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겨울] 필리핀 스파르타4주 김준수 김은비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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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CME 작성일11-03-09 10:24 조회2,3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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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겨울 캠프를 보냈던 준수,은비 엄마예요.
지금은 새 학기가 시작되고 아이들도 바쁘지만 캠프의 추억만은 가솜속 깊은 곳에 자리하나 봐요.
아직도 필리핀 얘기며 아이들 보고 싶다고 애기 할때면 두달전인게 믿기질 않네요~
저희집 아이들은 캠프가 처음이고 주변의 도움 없이 제가 혼자 결정한 경우인데,
발품 팔며 유학원 상담하고 내용도 비교하여 선택한 곳이 에크미 였어요.
값은 싸지만 전체 인원이나 안전상의 우려가 염려 되는 곳은 배제하고, 1:1 수업이 많고 일주일 일정도 괜찮고
아이들 관리도 잘 되는 그런 곳으로 결정 했지요.
지방 사는아이들 사촌 동생도 같이 가게 되서 돌아오는 한달 내내 제가 걱정을 더 많이 했던거 같네요.
저희집 경우엔 한달 캠프를 선택했고, 외국인과 긴 시간 수업하며 두려움도 없애고 영어에 대한 흥미를 얻고
오길 바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보냈어요.
출국 하는 날 무덤덤한 두 녀석과는 달리 울먹이며 출국하던 딸 모습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가슴이 먹먹해 지더군요.
다음날 부터는 밤잠 못자며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들 사진 ,다이어리, 우체통,댓글 달며 하루를 보내기 시작했죠.
제일 좋았던게 아이들 일정을 눈 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현지생활을 알수 있었고,
부모들의 댓글이나 편지등 하고 싶은 말을 남기면 아이들 한테 바로 전달되는 것이었어요.
아이들 말에 의하면--- 일단, 현지 선생님들이 너무 친절하시고 음식도 다양하게 나오며 숙소도 깨끗하고 좋았대요.
일주일에 두번 있는 activity는 역시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린 날이었구요,
영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털어버린 귀중한 시간이었나 봐요.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신 선생님들도 너무 좋으셔서 아이들이 잘 따르고 의지가 됐다고 하네요.
역시 젊은 선생님들이라 때론 삼촌.이모처럼 따뜻하게 느껴졌나 봐요.
아이들이 힘든 일정 속에서도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짜임새 있는 일정이며,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했던
친구들 덕일거예요.
일요일 전화에서도 울면서 전화했던 첫째주와는 달리 마지막 통화에선 힘들지만 재밌고
8주 친구랑 더 있고 싶다고 해서 저를 당황케 했죠.
그 나라의 환경이나 문화적인 차이도 이해하며 좀 더 긍정적인 눈으로 넓은 세상을 보느것도 공부겠죠~.
지금은 제 곁에 있는 아이들에게 너무 고맙고 저 한테도 한달간의 캠프가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라 기억되어요.
단체 생활에 익숙하지 않아 불편했던 점들도 시간이 갈수록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며 잘 생활한 아이들이라,
지금은 정신적으로 훌쩍 커 버린 느낌이고 어떤일도 잘 할것 같은 열정도 쬐끔 보이네요.
역시 필리핀은 1:1 수업이 가장 큰 장점이라 듣기나 말하기에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한달이라 좀 짧은 감이 있으나 문법이나 단어도 많이 익혀서 이해가 잘 되어 좋대요.
여기 학원에서 열심히 영어 공부 해서 거기서 함께 지낸 룸메이트들이랑 같이 또 캠프를 가겠다고 하는데
어쩌죠?
아무튼 돌아오는 날까지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부모님, 아이들 입장에서 알찬 캠프, 믿음직한 캠프 많이 많이 이어가게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필리핀4주 김준수(초6) 김은비(초5)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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