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28] 영국 명문공립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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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1-29 07:17 조회7,81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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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7년 영국 명문공립 영어캠프를 담당하고 있는 인솔교사 류효정, 연두흠 입니다.
드디어 3주간의 영국 캠프가 끝이 났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도 있는 3주동안 아이들은 많이 변하고 또 성장한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깊은 점은 역시 아이들이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떨쳐버린 것 같다는 것입니다. 아무렇지 않게 영국 음식점, 영국 카페에 들어가 주문을 하고 영국 음식을 먹고 또 쇼핑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 아침을 먹고 모임 장소로 모였습니다. 40분을 달려 도착한 쇼핑센터는 정말로 굉장히 컸습니다. 규모가 워낙 크고 입점해있는 상점도 워낙 많아서 아이들은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또한 음식점도 많아서 아이들은 각자가 원하는 음식도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분주히 다녔는지 인솔교사들은 아이들의 사진을 찍으려 사방팔방 뛰어다녔지만 아이들은 정말 동해 번쩍 서해 번쩍하며 좀처럼 프레임에 들어오지 않았답니다. 부모님의 선물을 산 아이들, 자신을 위한 선물을 산 아이들 그리고 쇼핑몰이 너무 커서 다른 아이들이 사온 것을 보며 이건 어디 있었냐며 아쉬움을 표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도 아이들이 즐겁게 잘 보낸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1주일만을 남겨두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나라 많은 도시에 가서 정말로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느껴야 하는데 아이들이 즐거워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1주일도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늘 지켜보고 도와주도록 하겠습니다.
3주동안의 캠프를 마치며 아이들은 감회가 남다른 듯 했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 낯선 언어까지 온통 낯선 것 투성이라 어려워했던 아이들도 벌써 3주가 지났냐며 내심 아쉬워했답니다. 캔터베리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아이들은 3주동안의 캠프를 마친 소감에 대해 써보았습니다.
*강동흔: 지금까지 3주동안 영국에서 보내왔다. 학교에서 공부했던 2주가 가장 빨랐고, 그 전의 1주가 가장 느렸던 것 같다.
*강서희: 돈을 쓸 데가 없고 여긴 너무 춥게 살아서 감기 걸릴 것 같아요. 경치는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고 싶지만 카메라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김선재: 많은 곳을 다녀와서 좋았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
*김성환: 내 예상과는 다르게 영국에서의 3주가 1주일과도 같이 빨리 지나갔다. 1주일 같았던 3주 그동안에 재미있는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었다. 켄터베리에서의 자유시간, 런던투어, 켐브리지, 그리니치, 학교에서의 시간 등은 재미있었고 버디와의 이별은 슬펐다. 벌써 마지막 1주일만 남았다. 남은 1주일도 재미있고 알차게 보냈으면 한다.
*김수연: 그동안 버디와 학교를 다니면서 영어로 대화를 많이 하고 수업을 들음으로써 영어가 많이 늘어서 뿌듯했다. 투어를 하면서는 내가 꼭 보고싶었던 빅벤과 런던 브릿지를 봐서 뜻 깊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영국에 다시 오고 싶다. 버디와 포옹을 못한게 아쉽다.
*김은경: 엄마가 보고 싶다. 하지만 영국은 좋다. 힘들 때도 있지만 그럴 때 잘 버텨내야 한다. 우리 모두 그래야 한다. 우리가 슬퍼하면 엄마도 슬프고 우리가 행복해하면 엄마도 행복하니까. 영국은 정말 멋지고 예쁜 나라 같다. 정말 좋은 여행지다. 다음 번에는 엄마랑 같이 와야겠다. 마지막 주도 파이팅! 엄마 전화 안한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돈을 정말 필요한 곳에 사용하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되는 것 같다. 유로를 쓸 때에는 필요할 때만 사용해야겠다.
*권용범: 오늘을 마지막으로 3주간의 영국 영어캠프를 잘 마무리 했습니다. 일단 여기에 와서 가장 좋았던 것은 당연히 잊지 못할 친구들을 만든 것이었고 아무래도 가장 아쉬웠던 점은 홈스테이 저녁은 하루하루 다 맛있었는데 학교 점심이 입에 맞지 않아 힘들었던 것입니다. 학교 수업은 나름 들으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매일 일찍 자서 피곤하지는 않았음) 특히 과학 같은 과목에서는 전문적인 용어들이 영어로 나와서 버디가 수업 듣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듣다가 느낀 점은 한국에 가서 여기보다 훨씬 어려운 내용을 밤새 가며 공부하다 보면 이곳 학교가 너무 그리울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교권이 너무 약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3주 동안 너무 즐거운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고 한국 가면 버디가 너무 보고싶을 것 같아 걱정되네요. 마지막으로 감기가 들었었는데 선생님께서 약을 제공해주셔서 그거 먹고 다 나아갑니다.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1주일 뒤에 뵐게요.
*권하정: 3주 간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외국인들과 얘기하는 것이 재미있어졌고 외국인들이 덜 무서워졌다. 첫째 주에는 모든 것이 무서웠고 떨렸지만 언니와 친구들 덕분에 잘 지냈고 둘째 주에는 학교에서 인종차별을 몇 번 겪었지만 그냥 경험이라 생각하고 버디와 더 대화를 많이 하며 버디와 붙어 있었다. 셋째 주에는 드디어 버디와 친해졌는데 버디와 금방 헤어지게 되어서 너무 아쉬웠고 보고싶다. 중간중간 런던, 옥스포드, 캠브릿지 등등 여러 곳들도 많이 가서 좋았다. 6일 뒤면 끝난다는 것이 너무 아쉽고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가는 것 같다.
