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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3] 영국 명문공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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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0-01-24 08:59 조회2,796회

본문

안녕하세요, 캔터베리 정규수업 4주캠프 인솔교사입니다. 

 

어제에 이어 여전히 흐리지만 그 덕분에 따뜻한 기온 덕에 아이들은 한결 편안한 얼굴들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 생활을 오늘과 내일, 이틀을 남겨두고 있고 정든 버디와 버디가 아닌 새로 사귄 친구들과의 생활도 내일이면 끝난다는 생각에 다들 아쉬워하는 눈치였습니다. 한국 날짜로 설 연휴가 시작되었다는 걸 아는지 아이들은 서로 모여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 각자의 버디가 나타나면 아침 인사를 나누고 간밤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게 익숙해진 모습들이 영국에서 아이들이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인솔교사인 저희들로서 무척이나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ㅎㅎ

 

오늘 민규, 예지, 현아가 향한 Primary School에서는 Design 시간에 어제 디자인한 종이비행기를 직접 날려보는 수업으로 하루를 열었습니다. 아이들은 직접 종이비행기를 날려보고 결과를 기록해 어떤 요소가 더 좋은 종이비행기를 구성하게 되는지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Science 시간에 생물의 다양한 생식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분류해보았습니다. 크게 유성생식과 무성생식으로 나누고 무성생식의 종류도 세분화하여 알아보았는데, 배운 아이들도 아닌 아이들도 있었지만 영어 단어를 사용해 과학을 배우는 게 흥미롭다고 했습니다. 쉬는시간에 아이들은 버디와 버디 외에 새로 사귄 다양한 친구들과 운동장에 나가서 다양한 게임을 하며 뛰어놀았습니다. 농구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한국 아이들처럼 땅에 금을 긋고 뛰어노는 놀이도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식당으로 향한 아이들은 오늘 점심으로 양념된 구운 닭, 옥수수, 신선한 과일, 샐러드 등을 먹었습니다. 이어진 오후 수업시간에 아이들은 Reading 수업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시간 쓰나미와 관련해 만든 질문으로 친구들과 문답을 하며 얻은 답변을 통해 인터뷰를 토대로 한 기사를 작성하는 일이었습니다. English 수업시간에는 영단어의 품사를 알아보는 시간이었는데요, 보드에 적힌 단어를 노트에 받아 쓰고 품사에 따라 색을 칠하는 활동이었습니다.

 

Secondary School에서 아이들은 English 시간에 로미오와 줄리엣 극 대본을 읽었습니다. 이어진 시간에서 아이들은 미국 정치에 관한 토론을 영어로 주고 받는 수업을 가졌고, 현재 미국 정치와 세계 정세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Spanish 시간에 우리 아이들은 동사에 -ar이 붙으면 동명사가 되는 규칙을 배웠고, 그 외에 다른 인칭 주어, 예를 들면 1인칭, 2인칭, 3인칭에 관한 단어들과 규칙들을 배웠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수업이 있는데, 한국과 달리 직접 할 수 있는 활동 위주의 수업이 보통 그러한 수업 중 하나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 중 하나라고 꼽는 Photography 수업이 오늘 있었는데, 학교에서 지급한 카메라를 들고 학교를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알파벳 모양의 학교 건축물을 찾는 활동을 했습니다. 새롭기도 하고 활동적인 수업이라 아이들이 무척이나 즐거워했습니다! IT 시간에 아이들은 저번 시간과 같이 코딩 수업을 했고, Math 시간에는 IT 시간과 연계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던 수업인 Dance 수업에서는 힙합 등을 아우르는 스트릿 댄스에 관련된 수업을 했는데, 힙합의 기본적인 동작들과 기술들을 배우며 아이들은 어색해했지만 이내 익숙해진 모습들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마음껏 춤을 출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찌나 행복해보이던지요 ㅎㅎ

 

아이들의 오늘 급식은 또띠아 치킨, 옥수수, 구운 감자, 데친 채소,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과, 파스타 치킨 소스, 샐러드, 아이스크림 등으로 이루어진 두 개의 코너 중에서 고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약속한대로 아이들은 캔터베리 시티 센터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스쿨버스가 아이들을 데리러 오는 시간에서 삼십 분 정도 더 미루어 아이들에게 최대한 많은 자유시간을 확보해주었고, 이제는 캔터베리 시내가 본인의 동네인 것처럼 너무도 즐겁고 자연스레 돌아다니는 아이들은 어느새 단짝이 된 친구들과 편안하게 여행을 즐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캔터베리 시티 센터에 오는 만큼 그동안 봐두었던 쇼핑리스트를 구매하기도 했고, 맛있는 음식을 사먹기도 했습니다. 영국 도착한 후 첫 주에 지내던 가든하우스에서 버스를 타고 각자 홈스테이로 돌아갔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의 Canterbury High School에서 지내는 마지막 날입니다. 버디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 무사히 그동안의 학교 생활을 수료하게 되는 날이고, 그런 아이들이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겠습니다.

