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02] 영국 명문사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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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8-03 06:40 조회1,84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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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국 명문사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 조수연, 유정엽입니다.
오늘도 서늘한 날씨가 계속됐습니다. 무엇보다 한국만큼 습하지 않아 아이들이 활동하기엔 최적의 날씨가 어제부터 이어졌습니다. 급격히 바뀐 날씨에 처음에는 추워하던 아이들도 지금은 모두 적응했습니다. 이곳 날씨는 해가 뜨면 덥다가도 구름이 끼면 갑자기 추워지곤 합니다.
오전에는 선생님이 생각하는 단어를 제한 횟수 이내에 알파벳을 찍어 맞추는 핵맨게임과 정해진 규칙에 따라 의자를 바꾸어 앉으며 마지막까지 의자에 앉아 살아남는 의자 바꾸기 게임을 했습니다. 두 게임 모두 쉬운 게임이라 어려워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오전 수업 중간에 소방훈련이 있었습니다. 영국 학교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실제 화재상황에 대비하여 학교 전 건물에 경보를 울리고 교사의 지시에 따라 뛰지 않고 공터까지 대피하는 훈련이 있습니다. 형식적인 훈련이 아닌 실제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캔터베리 시내에 있는 헤리티지 박물관 견학을 갔습니다. 아이들에겐 박물관이 썩 재밌는 공간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우리를 안내하던 엘리스도 눈치를 챘는지 자유시간을 먼저 가지고 박물관 견학을 하는 일정을 잡았습니다. 자유시간에는 비가 오는 바람에 돌아다니며 쇼핑하기 보다는 주로 카페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쉬었습니다. 아마도 곧 가게 될 런던에서 본격적인 쇼핑을 하려고 하는지, 오늘은 쇼핑을 절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학교로 돌아올 때는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한 번 타봤던 시내버스였기에 훨씬 더 익숙하게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도착해서도 그치지 않던 비 때문에 아이들은 저녁 먹기 전까지 실내에서 아이들끼리 간단한 게임들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 액티비티는 18개의 그룹을 만들어 그룹원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주어진 시간과 돈을 조리있게 활용하여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게임이었습니다. 같은 조에 속한 아이들 중에는 어제 새로 온 외국인 친구들도 있어서 그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100억이 생긴다면 무엇을 하는데 쓸 것인지 물어보았습니다.
민석 : 나는 100억이 있으면 집을 먼저 사고 차를 산 다음에 컴퓨터를 사고 나머지도 로봇을 살 것이다. 그러고도 돈이 남는다면 통장에 돈을 넣어서 돈을 아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사고 싶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범준 : 100억이 생긴다면...
1.노후 생활을 위해 건물 두 채를 산다.
2.개인 여객기를 사고 마음껏 다른 나라로 떠난다.
3.남은 돈은 아버지, 어머니께 드린다.
하원 : 100억이 생긴다면 노후를 위한 빌딩을 살 것이다. 빌딩을 하나 사면 거기에 사는 사람들이 돈을 내기 때문이다. 또 음식점과 집에 편의점을 설치하고, 우리 부모님을 위해 집을 선물해 드릴 것이다.
주형 : 100억이 생긴다면 노후를 위한 건물을 사서 월세를 받는다. 그리고 60억이 남으면 내가 가장 원하는 컴퓨터와 기계식 키보드, 기계식 마우스를 사고 자전거로 세계를 돌아다니고 싶기 때문에 좋은 자전거를 살 것이다. 나머지는 부모님께 드리고 1억은 강아지를 위해 쓸 것이다. (일단 건물 월세를 엄마께 드린다.)
성원 : 만약 나에게 100억이 생기면
1.우리 가족에게 좋은 차를 사준다.
2.자식들이 생기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게 해준다.
3.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최대한 잘 해드린다.
선우 : 나한테 만약 100억이 생긴다면 한국으로 가서 건물 하나 사고 엄청 좋은 가전제품을 사고 여행 가고 싶을 때 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돈은 저축을 할 것이다. 그래야 나중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찬희 : 내가 100억이 있다면 바로 아주 좋은 전망 좋은 집을 사고 유용한 차를 타고 강아지를 기르며 부동산에 제테크를 크게 성공하여 재벌이 된 후 나와 잘맞고 착한 여자를 만나 남1, 여1의 아빠가 된다. 그리고 부모님께 집과 차, 그리고 부모님을 지켜줄 강아지들을 7마리 사 드릴 것이다. 그리고 우리 집의 보호를 위해서도 7마리 살 것이다. 그리고 돈을 계속 불릴 것이다. 그래서 부자가 된 후, 한 223억 정도를 사회나 아픈 아이들을 위해 기부할 것이다. 참 기분이 좋을 것 같다.