*박혜림: 3주동안 재밌는 일이 많아서 한국 가기 아쉽다. 내가 다녔던 학교에서 만난 허니는 나에게 잘해줘서 헤어지기 싫었다. 여기서 많은 것을 보고 신기한 것도 많았다.
*서병훈: 엄마 나 선물 70파운드 들여서 샀는데 눈 뜨고 코 베여서 도둑질 당하고 똑같은 것 또 샀어.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남은 여행 즐길게. 엄마 상심하지마, 영국에 와서 첫째 주에는 낯선 아줌마, 낯선 집, 이상한 음식, 이상한 날씨, 냄새 때문에 내가 여기 왜 와있나 하며 후회했는데 둘째주가 되자 점점 적응이 되고 학교에 가서 버디와 많은 친구들을 사귀어서 영국이 좋아졌고 셋째 주가 되자 영국에 온 걸 후회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영국 친구들과 헤어지게 되자 아쉬웠습니다. 대신 친구들과 사진을 많이 찍고 그걸 SNS에 게시해서 나중에 한국가서 다시 소통하기로 했다. 남은 한주동안 아쉽지 않게 마음껏 즐겨야겠다.
인솔교사 p.s: 병훈이가 어머님 선물을 드린다고 선물을 샀는데 그 후 다른 가게에 들어가서 다른 선물을 사고 결제를 하려고 선물 주머니를 옆에 놔두었는데 그걸 깜빡하고 가게를 나갔다고 합니다. 선물 주머니를 잊고 나온 것을 깨닫고 다시 그 가게에 들어가서 물어보니 이미 쇼핑백은 사라진 후였고 점원들도 모르겠다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 가게가 워낙 사람이 많고 북적북적해서 아마 누군가가 가져갔는데 점원들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가서 얘기해봤는데 분실물 들어온 것이 없다고 하여서 결국 병훈이는 다시 어머님 선물을 샀다고 합니다.
*손서윤: 3주동안 영국에 머물며 홈스테이도 하고 full day, half day excursion, 공립학교 스쿨링 과정을 통해 영국인의 여유로운 생활방식을 보게 되어 꿈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세상을 더욱 넓게 보게 되어 앞으로의 길을 찾게 되었다.
*오승현: 첫째 주는 콩코드학원에서 영어를 배우고 둘째 셋째 주에는 켄터베리 하이스쿨에서 버디와 수업을 들었는데 홈스테이 아줌마도 좋았고 버디도 좋아서 재미있게 보냈고 돈을 어디에 써야할 지 몰라서 그냥 손해보더라도 한국가서 환전해야겠다.
*이성언: 첫째 주는 콩코드 학원에서 영어를 배우고 둘째 주와 셋째 주에는 켄터베리 고등학교에서 버디와 같이 수업을 들었다. 버디가 잘해줘서 재미있게 보냈다.
*이준우: 그동안 영국에서 지내서 좋았다. 학교에서 보낸 2주일은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 아쉽다. 주말이나 평일에 놀러 다닌 것이 재미있었다. 런던에서 한식을 먹은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 남은 일주일도 재미있게 지내고 싶다.
*이재윤: 막상 처음 온 날에는 어떻게 3주를 지내지 했는데 막상 지내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난 것 같다. 버디와도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친해져서 헤어지기 아쉬웠다. 주말마다 하는 영국 투어도 재밌었다.
*임채련: 오기 전에는 홈스테이나 홈스테이 룸메가 안 좋으면 어쩌지 걱정했었는데 막상 오니까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영국 학교 생활 할 때 버디와 버디 친구들이 의외로 잘해주어서 좋았다. 그리고 벌써 3주가 지났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최정은: 영국에 있었던 3주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애크미 친구들과 친해지고 홈스테이 가족을 만나고 여러 관광지를 놀러가고 버디를 만나고 헤어지기까지. 내가 영국에 있었던 3주는 즐겁고 빨랐는데 그새 정도 들어버려 떠날 시간이 다가오니 시원섭섭하다. 그래도 나에게 다가올 새로운 환경이 기대된다.
*함상욱: 이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과 나라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각각 개인의 특성들이 있고 그 사람들이 만나 어울리는 곳이 사회이다. 영국에 와서 개개인 특성이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니 너무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영국에 와서 인종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니 진짜로 마틴루터킹의 바램이 이루어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동양인을 무시하는 서양인도 있었지만 진정한 평등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내 돈으로 람보르기니를 탈 수 있을 때에는 제발 진정한 평등이 이뤄지기를 빌어본다.
*허준형: 첫째 주는 학원에서 공부를 하였고 둘째 셋째 주에는 켄터베리 하이스쿨에서 공부를 했다. 버디가 좋아서 좋았다. 홈스테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좋았다.
유럽 투어가 시작되는 내일부터는 오리엔테이션 자료집에 안내 드린 내용과 같이 캠프 다이어리와 앨범이 홈페이지에 업로드 되지 않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 드리며 아이들의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귀국 날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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