 

설 연휴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설 명절 인사입니다 ^^ 나열 순서는 무작위입니다.

 

홍지우: 솔직히 매년 설날마다 집 가서 절하는 게 귀찮았는데 이번에는 의도치 않게 안 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 용돈을 못 받았지만 다른 의미의 용돈으로 기념품을 샀으니 기분이 좋다! 그리고 지온이가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집 가면 간장게장을 먹고 싶다! 그래서 빨리 집에 가고 싶다. 근데 바로 다음날에 개학식이라 슬프다 ㅇㅁㅇ

 

이예지: 엄마에게♥ / 엄마! 벌써 설날 연휴네요. 나 없이 이번엔 설날 연휴를 보내네요. 쭈니랑 둘이서 부산 잘 갔다와용! (힘들겠지만) 글구 떡국도 내 몫까지 많이많이 드세요! 난 떡국도 못 먹고 슬프네요 ㅠㅠ 그래도 난 홈스테이에서 맛있는 음식 먹고 잘 지낼게요. 엄마, 쭈니랑 1달 동안 떨어져 있으니까 내 몸이 허전해요. 엄마가 해준 음식도 못 먹어서 평소보다 더 배고프구... 한국 가서 내가 좋아하는 음식 많이많이 해주세요. 나는 언제나 엄마 생각하면서 자요! 내가 한국 가서 할 말이 100가지도 넘는답니다. ㅋㅋ 엄마 설날 연휴 잘 보내고 사랑해요♡

 

박연후: 엄마아빠께 / 2020년! 벌써 시간이 이렇게 가다니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네요... 2019년은 특히나 더 빠르게 지나갔는데 좋은 기억을 많이 저장하고 갈 수 있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2020년의 시작을 유럽에서 돌아다니고 영국 학교를 다니며 시작했는데 올해도 행복하게 좋은 사람들과 지낼 수 있을 거란 예감이 들어 매일매일 웃으며 지내고 있어요! 설날인데도 가족들 친구들 못 본다니 조금 속상해요. 그래도 그 다음부터 계속 같이 지내면 되니까 기대하고 있는 중이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토요일에 전화 할게요♡ 사랑합니다!!

 

정다운: 엄마, 나 설날 돈은 그냥 안 줘도 돼. 여기서 300파운드, 150유로 쓰는 게 더 큰돈인 것 같애. 그리고 설날에 누나 돈 받으면 다운이 스프라이트 하나 사달라고 해주라. 그리고 나 여기서 잘 살고 잘 먹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다른 가족들한테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전해주라. 엄마 나 담주 수요일날 쯤 한국 도착할 거야. 그때 만나고 집 도착하면 선물 줄 테니까 기다리며 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노현아: 벌써 2019년이 끝나고 2020년이 되었네. 2019년에 슬픈 거 짜증난 거 다 털고 2020년에도 더 더 행복하게 보내자♡ 2020년이 이렇게 빨리 와서 엄청 놀라워. 내가 아마 2019년을 가족, 친구들과 엄청 행복하고 좋아서 빨리 간 것 같아. 어쨌든 남은 2020년도 행복하게 보내고 내가 없는 설날 연휴 동안에도 행복하게 설 보내♡ 새해 복 많이 받아♡ 사랑해♡

 

배혜림: 엄마, 아빠 새해 복 많이 받아~ 용돈은 잘 받아서 내 통장으로 ^_^ 알지?? ㅋㅋ 빨리 한국 가서 뼈해장국 먹고 싶어.. 올때 휴대폰이랑 에어팟 꼭 충전해서 와!!! 엄마는 설날 때 운전 조심히 하고 조만간 또 연락할게. 나 갈 때까지 잘들 지내삼~ 사랑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y 큰딸 혜림

 

김민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엄마 아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설날에 같이 있지 못해 아쉽네요. 제 세뱃돈 꼭 챙겨놔주세요 사랑해요♡♡♡ 보고 싶어용♡♡♡

 

송시연: 영국에서 새해를 맞게 되네요. 아 세배도 드리고 싶은데 너무 아쉽네요. 제가 한국 가서 인사 드릴 거니까 세뱃돈 잘 모아두었으면 좋겠어요. 새해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고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곧 보게 될 테니까 길게 말하지는 않을게요. 한국 가서 봬요. 사랑해요. ♡

 

전재원: 엄마, 아빠, 누나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큰절) 저는 제 세뱃돈을 챙겨주는 분이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누나 신발은 있으면 사오겠습니다. 무지 고맙지?

