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02]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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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8-03 05:25 조회1,86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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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인솔교사 배하은입니다.
오늘 오클랜드의 아침은 안개로 뒤덮혀있었습니다. 교실 밖을 뒤덮고 있는 안개 속의 입자가 보이는 신기한 광경에 저도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서로 신기해 한참을 그 풍경에 빠져 있었습니다.
오늘은 오전부터 정규수업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미리 안내해드렸듯이 학교 규칙상 인솔교사가 정규수업에 들어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나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우리 아이들을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주, 다음 주 나누어 반에 차례로 들어 갈 예정입니다.)
오전에는 11반(시은,재희,우형,지아)에 들어갔는데 우리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Bible Reading(성경 읽기) - Psalms 13(시편,13편)을 읽고 있었습니다.(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성경책을 하나씩 나눠주시고 시편 13편을 읽어주셨습니다.)
구연동화처럼 우리아이들을 위해 하나하나씩 단어의 의미를 설명하시면서 예시문을 들어가며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식으로 진행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성경책을 처음 본 아이들도, 또 이야기를 처음 듣는 아이들도 담임선생님의 쉽고 자세한 설명에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어 바로 수학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각도와 반지름을 이용해 원을 그리는 시간이었는데
키위친구들과 함께 앉은 우리아이들은 서로 방법과 차례를 물으며 차근차근 과제를 풀어 나갔습니다.
오전수업 후 즐거운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하나 둘 삼삼오오 짝을 지어 교실 밖으로 나와 점심을 먹고, 운동장에 나가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놀이터에서 키위친구들과 함께 한국의 “경찰과 도둑”이라는 놀이와 비슷한 룰의 게임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예쁜 하늘 아래에서 이리저리 사진을 찍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17반(예은,지호,재승,하율)에 들어가 아이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한국과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동.식물들을 서치해서 발표하는 시간이었는데 키위친구들과 한명씩 짝이 된 우리아이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식물들을 키위친구에게 소개해주었습니다. 이런 수업은 처음이라 조금 서툴러서 부끄러워할 수도 있으나 담대하게 임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엄마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도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가 용기를 북돋아주시면서 잘 하고 있는지 확인 해 주시고 키위친구들도 자신들의 짝은 물론이고 우리 아이들에게 다가가 친절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정규수업 후 ESOL교실에서 방과 후 영어보충 수업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주말부터 이번 주에 무엇을 하였는지 선생님이 제시해 주신 단어를 사용해 문장을 적었습니다. 사뭇 진지하게 영어로 적어 내려가는 아이들을 보니 새로운 생활을 한 이번 주가 본인들에게도 크게 와닿았고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선생님께서는 우리 아이들이 적은 문장을 하나하나 읽으시고 문법을 고쳐 주시며, 알맞은 대체 단어들까지 알려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단어들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자신들의 노트에 옮겨 적는 아이들도 있었고, 상황에 맞는 단어 사용법이 맞는지 한번 더 선생님께 질문을 하며 확인해 보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이곳의 문화뿐 아니라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대견하였고 감동받은 하루였습니다 ^^
오늘 하루도 알차게 마무리 한 우리 아이들은 홈스테이가족과 함께 하교를 하였습니다 ^^
내일은 벌써 이번 주의 마지막 정규수업입니다.
내일도 우리 아이들이 쌓아 올리고 있는 즐거운 그리고 추억의 생생한 현장 모습 많이 담아오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학부모 통화는 이번 주 방과 후 시간(한국시간으로 12시-1시)에 차례로 돌아가며 연결시켜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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