호림:첫번째로는 최고급 집을 사고 싶다. 가격은 20~30억이 되는 집을 사고 싶다. 두 번째로는 아빠와 엄마에게 차 한 대씩을 선물로 드릴 것이다. 대신 부모님 차가 합쳐서 가격이 10억이 되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괌에서 최고급 호텔을 예약해서 부모님과 1년동안 살 것이다. 1년을 살면 10억 정도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한다. 네 번째로는 VIP용 수영장을 사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돈은 기부이다.
민아 : 내게 100억이 있다면 애완동물들을 많이 사서 키우고 싶다. 나는 애완동물들이 너무 귀엽고 좋다. 두 번째로는 나는 내가 원하는대로 집을 짓는데 돈을 투자할 것이다.
소영 : 일단 부모님이 원하시는 것을 사드릴 것이다. 왜냐하면 부모님이 그 동안 나를 키워주시는데 힘드셨으니까 효도를 하고 싶다. 그리고 나머지 남은 돈은 나 혼자만이 해외여행을 가고 내가 사고싶은 것을 사는데 사용할 것이다.
다인 : 일단은 비투비4기에 등록을 하고 강아지를 키우기 위해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갈 것이다 그 후 웰시코기를 키울 것이다. 또한 친구와 일본으로 놀러가서 놀이공원에서 하루를 머물것이고 남자친구를 사귀면 옷을 사는데 돈을 쓸 것이고 그 옷을 입고 이쁘게 다니면서 데이트를 할 것이다.
정민 : 우선은 딱히 사용하고 싶은 곳이 없어서 통장에 저축을 해 놓을 것이다. 그 뒤에 혹시나 사용할 일이 있으면 쓸 것이다.
지인 : 우선은 통장에 돈을 다 넣은 뒤 이자가 생길때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그 뒤로 내가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옷, 차) 등을 산 뒤, 독일에 가서 한식당을 차려서 가족이랑 잘생긴 애인이랑 행복하게 살 것이다.
나현 (Anna): 우선은 20억으로 수영장과 정원이 있고 3층 대저택을 지을 것이다. 그리고 10억으로는 자가용과 헬리콥터를 살 것이고 40억은 적금을 할 것이다. 10억으로 서울에 번화가에 있는 건물을 살 것이고 10억으로 괌에 별장을 지을 것이다. 마지막 10억으로는 가족들에게 줄 것이다.
규리 : 일단은 15억은 부모님에게 드릴 것이고 동생에게 5억을 줄 것이다. 나는 25억으로 우선은 통장에 넣어서 가지고 있을 것이고 남은 40억은 기부 단체에 기부를 할 것이다.
예린 : 가족들에게 ( 엄마, 아빠, 할머니, 이모들, 이모부) 에게 15억씩 주고 남은 돈으로 집사고 차사고 옷을 산후에 남은 돈은 다시 부모님에게 나누어 드릴 것이다.
유진 : 50억은 부모님에게 드리고 20억으로 이민가서 자리 잡고 남은 10억은 내가 나이가 들었을 때 자식 눈치 보지 않고 노후년을 대비해서 저축 할 것이다.
서영 : 5억씩 각각 7개 통장에 적금을 할 것이다. 이자가 많이 붙는 통장들을 찾아서 적금을 할 것이다. 30억은 엄마에게 드릴 것이다. 10억으로 주식투자나 재테크를 해서 돈을 벌 것이며 20억으로 엄마와 먹방투어로 가고 싶은 곳을 갈 것이다. 또한 나홀로 해외여행을 하며 세계일주를 할 것이다. 또한 혹시나 하는 마음에 5억은 나의 꿈을 위해 투자를 할 것이다.
종현 : 엄마와 아빠에게 20억을 드리고 30억은 적금을 할 것이고 나머지는 차를 사고 하와이에 2층짜리 별장을 짓고 독일에 수영장과 정원이 딸린 집을 짓고 이민을 갈 것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샤프를 살 것이다.
나현( Luna) : 20억으로 예쁜 정원이 있고 수영장이 있는 대저택을 사고 서울에 건물하나를 짓고 건물주가 되어 돈을 벌 것이며 예쁜 치마를 사고 나머지는 통장에 넣어 둘 것이다.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돈을 빼서 사용할 것이다.
댓글목록
장유진님의 댓글
회원명: 장유진(sister253) 작성일아이들인데 어쩜 저렇게 구체적인 생각을 놀랍네요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작성일
안녕하세요 유진이 어머니, 인솔교사 조수연입니다.
저도 어머니와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님의 댓글
회원명: 김나현(hjk0608) 작성일다들 가족애가 대단한데요! 귀엽네요. 그나저나 10억이나 준다니 고맙다, 나현아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작성일안녕하세요, 나현이 어머니. 인솔교사 유정엽입니다. 나현이의 순수한 마음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