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 영국 명문공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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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0-01-09 07:03 조회1,70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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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캔터베리 정규수업 4주캠프 인솔교사입니다.
영국의 보편적인 날씨와 다르게, 오늘은 아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기라도 하듯 오전에 맑은 하늘이 언뜻 보였습니다. 오늘부터 우리 아이들은 캔터베리 하이스쿨에 들어가기 전, 사흘 동안의 어학연수, 영국 학교를 가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유럽투어를 무사히 마쳐준 우리 아이들은 엊저녁 삼 주 간 함께하게 될 홈스테이 호스트 가족을 만나 하루를 보냈습니다. 가든하우스라는 곳에서 영어수업을 받게 된 우리 아이들은 아침에 늦지 않고 스쿨버스를 타고 속속들이 가든하우스에 도착했고, 자리에 앉아 어젯밤 새로운 가족들을 만났던 경험들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유럽투어라는 큰 일정이 끝나고서도 아이들은 새로운 또 다른 경험에 신기함이 큰 듯했습니다.
오늘은 두 그룹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으로 접하게 된 익숙하면서도 다른 방식의 수업에 아이들은 즐거워했습니다. 아홉 시부터 열 시 반까지 진행된 첫번째 수업시간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저희들을 찾아와 수업에 대하여 이야기를 함께 나누기도 했고, 친구들끼리 수업시간에 들었던 퀴즈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영어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발음, 악센트, 대화 방식 등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오전 수업시간이 끝나고 열두 시 반이 되자 우리 아이들은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영국에서 팩런치라고 부르는 도시락을 홈스테이에서 받아온 아이들은 커다란 테이블에 다 같이 모여 앉아 배웠던 것들을 이야기하고 또 다른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아이들은 캔터베리 대성당 투어와 캔터베리 시내에 대한 전반적인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습니다. 한 시 사십오 분에 가든하우스에서 걸어서 출발한 아이들은 별로 떨어지지 않은 캔터베리 대성당으로 십 분 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캔터베리 대성당을 현지 선생님의 역사 가이드와 함께 관광하며 아이들은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감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높고 화려한 건물 천장과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 여러 개로 나누어진 성전, crypt라는 지하 기도실 등을 관광하며 아이들은 영국-프랑스의 백 년 전쟁에 대해 배우기도, 헨리IV세와 같은 왕들을 새로 배우기도 했습니다. 캔터베리 관광을 위해 관광 시작 전 아이들은 한 장의 학습지를 받았는데, 학습지의 빈칸을 채워넣기 위해 귀를 더 기울였습니다.
캔터베리 대성당을 모두 둘러본 후 아이들은 캔터베리 시내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상점이 있는 곳, 캔터베리 내에 있는 한국 식당이 있는 곳, 가장 오래된 학교가 있는 곳 등을 직접 걸어서 둘러본 아이들은 그대로 펼쳐지는 영국 특유의 분위기에 영화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오래된 영국 전통 양식의 건물까지 만나보고, 셰익스피어와 양대산맥을 이루었던 Marlowe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딴 말로 박물관 또한 보았습니다. 말로와 셰익스피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대표적인 인물과 그에 대한 지식을 새롭게 익히게 되었습니다.
다시 걸어 가든하우스로 돌아온 아이들은 곧 도착할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 동안, 오늘 생일을 맞이한 연후를 축하해주었습니다. 스쿨버스가 도착해 노선별로 다시 흩어져 각자 홈스테이로 돌아가게 된 우리 아이들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수업에 캔터베리 관광까지 있었던 오늘 고되었을 법도 한데 여전히 아이들은 끝날 때까지 활기찼습니다.
내일 우리 아이들은 오늘 배웠던 것들의 심화 과정을 밟게 됩니다. 점차 영어와 이곳의 문화에 익숙해지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입장으로서 무척이나 뿌듯하고 기쁩니다. 내일은 더 좋은 일들이 아이들을 기다리길 바라면서 한국에 계신 학부모님들께서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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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님의 댓글
회원명: 김민규(menkyou0103) 작성일드디어 영국 생활을 시작하였군요^^ 유럽 투어가 체력적으로 힘들었었을텐데 영국에서의 생활은 좀더 안정적으로 적응하길 바래봅니다^^ 인솔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의 건강상태나 심리상태를 잘 살피시어 응원의 말씀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민규는 새로운 환경이라 잠을 잘 못 자는 것 같았습니다. 담당 인솔 선생님이신 신도환 선생님께서 한번 살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말한마디가 민규에게는 큰 힘이 되니 번거롭더라도 한번더 살펴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0w)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규 어머님! 인솔교사 신도환입니다.
민규가 홈스테이 식구들과 아주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민규한테 잠을 잘 잤냐고 물어보았는데 어제 홈스테이로 돌아가 홈스테이 가족들과 신나게 놀고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떴더니 아침이었다고 정말 푹 잤다고 했습니다 ^^
민규한테 따뜻한 말 많이 해주고 옆에서 챙겨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윤진님의 댓글
회원명: 이윤진(jeannie1105) 작성일
아이들 반 배정 받았다고 첫 통화를 했습니다.
여행중 친한 아이들과 다른 반이 되어 매우 속상해 했습니다.
반배정 기준과 몇학급에 배치되는지 좀 알려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홈스테이 식사시 맛보다는 너무 짜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유럽사람들 간이 쎈편이니 홈스테이 집에 안내를 해주면 좋을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0w) 작성일
안녕하세요, 윤진이 학부모님! 인솔교사 이애진입니다.
윤진이는 다른 아이들과도 잘 지내고 있어서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반배정에 대해 센터에 문의해보았더니 학교 전 어학연수를 하는 이번 주에는 레벨에 따라 두 반으로 나뉘어진다고 합니다.
식사에 관한 점은 홈스테이에서 덜 짜게 음식을 해달라고 전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민석님의 댓글
회원명: 강민석(kangys27) 작성일
안녕하세요^^ 이애진 선생님! 민석이 아빠예요. 매일매일 빠짐없이 캠프다이어리를 보고 있습니다. 상세하게 일기를 보내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쉽지 않으실텐데 고맙습니다. 앨범을 보니 우리 민석이가 조금은 여유있게 보이던데 실제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유럽투어때보다는 한곳에 머물러 있어서 짐을 옮길 필요없이 안정감이 있을거 같은데요.어떤가요? 홈스테이 배정은 2명씩 배치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적응 잘 할수 있는곳으로 배치되었는지 궁금하네요. 3주동안 생활할곳이라 중요한거 같습니다. 그럼 남은 일정도 잘 끝내고 건강하게 돌아올 때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0w)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석이 아버님! 인솔교사 이애진입니다.
네 아버님~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더 민석이는 너무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영국에 도착해서는 짐에 대한 부담도 줄고 규칙적인 생활을 시작하게 되어서 아이들의 걱정이 한결 없어진 것 같습니다 ^^
남은 기간 동안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옆에서 열심히 도와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