 

김지민: 조금 뒤면 한국은 설날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할머니랑 이모, 삼촌, 큰아빠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전해주세요. 저는 곧 갑니다. 잘 지내세요. 건강히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이예진: 나 없이 처음 보내는 설날. 어머니, 아버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 45살이 되시네요. 저는 열일곱이랍니다. 제 몫까지 떡국 많이 드세요 흐규흐규 설날에 떡국도 못 먹구 정말 슬프네요 저는 영국에서 피쉬앤칩스를 먹고 있을테니 부디 몸 건강하시고, 제 용돈도 두둑히 받아주세요. 외할머니표 탕국 잊지 말고 챙겨주세요. 2020년도 만수무강하세요

 

배혜진: 엄마, 아빠 2020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제 용돈도 많이 챙겨놔주세요. 떡국도 제꺼까지 많이 드시고 저 없는 설날 재미있게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강민석: 부모님께 / 저는 비록 영국에서 설날을 보내지만 한국에서 재밌는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 가서 효도 많이 할게요. 힘들지 않은 명절 보내세요. 막내 올림.

 

김민규: 어머니 아버지께 / 어머니 제가 설에 어머니 곁에 못 있어서 편지로 제 마음을 전합니다. 어머니 항상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아버지, 아버지는 참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해외에 한 달 동안 학교를 다니고 아버지는 4개월 아니면 오개월 동안 해외에 일하러 가시고 휴가 2주도 안 되는데 저희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는 정신 배우겠습니다.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버지 어머니

 

김성빈: 설날입니다. 제가 없지만 너무 슬퍼마시고 열심히 재밌게 즐겁게 보내세요. 세뱃돈은 통장에 넣지 마시고 저 한국 가면 주세요. 떡국 많이 드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즐거운 설날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드세요. 어 새해에는 즐겁고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빕니다.

 

이현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행복하세요! 그리고 오래오래 사세요. 영국에 있어서 부모님이랑 같이 설날을 맞이하진 못해서 아쉽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일주일 뒤에 봐요.

 

노태헌: 부모님께 / 어무이, 아부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저는 여기 영국에서 설날을 맞이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 이모부, 큰아빠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전해주세요. 일주일 뒤에 볼게요. →설날 용돈은 다다익선이요.

 

문정은: 우선 우리 부모님들께 안부 말씀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시길 바랍니다. 다행히 제가 새해를 같이 시작했지만, 역시 가족이 없으니 뭔가 허전하네요. 지금 저는 제가 존댓말 쓰는 게 너무 어색한데 그래서 반말로 바꾸기로 합니다. 반말도 힘들 것 같지만요... 우선 주말에 집안일을 엄마만 하지 말고 아빠랑 언니 많이 시켜. 또, 아빠는 많이 자고 언니는 좀 쉬는 게 나을 거 같아. 그리고 언니한테는 꼭 말하고 싶은 게 나 언니가 전화하다가 사랑해라고 말한 거 땜에 울었으니까 내 방 보고 미안하다고 해주기! 그럼 이걸로 새해 복 많이 받고 나 갈 때 동안 대기! 참고로 나 돌아가자마자 보리 데리고 놀 거니까 긴장하시라~!

 

이윤진: 엄마, 아빠 설날에 나 없어도 잘 지내고 새해 복 많이 받아. 나머지 가족들한테도 나 대신에 안부 전해줘. 새해에 가족들 없이 지내는 게 이번이 처음인데 나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잘 지냈으면 좋겠어. 엄마, 아빠 사랑해♡

 

오정훈: 부모님께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날 용돈은 사촌 어른들한테 하나도 빠짐 없이 받아주세요 ^^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아들 올림-

 

송은영: 설날에 할머니가 하신 만두 먹고 싶은데 만두 엄청 많이 남겨주시고 저 가면 만두 떡국 끓여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제 용돈 혹시 주시면 오빠 말고 아빠가 챙겨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목록

정대운님의 댓글

회원명: 정대운(KKLL1331) 작성일

선생님과 함께하는 아이들도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0w)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다운이 학부모님! 인솔교사 이애진입니다.
올 한 해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랄게요 ^^ 감사합니다.

백은아님의 댓글

회원명: 백은아(peavv) 작성일

정은~  오늘은 설연휴 첫날 울 정은이 없이 보내려니 넘 보고싶당 ~  그래서 할아버지 집에서 보리 데리고 옴 ..친구 선생님들과 재미지게  보내고 학교 생활도 잘 마무리 하길 바란다 엄빠 언니는 정은이를 언제나 사랑해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0w)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정은이 학부모님! 인솔교사 이애진입니다.
보내주신 말씀 정은이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