를 게임에 초대해 주며 함께하자고 해주어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이후, 아이들은 내일 있을 액티비티를 기대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하루 종일 수업과 활동을 소화하느라 피곤했을 텐데도 밝은 모습으로 마무리하는 아이들을 보며, 내일도 아이들이 즐겁고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와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방문하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더욱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옆에서 잘 챙기겠습니다.

항상 아이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남은 일정도 아이들이 행복한 시간으로 가득 채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현지번호는 +60175855398 입니다.

* 1/15(수) 한국시간 기준 저녁 9시부터 순차적으로 학부모님과의 전화 통화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이들과 전화통화는 왓츠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번거로우시더라도 왓츠앱을 꼭 다운로드 받아주세요~^^ 

미리 왓츠앱 어플을 다운받으시고 핸드폰 전화번호부에 제 현지번호를 국가번호부터 저장해주시면 자동으로 친구추가가 됩니다. 혹시 설치가 어려우시면 사무실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02-566-3287) 

[다음은 아이들 개별 코멘트입니다]

(강)주하: 주하는 아침에 배가 아프다고 해서 푹 쉬게 하니, 금세 회복되어 수업에 잘 참여했습니다. 아직 정규 수업 스케줄에 적응 중이라 힘들 때도 있지만 점점 씩씩하게 잘 해내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신)주하: 주하는 수업에 정말 열심히 임하는 모범생입니다. 매 시간 집중하며 경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공부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또한, 준비 중인 시험에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정지민: 지민이는 수업에서 새로운 친구도 사귀며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오늘 CIP 시간 활동 중 옆 친구가 자신의 인솔 선생님 이름을 써서 꾸며 놓은 것을 보고, 지민이도 수줍게 ‘나래T’를 써서 보여주는데 그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김주아: 주아에게 “수업 어때?”라고 물으면 밝게 웃으며 “재미있어요!”라고 대답하는 모습이 참 기특합니다. 수업 시간 동안 눈을 반짝이며 열심히 참여하며 새로운 활동에 대해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너무 귀엽습니다.

윤채영: 채영이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은 아이입니다. 오늘 단어 시험 시간에 아이들에게 간식을 나눠줬는데, 시험이 끝난 후 모두가 먹고 남은 과자 봉지를 한 곳에 모아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이 정말 기특해서 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조아인: 아인이는 항상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해줍니다. 오늘은 컨디션이 안좋아 보여 물어보니 배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따뜻한 물을 먹이고 화장실을 다녀오니 한결 편해졌다고 합니다. 다시 밝은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 계속 물 잘 먹이도록 하겠습니다. 

서효정: 효정이는 사진 찍을 때마다 수줍어하면서 브이 포즈를 잡아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또 밥도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맛있게 먹으며 캠프 생활을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석혜인: 혜인이는 공부를 할 때는 차분하지만 친구들과 있을 때는 장난기가 많은 귀여운 친구인 것 같습니다. 오늘 단어 시험에서 “저는 백 점 맞을 거예요!”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더니 정말 백 점을 받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참 사랑스러웠습니다.

이세아: 세아는 밝고 맑은 웃음을 가진 아이입니다. 세아의 웃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저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수업 시간에도 항상 밝게 참여하며 즐겁게 배우는 모습이 참 대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